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카시오페아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베타 청음후기
카시오페아 > 상세보기 | 2018-05-26 21:38:09
추천수 1
조회수   2,376

제목

베타 청음후기

글쓴이

임완수 [가입일자 : 2006-07-30]
내용
매칭 : 오렌더 → 카푸치노dac → 골드문트 메티스?? 프리파워 or 파스칼 모듀 사용 파워

청음곡 : 여성보컬곡-아델, 남성보컬-??, 락-다이어 스트레이트, 메탈-판테라, 재즈-이것저것

              기타 국악, keith don"t go 등

제 취향: 오디오쇼 등에서 볼 수 있는 하이엔드의 소리는 부담스러워서 장시간 듣지 못합니다.

               답답한 소리는 싫지만 지나치게 명징하고 얇은 소리는 더 싫어합니다.



외견 : 감마4와는 달리 모서리 부분이 원호로 다듬어진 사각형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마4처럼 후면이 좁아지는 스타일을 좋아하기에 아쉬웠지만,

울림에 필요한 체적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무게는 50kg 정도여서 혼자 옮길 수 없는 무게입니다.(아큐톤 우퍼가 무겁답니다 ㅠㅠ)

색상 또한 게시글 사진과 같이 사이드음향판만 검정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은색입니다.

감마4 검은색이 최고였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아쉽습니다. ㅠㅠ



소리 : 아큐톤답게 맑고 깔끔하고 스피디합니다.

아큐톤 우퍼는 저음이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온 몸을 감쌀 정도로 양감이 많지는 않았지만 결코 음악 감상에 부족한 수준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펀치력도 있어서 중간중간 때려주는 저음소리 들으면 심쿵할 정도는 됩니다.

초저역은 제가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라 뭐라 말은 못하겠네요.

참고로 제가 들은 시점은 튜닝 한달 시점으로 초반에는 정말 저역이 안 나왔다고 합니다.

튜닝 완료시점에는 저역이 보다 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착색 : 아큐톤의 특성으로 소리가 맑고 깔끔하고 또랑또랑하기만 할 뿐 별다른 컬러링은 없습니다.

감마4를 처음 들였을 땐 스캔스픽의 특성인지 느릿하달까, 젖어든달까 묘한 느낌이 있었는데,

베타는 그런 느낌 전혀 없습니다 - 맑고 영롱한게 바로 아큐톤의 컬러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해상도 : 역시 좋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Myriam Alter 의 if 앨범을 듣는데 중간중간 드럼주자가 이런 연주를 했나

싶은 부분들이 들립니다.

 keith don"t go를 듣는데 중간중간 기타현을 울리는 부분의 에너지감이, 오우야~ ><

사실 오디오 기기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그냥 음악을 듣다보면 해상도가 별로 안 중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안 좋은것보다는 좋은게 좋잖아요.



무대감, 정위감 등은 평소 음감 시에도 겪어보지 못하는 것이라 제가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복잡하지 않은 구성의 음악에서 키보드는 여기, 드럼은 저기, 기타는 저쪽 정도의 구분은 됩니다. ^^;



유닛의 순발력, 스피드.

역시 미천한 내공으론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냥 take five 드럼이 신나게 들리냐 안 들리냐 로만 평가하는데, 아주 씐났습니다. =)



이렇게 좋은 말만 썼는데 단점이 있습니다.

소스, 소스기, 앰프 등 매칭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칭 : 처음 골드문트 프리파워로 음을 들을 때는 해상도와 또랑또랑함이 지나쳐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

중간중간 드럼 심벌즈 등 소리 끝단이 부서질 때에는 디지틀적인 느낌이랄까요, 짜증이 났습니다.

사장님한테 어필하고 파스칼 모듈 앰프로 파워를 바꿔보니, 

명징함이 줄어들면서 약간 소극적인 소리가 되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오히려 살아나서 굳굳~

사장님의 지론(스피커는 투명하게, 음색조절은 앰프 등의 매칭으로)이 반영되서 앰프 성향을 바로 반영합니다.

소리를 만들 때 앰프보다 스피커에 의존하시는 분이라면 베타는 안 맞을 듯 합니다.

대신 프리나 dac 등을 바꿔가며 소리를 만드시는 분들께는 베타는 고려할만한 선택지가 될 듯 합니다.



소스 : 처음 Adele의 hello를 들었을 때 제 머리속에 든 생각 - "아, 이거 가래 끓는 소리 들을 수 있겠다;"

Pantera cowboys from the hell 들었을 때 느낌 - "이거 녹음이 이렇게 구렸나"

스픽의 성능이 뛰어나서 소스가 나쁘면 나쁜거 그대로 보여줍니다.

처음엔 스픽이나 앰프의 문제인가도 생각을 했는데,

테스트를 위해 베토벤 전원교향곡 첫곡을 틀어보니 집에서 듣던 맑고 경쾌한 소리가 그대로 나옵니다.

고로 스픽은 무죄.

물론 대부분의 한국인 주거공간에서는 오디오 시청실만큼 제대로 된 셋팅, 큰 볼륨으로 듣기 어렵지만,

그래도 잘 녹음된 소스를 많이 확보해야 즐거운 음악 생활이 될 듯 합니다.

제대로 된 매칭, 좋은 소스의 확보는 당연한 것이 아니냐 하시겠지만,

카시오페아 시청실 조합으로도 아쉽다, 뭔가 바꿔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느꼈으니

소스와 앰프에도 돈 좀 쏟아부으셔야 할 듯 합니다.

사실 베타 가격을 생각하면 그게 맞는 방향이기도 하고요.



성향 : 아큐톤과 어두움이란 안 어울릴 듯 합니다.

매칭만 잘하면야 안 되는건 없지 않을까 싶지만, 굳이 힘들게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어두운 사운드 좋아하시면 굳이 베타를 택하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가격 : 가성비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가격선이 제 수준에서는 높네요 ^^;

와이프와 호화판 유럽여행을 다녀오고도 남을 수준의 가격인지라 지르기엔 선뜻 부담이 됩니다.

가격을 속이자니 동반자인 와이프한테는 못할 짓이고, 그렇다고 지르자니 삐져도 할 말 없을 수준이네요. ㅡ.ㅜ



써놓고 보니 기승전 아큐톤이 된 듯 합니다. 

오디오구력이 미천한지라 다른 아큐톤 톨보이급은 못 들어봐서

카시오페아 vs 타 메이커는 쓰지 못하고 이전모델(스캔스픽) vs 아큐톤만 서술했습니다.

이 점 허사장님 및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디 베타가 대박나서  (그나마 내무부 장관 결재가 가능한) 델타5 또는 감마5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 오디오를 시작하면서 느낀게 기기가격이 올라갈수록 악기 소리 자체의 매력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왜 클래식을 듣는지 알겠더라구요.

베타 들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충동적으로 선택한 국악 가야금 곡들의 느긋한 아취가 제일 좋더군요. =)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허만선 2018-05-28 10:06:11
답글

긴 청취기 감사드립니다.^^
베타5를 열심히 튜닝하고 있습니다. 역시 하에엔드로 갈수록 주변 기기에 대한 욕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어보입니다.
저도 주변기기를 업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그런 반면 이정도 중급 하이엔드 기기와의 매칭에서도 좋은 소리가 나야 되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장시간 편안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소리를 만드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저희는 늘 그쪽을 염두에 두면서 제품을 설계하고 있고요.^^
감사합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