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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이야기] 밸런스 문제는 스피커로 해결해야 하는 이유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3-04-02 15:58:47
추천수 13
조회수   5,330

제목

[오디오이야기] 밸런스 문제는 스피커로 해결해야 하는 이유

글쓴이

손일철 [가입일자 : 2002-01-18]
내용
고역이 강하여 귀가 피곤하다

저역이 넘쳐 부밍이 발생한다

저역이 빈약하다



밸런스가 맞지 않아 일어나는 주된 문제들입니다.



이럴 때, 우선적으로 소스, 앰프, 스피커, 케이블 중 어느 것이 문제인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소한의 투자 및 수고로움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죠.

어떤 이는 앰프, 어떤이는 케이블 등으로 해결을 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는 청취공간을 바꾸든지, 아니면 스피커를 교체하든지 둘 중에 하나로 해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애먼 소스, 앰프, 케이블로 해 보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려봅니다.





1. 첫째 이유



소스나 앰프는 주파수특성이 스피커에 비해 대단히 평탄합니다.

따라서, 어떤 소스든 앰프든 서로간의 밸런스 편차는 낮습니다.

그러나, 스피커는 종류마다 밸런스 편차가 대단히 큽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문제의 해결점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답이 나옵니다.





2. 둘째 이유



소리는 공간의 영향을 받으므로, 청취환경에 따라 밸런스는 많이 달라집니다.



1) 청취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고역이 적어집니다.

고역은 저역대비 같은 음압에서 에너지가 훨씬 약합니다.

소리는 공기를 진동시킴으로 전진하는데, 그 일부는 공기의 저항을 받아 열에너지로 변환되어 소멸됩니다.

그리고 그 저항의 영향을 받는 정도는 에너지가 약한 고역대일수록 커집니다.

하나는 무겁고 하나는 가벼운 두 개의 공을 똑같은 속도로 날릴 때, 어느 공이 더 멀리 날아갈까요...

그렇기에, 먼 거리에서 청취토록 고안된 대형기일 수록 고역이 강하게 튜닝되어 니어필드에서는 귀가 피곤하게 됩니다.

비록 대형기가 아니더라도 우퍼 여러개 박은 톨보이들이 있는데 이를 만만히 봐서는 안됩니다. 우퍼를 다발로 사용한 것은 한계출력을 높이기 위함이며, 이는 곧 큰 공간에서의 청음을 염두해 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쓰는 스피커는 몇 미터 전방에서 청취해야 밸런스가 맞도록 설계된 것일까요?



2) 청취공간이 커짐에 따라 저역이 적어집니다.

음파는 주파수가 낮을수록 방향성이 없이 사방으로 굴절됩니다.

따라서, 청취위치에서 듣는 저역의 대부분은 반사음입니다.

그리고 청취위치에 도달하는 반사음은 청취공간이 넓을수록 적어집니다.

따라서, 청취공간이 커질수록 저역의 양이 적어집니다.

그렇기에, 방에서는 빵빵하던 북쉘프가 거실로 나오면 허해지죠.

그렇다면, 내가 쓰는 스피커는 어떤 크기의 공간에서 청취해야 밸런스가 맞도록 설계된 것일까요?



3) 주파수대역과 진동판 면적에 따라 거리별 음압감쇄율이 달라집니다.

진동판 면적이 클수록 면음원에 가까워지는데, 면음원은 이론상으로 거리가 멀어지더라도 음압이 감쇄되지 않습니다.

진동판 면적이 작을수록 점음원에 가까워지는데, 점음원은 이론상으로 거리가 두배 멀어질 때마다 6dB씩 감쇄됩니다.

그리고, 같은 진동판 면적일 때, 저주파일 수록 점음원에 가깝고, 고주파일 수록 면음원에 가까워집니다.

이렇듯 거리에 따라 대단히 복잡한 변수가 발생하며, 주파수특성은 거리에 따라 들쭉날쭉 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쓰는 스피커는 몇 미터 전방에서 청취해야 밸런스가 맞도록 설계된 것일까요?





3. 셋째 이유



등청감곡선에 따라 사람은 음량이 커질 수록 고음과 저음에 대한 감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소음량시는 중역이 도톰하게 들리고 대음량시에는 중역이 꺼지게 들립니다.

그렇다면, 내가 쓰는 스피커는 몇 데시벨의 음량에서 밸런스가 맞도록 설계된 것일까요?





따라서, 스피커마다 최적의 청취공간과 청취거리와 청취음량이 있게 되는데,

그 최적과 벗어나면 당연히 밸런스는 틀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원인은 정작 여기에 있는데, 이걸 애먼 소스나 앰프 교체로 해보려니 어려운 것입니다.

케이블이라면 더욱 말할 것도 없지요...



따라서, 결론을 부언하면, 이는 청취공간을 바꾸든지, 아니면 스피커를 교체하든지 둘 중에 하나로 해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애먼 소스, 앰프, 케이블로 해 보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대형기를 좁은 방에 들여놓고, 저역이 넘치네, 귀가 피곤하네 하며, 앰프를 업하여 보다 우퍼를 꽉 잡아주면 해결될까.. 이런 고민을 하고...

북쉘프를 거실에다 놓고, 저역 뽑아보겠다고 메머드급 파워를 갖다 붙이는 모습들을 봅니다.



뭐, 단순히 재미로 한다면야 뭘 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마는...

뭐든 물리법칙을 벗어나면 무리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부자연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스피커와 청취환경간에 매칭을 찾는 것이, 소스/앰프/스피커간에 매칭을 찾는 것 보다 훨씬 현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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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융 2013-04-02 16:07:21
답글

공감가는부분이 많네요^^*

최승구 2013-04-02 16:59:15
답글

좋은정보 잘봤습니다.

조문도 2013-04-02 16:59:38
답글

결국 공간에 맞는 스피커가 우선순위겠군요...청취거리가 멀어지니 같은 스피커 앰프라도 전혀 다른 소리를 내더라구요..역시 오디오의 끝은 집이라는^^;;;

민홍석 2013-04-02 19:57:53
답글

공감이 가는 이야기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박철수 2013-04-02 21:08:44
답글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br />
뼈가 되고 살이 되네요^^

김재원 2013-04-02 22:53:02
답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br />
매우 소리를 크게 듣는다던지, 거실 평수만 30평 된다던지, 등의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br />
일반적 가정환경에서, 청취 환경을 고려한다면, 고가의 앰프가 필요 없다고 생각 됩니다. <br />
<br />
한가지 궁금한것은 <br />
"우퍼를 다발로 사용한 것은 한계출력을 높이기 위함이며" <br />
이 내용을 좀 더 쉽게 설명 하신다면 어떤 내용 일까요?

황인태 2013-04-03 00:07:16
답글

손일철님께 많이 배우게 되네요. 지금까지 앰프,dac들의 바꿈질이 헛수고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ㅠ<br />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2평 아주 작은 방입니다. 지금은 모팡블렌딩과 k30s를 들여서 사용하고 있는데요.<br />
가요,팝,재즈,보컬,현악,피아노 등을 많이 듣습니다. 클래식을 많이 듣기위해 cd나 리핑을 많이 해놨는데 지금은 위에 곡들만 많이 듣게 되네요. k30s 만족하지만 조금더 해상력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2평

박정우 2013-04-03 01:08:27
답글

공간과 스피커가 중요하다는 점은 십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제약조건이 너무 많아서... 참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발란스에는 케이블도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케이블의 영향으로 앞단부터 발란스가 틀어지면.. 점점 미궁속에 빠져들지요. 자신만의 발란스를 위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튜닝할수 있는게 케이블링인 것 같습니다.

손일철 2013-04-03 07:45:05
답글

제 얘기는 소스 앰프 케이블 바꿈질이 의미없다는 것이 아니고, 밸런스 문제에 국한해서 본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밸런스 문제가 전체 문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160;<br />
<br />
소스와 앰프를 잘 선택하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는 밸런스면 보다는 음색이나 해상력 등의 측면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며, 이 부분은 밸런스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라 봅니다.&#160;<br /

손일철 2013-04-03 07:55:44
답글

김재원님, 더블우퍼는 싱글우퍼보다 최대로 낼 수있는 음량이 더 크죠.<br />
우퍼 갯수를 늘린다 해서 보다 깊은 저역을 낼 수있는 것이 아님에도(이러려면 우퍼당 용적을 늘이던지 우퍼 구경을 늘려야 됨), 여러발을 쓴다는 것은 음량 한계치를 높이기 위함일 것입니다.<br />
그럼 어떤 경우에 더 큰 음량이 필요할까요? 보다 큰 공간을 채우려 하는 경우이겠죠. 그러자면 본문에서 언급하였듯이 고역과 저역이 모두 강하게 튜닝이 되어 있을 가능

손일철 2013-04-03 08:05:17
답글

황인태님, 해상력하면 아큐톤이죠^^&#160;카시오페아 북쉘프들도 좋구요.&#160;그런데 2평이면 좀 좁은 듯 한데 4인치 이하가 아닌 한 부밍을 피하기는쉽지 않을 듯 하네요.

황인태 2013-04-03 17:40:01
답글

추천 감사합니다 ^^

김정섭 2013-04-03 22:13:33
답글

주제와 결론이 재미있어 몇자 적어 봅니다. <br />
개인적으론 밸런스는 뭘로 맞춰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br />
개인적 취향이 우선이지요..일례로 전 프리와 케이블로 잡는편이고 <br />
지인은 파워를 늘 바꿔가며 밸런스를 끙끙대죠. <br />
아마도 그래서 손선생님은 스피커를 중시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br />
(손선생님은 수십종의 스피커를 전 그만큼의 프리를....)<br />
물론 부밍에 대해서까지 반대의견

유형수 2013-04-03 22:44:33
답글

음악은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지요. 악기를 배워보면 더 잘 알수있어요..

최수현 2013-04-03 23:40:36
답글

많은 공감이돼는 개념글이네요.추천하고갑니다^^

이교성 2013-04-04 01:13:22
답글

밸런스 뿐이 아니라 소리의 모든 특성이 스피커가 가장 좌우를 하니 <br />
손일철님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허영욱 2013-04-04 02:29:09
답글

물론 공간에 맞는 적당한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이 일순위이긴 하겠지만 최적의 밸런스 조정을 위한 스피커 배치법과 기기와 케이블의 적절한 사용법도 알고 있는 게 좋으리라 봅니다.<br />
약간의 불만이 있다고 불만없어질 때까지 주구장창 스피커 바꾸는 것도 힘들 것 같거든요.<br />
고역 쏜다고 부드러운 스피커 들이면 고역이 쏘지 않는 한에서 좀 더 시원하게 나올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할수도 있고<br />
저역이 과도해서 저역이 적은

kdugi3@naver.com 2013-04-04 09:29:55
답글

와싸다에서 조만간 득음 득청을 할것 같아요 ㅎㅎ

손일철 2013-04-04 12:03:49
답글

김정섭님과 허영욱님의 의견에 대한 답변입니다. <br />
<br />
앰프나 케이블이 청감상 밸런스를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충분히 경험하였고 인정하구요. <br />
<br />
청감상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br />
1. RTA상으로 나타나는 주파수별 음압 차이 <br />
2. RTA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고조파 왜곡, 위상, 지연특성, 댐핑 등의 원인으로 청감상으로 마치 주

전희섭 2013-04-05 01:06:13
답글

본문과 댓글에서 주장하신 손일철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김정섭 2013-04-06 00:41:00
답글

네.스피커와 공간과의 효율성이 중요한 부분이라는데 공감합니다. <br />
주파수 특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앰프보다는 스피커가 평탄하지 않다는 것도 맞습니다 <br />
이것저것 해도해도 안되면 공간과 스피커를 바꿔야만 합니다. <br />
<br />
하지만 고역이 강조되거나 저역이 부족하여 밸런스가 안맞는 주된이유가 <br />
스피커나 공간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br />
여러차례 스피커를 교체하여도 소스-프리-파워에서 잘

정호준 2013-04-06 16:45:34
답글

스피커나 공간을 바꾸는게 효과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br />
북쉘프만 고집하는 분이 라면 모르겠지만<br />
덩치 큰 스픽을 계속 바꾸는 것 보다 <br />
가벼운 놈들 바꾸는게 더 현실적 같습니다

박의열 2013-04-08 21:02:13
답글

<br />
좋은 글 입니다.<br />
밸런스는 스피커의 설계상 최적 청취거리를 벗어나면 당연히 무너집니다.<br />
밸런스는 실제 청취시에 그리 큰 의미가 없습니다.<br />
오케스트라를 앞좌석에서 듣는 것과 뒷좌석에서 듣는 것은 그 밸런스가 다릅니다.<br />
그런데 스피커로 공간 전체에 대해 균형을 잡겠다는 것은 ....<br />
공간 내의 특정 위치에 대해 균형을 잡는 방법은 있습니다. <br />
임펄스리스펀스를

손일철 2013-04-09 07:33:03
답글

박의열님 말씀처럼 어쩌면 공간 및 위치에 의한 밸런스의 변화는 실 청음시 그리 장애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br />
이를 확대해석하면 하이파이 무용론이 될 수도...<br />
말씀하신 임펄스리스펀스를 이용한 이퀄라이징이 보이싱 이퀄라이징을 일컷는 것이라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말씀처럼 듣기 별로였습니다.<br />
니어필드 리스닝이 가장 간편한 해결책이긴 하겠네요^^

박의열 2013-04-09 14:18:19
답글

룸 튜닝이 주장하는 음향업체 들이 있습니다.<br />
그런데 룸 튜닝이 잘되어 있다고 하는 올림푸스홀에서 공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br />
한마디로 집에 있는 오디오가 들려주는 소리보다 좋은지를 모르겠더군요.<br />
룸 튜닝은 가장 어렵고 성과도 별로 없는 경우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만오 2013-05-17 10:28:24
답글

좋은정보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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