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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매트릭스 802 vs. 노틸러스 802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4-04-17 03:52:22
추천수 0
조회수   7,081

제목

B&W 매트릭스 802 vs. 노틸러스 802

글쓴이

박형수 [가입일자 : 2001-05-17]
내용
김민섭님,안녕하세요. 추가 질문에 대한 답글을 메모의 형식으로 올리는 것은 읽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정식 답글의 형식으로 올립니다.



말씀하신 고역,중고역,중저역,저역은 각각 높은 고역(5,120~10,240Hz),중간 고역(2,560~5,120Hz),중간 저역(40~80Hz),깊은 저역(20~40Hz)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것은 로버트 할리의 하이엔드 오디오 컴플릿 가이드에 나오는 주파수 대역의 분류입니다.



세타 펄 CDT ---> 오디오 알케미 DTI.EDP DAC ---> 스펙트럴 DMC-20+DMS-20 프리앰프 ---> 패스 X350 파워앰프 ---> B&W 매트릭스 801S3의 조합에서 매트릭스 801S3를 들어본 경험에 의하면 매트릭스 801S3는 중간 저역의 양이 부족합니다. 중역과 고역은 좋습니다. 마란츠 CD-63SE ---> MF 신포니아 분리형 앰프 ---> B&W 매트릭스 805의 조합에서 매트릭스 805를 들어본 경험에 의하면 매트릭스 805도 중간 저역의 양이 부족합니다. 중역과 고역은 좋습니다. 이것은 매트릭스 800 시리즈의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릭스 802에서 중간 저역이 부족한 것은 고유 성향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가격상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릭스 802의 매칭 앰프로 크렐 300iL과 매킨토시 MA6800은 좋은 매칭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크렐 300iL은 B&W의 스피커들과 여러 번 들어보았습니다. 이 앰프는 저역이 깊이 내려가고 저역의 양이 많고 저역의 펀치력이 좋은 앰프입니다. 이런 앰프에 매트릭스 802를 매칭하면 저역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올 것 같습니다. 앰프에서는 깊은 저역까지 밀어주는데 스피커에서는 그 대역의 소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퍼지는 깊은 저역이 나올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역과 중역이 섞이는 것 같고,고역 특성은 안 좋아져서 고역이 많이 나오고 목소리가 강한 성악곡에서 쇳소리가 나오거나 락이나 팝과 같은 보컬에서는 치찰음이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매킨토시 MA6800은 들어보지 못 했지만 MA6500과 MA6900은 들어보았습니다. 구동력이 약해서,1NT와 같은 B&W의 북쉘프형 스피커들과는 그런 대로 쓸 수 있지만,음악성이 좋지 않습니다. B&W의 플로어스탠딩형 스피커들과 사용하면 구동력이 약해서 빈약한 소리가 나옵니다. 매킨토시 C42 프리앰프+MC352 파워앰프의 조합이나 스펙트럴 DMC-12 프리앰프+매킨토시 MC1201의 조합과 같은 분리형 앰프들은 매트릭스 800 시리즈와는 잘 모르겠구요,노틸러스 800 시리즈와는 저역의 양이 많이 나오는 앰프이기 때문에 저역의 양은 많이 나오나 고역특성이 안 좋아져서 고역이 많이 나오고 목소리가 강한 성악곡을 들어보면 쇳소리가 나고 락이나 팝과 같은 보컬에서는 치찰음이 들립니다. 또 B&W와의 매칭에서 음악성이 좋지 않아서 소리결이 좋지 않은 소리가 나옵니다. 매킨토시는 B&W보다 JBL이나 탄노이와 매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렐과 매킨토시의 앰프들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B&W 노틸러스 802는 오라클 CD-1000 ---> 나그라 PL-P 프리앰프 ---> 나그라 VPA 파워앰프 ---> B&W 노틸러스 802,덴온 DVD-A1 DVD Audio Video Player ---> MF F25 프리앰프 ---> MF F19 파워앰프 ---> B&W 노틸러스 802,오디오 리서치 CD3 ---> 마크 38L 프리앰프 ---> 마크 20.6L 모노 블록 파워앰프 ---> B&W 노틸러스 802,MF A308 CDP ---> 마크 380L 프리앰프 ---> 마크 335L 파워앰프 ---> B&W 노틸러스 802,아너 TCD-50 ---> 매킨토시 C42 프리앰프 ---> 매킨토시 MC352 파워앰프 ---> B&W 노틸러스 802의 조합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과의 매칭이나 구동력 등의 여러 이유로 다른 조합에서는 만족스러운 소리를 못 듣고,네 번째에 들은 MF A308 CDP ---> 마크 380L 프리앰프 ---> 마크 335L 파워앰프 ---> B&W 노틸러스 802의 조합에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노틸러스 802의 성향에 대하여 이 조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베에토벤 교향곡 5번(빈 필/클라이버/DG)을 들어보면 매트릭스 800 시리즈의 중간 저역의 양이 부족한 단점이 개선되었습니다. 중간 저역의 양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곡을 들어보면 깊은 저역도 나옵니다. 이 대역에서 저역의 끝이 단정하지 않아 엉성하고 열려 있습니다. 노틸러스 802의 이런 부분에서 불만이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편성곡에서는 만족스럽지만 대편성곡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것은 가격상의 한계입니다. MF A308 CDP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역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CDP가 아닙니다. 모짜르트의 교향곡에서는 이런 단점이 느껴지지 않겠지만,저역이 더 내려가고 양이 더 많이 나오는 베에토벤,슈베르트,슈만,말러 등의 교향곡에서는 불만이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무터/베를린 필/카라얀/DG)이나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Dove sono i bei momenti(어디에 있나 아름답던 순간이여)"(델라 카사/빈 필/클라이버/데카)와 같이 중역이나 중간 고역이 많이 나오는 곡에서 좋은 소리가 나오고,도니제티의 "람메르모르의 루치아" 중 "Veranno a te sull'aure(산들바람과 함께 태어나)"(서덜랜드/파바로티/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보닝/런던)와 같이 고역이 많이 올라가고 목소리가 강한 성악곡에서도 고역특성이 좋습니다. 해상도와 음악성이 좋고 소리가 풍성한 우수한 스피커입니다. 저역의 단점은 가격상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공간은 넓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소 7~8평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고 10평 이상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면,저역 과잉이 느껴지고,어느 정도의 시청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저역,중역,고역의 통합(integration)에 문제가 발생하고,볼륨을 줄여서 사용하면 구동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크렐 300iL과 매킨토시 MA6800은 매트릭스 800 시리즈와 같은 이유로 노틸러스 802에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크렐 300i,400xi,300iL,500i,매킨토시의 인티 앰프들은 피하십시오. 크렐의 분리형 앰프들과 매킨토시의 분리형 앰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역이 좋은 프리앰프+크렐 파워앰프의 조합은 순수하게 클래식(기악,성악 포함)만을 듣는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클래식은 기악을 듣고 보컬은 락,팝,재즈,가요 등을 듣는 경우에는 모르겠습니다. 크렐과 매킨토시의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B&W는 구동력이 좋은 앰프를 요구합니다. 구동력에 따라 같은 가격대의 앰프를 A급,B급,C급(구동력이 A급>B급>C급)으로 나눈다면 B&W는 A급의 앰프를 요구합니다. 구동력이 좋은 앰프 중에서 앰프의 가격이 스피커의 가격의 50~60% 이상이면 됩니다. 노틸러스 802의 구입가격이 980만원이니까 구동력이 좋은 앰프 중에서 500~600만원 이상의 앰프이면 100% 구동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앰프가 여기에 해당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크 레빈슨의 앰프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클래식을 주로 들으시므로 노틸러스 802에 마크 38L(38SL,380L,380SL) + 332L(335L) + 39L(39SL,390L,390SL)을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마크에 대하여 심심하고 재미가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순수하게 클래식(기악,성악 포함)만을 듣는 경우에는 B&W,레벨 얼티머 시리즈(살롱,스튜디오,젬) 등과 매칭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역이 많이 올라가고 목소리가 강한 성악곡 즉 파바로티가 테너를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 그런 곡을 많이 듣기 때문에,저역이 단단하거나 저역의 펀치력이 좋거나 저역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앰프로 B&W,레벨 얼티머 시리즈(살롱,스튜디오,젬) 등을 들으면,고역이 밝아져서 쇳소리가 나오기 때문에,마크를 좋아합니다.



마크 38L+332L은 저역의 양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중역은 풍성하고,고역도 좋습니다. 맑고 깨끗하며 여성적인 성향의 소리이고 해상도가 좋습니다. 소리의 청량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마크의 파워앰프 중에서는 332L,335L,33HL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마크 383L은 마크 30 시리즈의 분리형 앰프들과는 성향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저역이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저역의 펀치력이 있는 앰프라서 클래식은 기악을 듣고 보컬은 락,팝,재즈,가요 등을 듣는 경우에 적당할 것 같고,순수하게 클래식(기악,성악 포함)만을 듣는 경우에는 마크 38L+331L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마크 331L이 332L에 비해서 저역의 양과 깊이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마크 38L+332L이 예산때문에 곤란하면 마크 38L+331L도 알아보신 후에 고려해 보십시오. 마크 331L은 들어본 적이 없고 334L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마크 32L,320L 프리앰프나 400 시리즈의 파워앰프들이 383L과 비슷한 성향인 것 같습니다.



마크 39L은 저역,중역,고역의 토널 밸런스가 좋고,해상도,공간감과 음악성이 좋습니다. 상위 모델인 마크 37L CDT+36L DAC의 조합은 좋지 않게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선이 굵어서 재미가 없고,해상도도 낮고 음악성이 좋지 않습니다. 둘 다 안 좋아서 그런 것인지 둘 중에서 하나가 안 좋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크 37L CDT+36L DAC의 조합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더 상위 모델인 마크 31.5L CDT+30.6L DAC의 조합은 아주 좋습니다. 저역,중역,고역의 토널 밸런스가 좋고,해상도,공간감과 음악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고가입니다. 하기는 39L도 고가입니다.



요약하면,B&W 매트릭스 802에서 노틸러스 802로 업그레이드하면 매트릭스 802에서 느꼈던 중간 저역이 부족한 것은 해결되나 깊은 저역에서 저역의 끝이 단정하지 않아 엉성하고 열려 있는 단점이 있어서 새로운 불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노틸러스 802를 사용하신다면 크렐 300iL이나 매킨토시 MA6800은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매칭 앰프는 마크 38L+332L이 좋고 이것이 아니라도 구동력이 좋은 앰프 중에서 500~600만원 이상의 앰프이면 100% 구동되고,노틸러스 802가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요구하는 스피커이므로 공간이 최소 7~8평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고 10평 이상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섭님께서 2004-04-13 12:33:03에 쓰신 내용입니다

: 매트릭스와 노틸러스가 외관이야 차이가 나겠지만

: 소리가 어떤점이 어떻게 다른지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 특히, 802위주로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

: 고수님들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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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2004-04-19 22:30:57
답글

너무나 좋은 글 감탄하면서 어제부터 여러번 읽고 있습니다. 많은 경험을 하신 님께 제 입장에서는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이제 알려주신대로 하나씩 하나씩 저도 경험해 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조동일 2024-04-27 17:05:25
답글

현재 매트릭스 802-3에서 변화를 고려하고 있는데, 정말 훌륭한 기록이 남아 있네요. 레퍼런스 평가라고 할 만 합니다. 오랜만에 와싸다에 와서 귀한 글을 읽으며 좋았던 옛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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