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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건 재미가 없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8-12-02 12:00:20
추천수 0
조회수   965

제목

쉬운건 재미가 없다?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2014-08-08]
내용





아파트로 이사온지 어느덧 3 년이 다되어가는군요.

이사오기전에 살던곳은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곳이었는데,

이런곳이 대체적으로 전원접지가 되어있지 않아,

앰프샷시를 만지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찌릿 찌릿함에 깜짝깜짝 놀래기도 하고,

전기장판을 켜면 찌잉하는 고주파음이 발생하여,

오디오생활하는데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었죠.




한가지 장점이라면 단독주택이어서,

소리를 어느정도 올려도 이웃에 민폐가 되지는 않는 정도였는데,

성격상 불편함을 감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접지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었습니다.

전기에 관해선 문외한이라,

전기공사업체에 상담했더니, 한번 방문하겠습니다 하더니,

돈이 안되는지 감감무소식이더군요.




하여,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었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접지선을 수도관에 연결해도 되지만,

문제는 수도관의 재질이 철파이프가 아니라 PVC파이프라는 거였죠.




그래서 전기재료파는 가게를 찾아가 접지는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듣고,

구리로 씌워진 접지봉을 사고,

전선가게를 찾아가 접지선 20M를 사고,

철물점을 찾아가 곡괭이와 삽을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먼저 접지봉을 묻을 구덩이를 파기로 선택한 곳이,

담벼락안 풀밭이었는데,

곡괭이와 삽질을 번갈아가며 한참 흙을 퍼내는데...

헉!

황토밭인줄 알았더니, 속이 딥따 두꺼운 콘크리트 바닥이 보이더군요ㅋ

여긴 아닌개비여 하며 자리를 옮겨,

이번엔 화단을 파내려가기 시작했는데...

헉!

이번엔 굵은 하수도 PVC관이 지나가더군요ㅋ

여기도 아닌개비여 하며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데...

한참 김장배추를 절이고 있던 마눌님이,

"지금 뭔 엄한짓하는거여! 빨리 배추 안날라줄껴!"

하고 소리를 빽! 지르는 바람에..

그래 오늘은 일단 작전상 후퇴ㅋ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다음날 새로 선택한 장소는, 담 밖 바로 아래 공터였습니다.

일이 잘되려는지 황토흙 토질이 연하여,

곡괭이와 삽질 수 십 번으로, 1M 여 깊이의 구덩이를 파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벽콘센트를 빼내어 접지단에 선을 연결하고,

창틈으로 선을 빼내어, 옥상으로 끌고가 옥상에서 다시 담밖 구덩이로 늘어뜨린후,

접지봉단자에 선을 체결하고, 구덩이 바닥에 소금을 반바가지 뿌려주었습니다.

거기에 한바가지의 물을 뿌려준뒤,

구덩이에 접지봉을 넣고 흙으로 덮은후,

발로 꾹꾹 밟아 다져주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접지봉파는 가게 사장님께서,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주신 메뉴얼을 충실히 따른거죠 ㅎ ㅎ




옥상으로 올라가 늘어진 선을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고정하고,

드디어 오디오를 연결했는데..

만세!~

앰프샷시를 만지면 찌릿찌릿하고, 전기장판의 찌잉하던 그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진거죠^^




그렇게 땀흘리며 어렵게 접지문제를 해결했는데,

아파트는 기본으로 접지가 되어있어, 극성체크만 하면 되니 신경쓸게 없어 편하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내가 직접 접지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그 경험이 있었기에,

전기상식도 배울수 있었고, 오디오에 대한 애정도 더 각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무렵에도 푸바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여기 회원이고 소프트웨어의 고수이신 윤규님께서,

원격으로 들어와 푸바의 소프트웨어를 만지작거려 주셔서,

손쉽게 플레이어를 활용할수 있었습니다.

워낙 번개처럼 설정을 마치고 후다닥 빠져나가시다보니,

어떻게 설정하셨는지 그 방법을 알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 새 컴퓨터를 조립하게 되면,

진전이 좀 있긴 했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에 어두운 저로서는,

100% 활용할수가 없었죠.

즉 잡아준 고기를 먹기만 했지 고기 잡는 방법을 알지 못한거죠 ㅎ ㅎ



며칠전 윤규님께서 제 글에,  푸바의 최신 정보와 음색 설정을 도와주신다는 댓글과 함께,

친히 쪽지를 주셔서 원격으로 들어오신다 하셨는데,

제가 답을 안드렸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왜 답을 안드렸는지 이유를 아시겠죠? ㅎ ㅎ ㅎ




조만간, 진행되고있는 치과치료를 마치고 윤규님댁을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도와주신다면, 푸바의 최신 정보와 음색 설정을 바로 앞에서 듣고 메모를 해올 생각입니다.

메모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죠.

비록 윤규님의 시간을 뺏고 윤규님이 귀찮고 번거롭긴 하겠지만,

쉬운건 재미가 없잖아요 ㅎ ㅎ ㅎ




아.. 방문하게되면 그 유명하다는 송탄 김가네 부대찌게와,

빠지면 서운할 소주는 제가 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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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효 2018-12-02 19:35:54
답글

마지막 부대찌게와 소주.... 꿀꺽!
어제 작은 처남이 저녁에 부대찌게를 사줬는데 장모님 기일이라 소주는 못했습니다.
제사후 처남들과 큰딸네가 외할머니 제사에 오면서 가져온 양주한병 비웠는데
저녁식사때 먹었던 부대찌개(게)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느끼한 제사음식보다는 술에는 역시 부대찌개죠
푸바2000 쓰는데 그냥 재생잘되고 기억나는곡 담아두고 쓰는 정도 입니다.
배우고 싶어요. 부대찌개와 소주도 먹고 싶고....

bae0005@hanmail.net 2018-12-02 22:29:40

    은효님 ...배우시면 되네요 ...

예전과는 다르데 푸바도 엄청나게 발전을 해서 실력만큼
자유자재로 갖고 노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와싸다 회원이신 박전의님께서도
이제 푸바 전문가 반열에 오르셨고요...
제가 느낀 푸바의 음색의 차이는 다른 플레이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물론 소프트웨어의 매칭에 따라 자기 취향의 음색으로 맞출수 있다는...
창연님 하고 같이 오시면 부대찌개 대접 해 드리겠습니다..

조창연 2018-12-02 20:22:45
답글


헉! 글올린지 7 시간만에 첫댓글이네요. 감사합니다 ㅎ ㅎ
무플일수밖에없는 글을썼나.. 이럴려고 이글을 썼나.. 자괴감이 ㅋ ㅋ ㅋ

은효님.. 수 년 전 윤규님의 초대를 받아, 송탄 김가네 부대찌게를 맛본적 있습니다.
제 취향엔 아주 끝내줬습니다.
그 음식을 다시 맛볼수있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꿀꺽! 합니다..ㅋ

푸바2000은 기본으로 사용해도 듣는데 아무 문제없지만,
잘활용하면 만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디오의 기본은 역시 접지와 극성입니다.
안해도 소리는 나지만,
한것과 안한것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음이 명확해지고 배경이 정숙해지더군요.
한마디로 음악듣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그나저나 장모님 기일까지 챙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지역특성인지, 집안배경인지, 아니면 아내분 사랑이 지극하셔서인지 알수없지만..
저는 처가제사에 참여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제 처남들도 저의 집 제사에 관여 안하구요.
어쩌면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손은효 2018-12-02 20:42:28

    음악의 전기 접지관련글에 갑자기 먹는 이야기로 빠져 죄송합니다.ㅋㅋ
저도 단독주택 지으며 집 밖울타리 전용 전봇대 아래에 구리봉을 몇 개 박는것을 봤죠
전기 업자들이 그렇게 하더군요, 단 별채 전기를 넣었던 업체에서 별채 전기를 그렇게 시공했고
본채 전기는 워낙 꼼꼼 스러운 별채전기 시공업자의 일이 밀려서 의뢰못하고
딴 업체에 의뢰했더니 그런거 없었습니다. 집 밖에 전봇대에서 전기선 축 늘어뜨려 땅겨와
그것도 공사 끝나고 몇 번이나 받쳐 올렸습니다.
집안에 굴삭기나 장비들이 옸다갔다하는데 전기선이 닿을락 말락해서 너무 위험해 보여서요
별채 공사를 했던 전기업체가 왜 바쁘고 일감이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처가 제사를 챙기는 것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뒤 늦게 정례화 되었지요
아내가 5남매의 장녀이고 두 처남댁이 직장인들이라 제사음식들을 서로 나누어 담당을 하기에
제사음식 준비때문이라도 꼭꼭 참석하게 되더군요
더구나 아내가 장거리 운전은 못하는 수준이라 어쩔 수 없이 기사노릇을 해야 하구요
처가집에서 가장 손위라 두 처남들이 아내와 나를 대하는 것도 참 깍듯하지요
어버이날 되면 아내와 나를 위해 용돈이나 옷을 사 보내는 것도 장인,장모를 대신해서
처남, 처제 건사한 아내의 공이 큽니다.
오늘도 두 처남들이 돈을 내서 아내에서 고가의 겨울코트 한벌
나도 유명메이커 골프웨어 한벌 사줘서 얻어 입고 내려왔습니다.

bae0005@hanmail.net 2018-12-02 22:36:51

    아거 창연님 ...

접지내용이 제 얘기로 도배되는것 같아서 부끄럽사옵니다..( 오금이..)
푸바가 하도 발전을 하고 자료도 많아서
설정하는 방법등이 좀 복잡해 보이지만 메모해서는 좀 시간이 걸리실듯 하고요 .

컴퓨터 원격으로 설정 해 드리면서 실시간 통화 하면서 곰캠 등으로
화면을 녹화 해 두시면 편리 하실듯 합니다 .

저도 푸바를 100% 알지는 못하지만 음색을 좋아 하시는 취향으로 접근해서 맞추어 드릴수 있습니다 .
제발 이제 기기 바꿈 그만 하시구요~~'
언제즌 오셔도 대환영 하겠습니다 창연님...

2채널 액티브 스피커 50만원대에 푸바로 물린 음색도 들어 보시고요..
기다리겠습니다...
창연님 ...은효님 ~~



조용범 2018-12-02 22:34:38
답글

저는 쉽게 한거네요.
그냥 접지봉 3개 사다가 맨땅에 대고 중망치로 때리니 1m가 어렵지 않게 박았습니다. ㅎㅎ 푸바는 기본적인것만... 전에 어느분이 스킨 깔아준다고해서 50km을 차를 몰고 음료수 사갔는데 성공하지도 않았는데 수고비를 예기하길래 그냥 동네서 할걸... 했던적이.

bae0005@hanmail.net 2018-12-02 22:41:08
답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조용범님 ~~스킨 알고보면 쉽지만 아주 모르면 삽질 합니다 ㅎㅎ

시간 되시면 원하시는 분 연락 주세요..

무료원격 해 드리겠습니다 . 초보는 전부 설치하고

전화로 가리키는데만 3시간 정도 걸립니다.ㅋ~

푸바 기본 설정은 좀~~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정말 갖고 노는데 재미 들리실 겁니다 .





조용범 2018-12-03 20:02:57

    헉;; 감사 드립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bae0005@hanmail.net 2018-12-02 22:45:19
답글

그리고 창연님 말씀대로
쉬운건 재미가 없다 ~맞는 말씀 이세요

푸바도 쉬운건 내 취향의 음색에 맞출수가 없다.

그냥 푸바에 나를 맡기고 따라가는 음향이라
푸바를 내 맘대로 끌고 가는 재미가 없습니다,

내가 주체가 되어 자유자재로 마술 부리시듯 끌고 가셔요~

손은효 2018-12-03 12:37:45

    참 편리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가게에서 음악듣기에도 더 할 나위 없이 좋구요
그리고
배윤규님은 산청꿀고구마 생산하시는 배*찬 어르신의 조카분 되시죠?
맛난 고구마 얻어먹은 적이 있어 배윤규님께서도 제게 쪽지한번 날려주세요 ㅋㅋ

bae0005@hanmail.net 2018-12-03 15:05:21
답글

아하..네 은효님.,....산청 아재님께 직접 찾아 뵌분 ~~맞으신거죠?
ㅎㅎ 방갑습니다 , 쪽지 드렸습니다 ....많이는 모르지만 좀 더 나은 음감 생활이 되신다면
작은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

전성일 2018-12-03 16:30:59
답글

전문가들만 댓글을 달아야 하는줄 알고. . . 무슨 말씀인지 알려면 일단 부대찌게와 소주가 필요하단거죠?

bae0005@hanmail.net 2018-12-03 17:44:06
답글

ㅎㅎㅎ 네...그런가 봅니다..ㅎㅎㅎ
남자 세계는 술이 아니겠습니까?

네가 사든 내가 사든,.,의미없는 남자세계 성일님도 함께 오셔요...

제가 쏩니다..

조창연 2018-12-03 17:55:34
답글

윤규님 등장으로 댓글이 풍성해졌군요
감사합니다^^

이종호 2018-12-03 21:40:58
답글

접지 하는데엔 숯 동판 끙아한 거 한무데기 이렇게 넣으믄 증말 잘되는데...ㅡ,.ㅜ^
글구 부대찌개는 나두 무쟝 조와함돠...

bae0005@hanmail.net 2018-12-04 13:58:51
답글

분위기상 망년회 추진해야 할 분위기 입니다~~

종호님께서 간만에 오시니 눈이 번쩍 뜨입니다.

홀연히 수락산에서 수련 하고 하산 하신듯~

그간 종호 을쉰의 출중한 외모를 두고 비방(?) 한 분이 계시도 했었음 돠~

(꼰질러야 이곳 저곳 살펴 보겠지여~)

저야 모~~ 처음부터 종호님 외모의 옹호론자 지만서두..ㅎ

이종호 2018-12-16 22:54:57

    현자만이 현자를 알아보는 벱..^^
쓰엥유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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