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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왜 나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7-07-25 15:45:53
추천수 9
조회수   2,088

제목

시골살이. 왜 나만.....

글쓴이

서정진 [가입일자 : 2006-03-02]
내용
귀농하고 9년차 산에서 자연농으로 살다보니 다양한 곤충들이 물어댑니다.

땅벌, 말벌, 쌍살벌, 장수말별, 불개미, 그냥 개미, 지네, 무당벌레, 진드기, 모기, 쇠파리 심지어 벼멸구까지일년 내내 자연 속에서 살다보니 9년 동안 참 다양하게도 물리고 빨리고 삽니다.



근데 오늘 우연히 동네 아저씨들을 오랜만에 만나( 산에서 잘 내려가질 않으니 만날 일이 거의 없네요.ㅋㅋ...) 수다를 떨다 진드기 이야기가 나왔더랬는데요.

여름이면 보통 하루에도 서너차례 진드기에 물리는 게 다반사고 당연한 일이라 모든 시골사람들이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평생 농사만 지은 동네 아저씨들은 한 번도 안 물렸다고,

진드기한테 왜 물리냐고......



졸지에 원시인 됨.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럼 벼멸구한테도 안 물려봤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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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7-07-25 17:38:32
답글

나름 노하우가 있나봅니다^^

서정진 2017-07-25 18:19:19

    주말에 집사람이 오면 가끔 같이 일을 해도 꼭 저만 물어요.
몸에 좋은 거 많이 먹어서 피가 맛이 좋은 걸까요?

이종호 2017-07-26 12:08:30

    지가 이런 야그는 안하구 넘어갈랴구 했는데......






정진님한테 그너마들이 잘 들러 붙는 것은














잘 안씻어서 그런 검돠...ㅡ,.ㅜ^ 3=3=3=3=3=3=3=3=3=3

서정진 2017-07-26 12:22:54

    ㅋㅋ....

그거슨






정말 억울한 누명입니다. ^^;

이수영 2017-07-25 18:16:20
답글

갸들이 친한척 하나봅니다 ㅎ

서정진 2017-07-25 18:20:22

    ㅋㅋ....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데....
몸에 흉터가 없어져야 겨울이 온 겁니다.

이수영 2017-07-25 18:46:41

    1년만 더 버티세요

십년이면 지들도 동족으로 느낄껌다

서정진 2017-07-25 19:01:51

    동족으로 느끼면 더 꼬이는 거 아닐까요?
내년에 시험해 봐야 되겠네요. ^^

김승수 2017-07-25 20:03:47
답글

토착화를 서두르시길 .. 방에선 손바닥 길이의 지네와

마당엔 뱀들이 막 돌아 댕기던 제주살이가 생각납니다ㅡㅡ;;

서정진 2017-07-25 20:51:40

    산 아래 동네 논에서 약을 치면 벼멸구가 150m를 날아 산으로 와서 방충망을 가볍게 통과하고는 물어댑니다.
자연에 적응하는데는 10년도 부족하겠습니다.

그나마 위안은 그렇게 물리고 쏘여도 별 탈이 없다는 것 정도. ^^

조영석 2017-07-25 21:43:30
답글

처가에 갔다가 지네와 함께 하루 저녁을 지냈습니다.

모르고 같이 지냈는데 알고 나니 참 거시기 하데요.

서정진 2017-07-25 22:28:19

    몇년 전 겨울에 자다가 지네한테 목을 물렸습니다.
웃긴 건, 지네가 물었다는 것도 모르고 아침까지 그냥 잤다는 겁니다.
일어나서 목이 모기한테 물린 것처럼 가려워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이불을 들추니 이불 밑에 지네가 같이 자고 있더군요.
지네 잡고 안티푸라민 연고 바르니 아무렇지도 않던데, 지금 생각해도 웃깁니다.
얼마나 무뎠으면 지네한테 물려도 그대로 잤을까?
더 심각한 건 지네가족들이 겨울내내 따뜻한 방에서 같이 지냈다는 걸 겨울 지나고 알았다는 사실입니다.
겨울 지나고 약을 치니 6마리가 더 나오더라구요. ㅋㅋ....

컨테이너에 대충 부엌을 이어붙여 지네는 수시로 들어와서 방에 놀았습니다.
수시로 물리기도 하구요.
근데 얼마 전에 집사람 자는데 지네가 덤볐다가 집사람한테 지네도 혼나고 저도 혼난 이후에 구멍을 다 막아
지금은 방 안에는 안 들어옵니다. ^^

진성기 2017-07-25 22:55:51
답글

여기서도 나만 물리는 것 같습니다.
풀모기나 모기에게 물리는거누 일상이고
벙에서 지네에게 물린게 몇번인지?

서정진 2017-07-25 23:02:27

    여름에도 쇠파리떄문에 두툼한 여름조끼에 방충망을 입고 일을 합니다.
그럼 모기는 절대 안 뭅니다.
올해는 쇠파리도 모기도 거의 안 보여 귀농하고 처음으로 방충망없이 돌아댕기니 정말 좋습니다. ^^

지네는 인터넷에 지네퇴치 약을 구입하셔서 방과 출입구에 뿌리시면 안 들어옵니다.

최인규 2017-07-26 04:13:53
답글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저희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데, 진드기 물리시는거 못봤습니다.
저도 학생일때는 주말,방학에는 50% 농사꾼이었는데....안물렸어요.
아니면, 내성이 있어서 티가 안난건가...? ㅋㅋ

서정진 2017-07-26 12:25:08

    일반 농사와 달리 야생 그대로의 상태에서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온통 풀밭이라 벌레 천지라 좀 심하게 많은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진드기라도 다 위험한 게 아니라 물려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구요. ^^

이민재 2017-07-26 07:57:10
답글

저도 시골로 이주 한지 얼마 안됩니다. 올 5월초에 첫손님이 오셨는데 까치독사였습니다. 유유히 마당 한가운데를 배회하였는데 뭔가 사연이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옆 이웃집과 합동으로 포획하여 앞산 정상에서 방생을 하였습니다. 시골은 여러 불편에도 불구하고 북쩍북쩍하지 않고 여유가 있어 저는 좋습니다만

서정진 2017-07-26 12:28:23

    제가 아침 일찍 절대 일하러 나가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뱀입니다.
처음엔 기겁했지만, 이젠 옆으로 슬슬 기어다녀도 서로 외면하고 모른 척 합니다. ㅋㅋ.....
마당엔 개들이 있어 오지 않는데, 마당만 벗어나면 뱀들이 많은 편이라.
그래서 손님들이 와도 겨울 외에는 장화를 신어야 농원을 돌아볼 수 있어서 모두 다 마당에서만 놀죠. ^^

부승헌 2017-07-26 08:52:32
답글

산에 가면 나만 모기에 물린다고 생각했는데...

어렸을적 자고 있었을때 배위로 뱀이 지나간 기억도 있고, 지네나, 기타 벌레에게 무수히 물려봤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름 그런것에 대한 알러지가 없나봅니다.

근데 진드기에 물린 기억은 많지 않네요. 없는 것은 아니고..

서정진 2017-07-26 12:31:29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갑자기 가렵고 붓는 경우.

진드기 유충은 1mm정도 크기라 가만히 있으면 점이라고 착각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죠. ^^

장순영 2017-07-27 14:14:37
답글

아....시골생활은 못하겠네요...벌레들 무쟈게 싫어하는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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