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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damped speaker 울리기.
카시오페아 > 상세보기 | 2017-02-09 13:52:51
추천수 29
조회수   2,905

제목

overdamped speaker 울리기.

글쓴이

김동현 [가입일자 : 2005-01-05]
내용
최근에 헤일즈 사의 플래그쉽 스피커인 concept 5를 들이고 소리내기에 골몰 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헤일즈 스피커는 overdamped sealed box 라는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골치 아픈 걸 떠나서 일단 들으면 저역이 왜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음량을 줄였을때는 저역소리가 들리지 않다가 꽤 볼륨을 높이기 시작하면 저역이 잘 나와줍니다.

그런데 이런 음량을 계속 듣기에는 일반 가정환경에서는 쉽지가 않다는 거지요.

낮은 볼륨으로도 풍성한 저역을 듣기좋게 내주는게 제 청취 성향인데 헤일즈의 소리는 여기와는 반대입니다.



스피커 자체의 댐핑이 너무 높게 설계가 되어서 그런 것인데  이번에 제대로 소리를 내보자 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이 스피커의 감도는 84db 이고 임피던스는 대략 6옴 대로 그다지 춤을추거나 많이 낮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헤일즈 스피커는 구동이 어려워서 대출력으로 막강한 화력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데 절대 그렇지 않고 앰프에 많은 것을 요구하는 스피커는 아닙니다.



실험 1)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 VS 튜브 앰프



튜브앰프가 훨씬 낫습니다. 튜브앰프 자체의 댐핑팩터가 낮기 때문에 이런 고댐핑 스피커와 연결시 오히려 저역반응을 느슨하게 하여 조금이라도 풍성한 중저역대 반응을 끌어낼 수가 있습니다.



실험 2)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 중 푸쉬풀 대출력 VS 싱글 소출력



앰프로는 마드리갈 프로시드 앰프 2 및 패스 퍼스트와트 J2 를 사용했습니다.

프로시드야 100와트 넘어갈 테고 댐핑팩터야 J2보다 낫겠지요.. J2 경우 8옴에 25와트 4옴에 13와트 출력이고 댐핑팩터는 티알 파워치고는 20 정도로 낮습니다.

이는 J2가 싱글이고 NFB를 적게 걸어서 댐핑이 약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소음량시 저역은 의외로 J2가 좀 더 풍성한 중 저역대가 나옵니다. 물론 튜브앰프 보다는 못합니다만.

볼륨을 높였을때 쿵쾅거림은 프로시드가 낫습니다만  낮은 볼륨에서 중저역쪽은 J2가 좀 더 풍성하게 나와줍니다.



실험 3) 튜브 앰프 중 푸쉬풀 VS  싱글 앰프



앰프로는 1626 parasingle 2와트 짜리 앰프와 소닉프론티어 앤섬 인티의 파워부 (6bq5 ppp 30와트급 )을 사용했습니다.

티알보다는 둘다 낫습니다.  선입관으로는 앤섬인티 파워부가 나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1626 파라싱글쪽이 낮은 음량에서 즐기기에 더 좋습니다. 간간히 나와주는 더블베이스의 리듬도 좋구요.



실험 4) 튜브 앰프의 8옴단자와 4옴 단자.



같은 튜브 앰프의 8옴단자 와 4옴 단자간의 음의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헤일즈가 대략 6옴대라보면 되는데 지금까지는 4옴단자의 출력단으로만 시청을 했는데요.

앤섬의 8옴 단자, 1626 앰프의 8옴 단자도 같이 비교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것이 8옴 단자쪽이 4옴 보다 훨씬 warm하고 풍성한 소리가 나옵니다.



혹시나 해서 1626 앰프의 16옴 단자도 테스트 해봤는데 16옴 단자 경우 정말 푹 가라앉는 밸런스의 소리가 나옵니다. 빈티지나 싱글 풀렌지 좋아하시는 분들 경향이지 않나 싶을 정도의 밸런스의 소리가 나오네요.



대략적으로 해볼 수 있는 실험은 이 정도 였는데요.

이런 고댐핑 스피커에서 좀 더 풍성한 밸런스의 소리를 끌어 내는 방법으로는  스피커 자체를 손 대기가 어려운 경우 앰프 쪽에서 저댐핑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튜브가 아무래도 댐핑이 떨어지니까 티알보다는 튜브앰프를.

출력단자가 여러개라고 하면 스피커 옴수보다 높은 옴수의 출력탭을 골라보는 것도 한 방법이고

앰프를 싱글 앰프로 한다면 푸쉬풀보다는 편안한 밸런스로 저음량에서 소리를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외에 또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스피커 선을 가는 것을 써본다.



스피커 선을 10미터 정도로 길게 해본다.  스피커 선 길이에 따른 댐핑 수치 변화를 한번 찾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10미터 까지는 급격히 댐핑이 감소하더군요. 그 이후에는 아주 완만히 유지가 되고요.



이 두가지 방법이 다 댐핑을 떨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는 결국 선택을



튜브 앰프로 했고 출력이 좀 필요해서 30와트 짜리 푸쉬풀 파워앰프의 8옴 단자쪽을 선택했고

스피커 선을 일단 집에 있는 제일 긴 선을 선택해서 싱글 와이어링으로 했습니다.



헤일즈 같이 고댐핑 스피커를 가지고 구동이 안된다고 하면서 더 힘쎄 티알... 바이와이어링. 바이앰핑 뭐 이런쪽으로 간다면 오히려 저음량에서 저역은 더 안나오게 느끼실 가능성 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법으로 헤일즈와 약간 더 행복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사족으로 카쇼페아 스피커는 이런 것이 필요없습니다. 딱 제가 원하는 정도의 댐핑으로 구성된 스피커라..

그래도 티알보다는 튜브가 좀 더 제 취향에는 맞습니다만.  프로시드에 물려서 듣는 입실론4는 대형기 소리가 나오는 것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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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9056@hanmail.net 2017-02-09 18:45:15
답글

댐핑이나 출력을 떠나서 그앰프들의 음색이 그러한건 아닌지 라고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제대로 울리지 못하는경우 악기소리들이 전부 왜곡되서 들리는걸 경험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6옴 84db면 음압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김정섭 2017-02-13 21:25:34
답글

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소리만드는게,
라면 끓이는 것처럼
일정량의 물을 넣고 5분만 기다리면 돼.
이런 레시피가 있으면 쉽겠지만
새로운 기기를 들이게 되면
늘,이런저런 경험치를 요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rp낮은 정전압출력관과 초삼결 싱글정도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김동현 2017-02-14 13:27:00

    글쎄요 . 제 실험결과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시려나 본데요.
저는 오히려 앰프 댐핑 능력이 덜한 쪽과 매칭에서 저역 양감이 저음량에서 만족스러운 쪽으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rp낮은 출력관등은 오히려 댐핑능력이 좋아지는 경향이라 제 매칭 경험과는 반대방향의 설정인 듯 합니다.

김정섭 2017-02-14 16:17:55
답글

설명하신
높은 댐핑의 스피커에 저댐핑 앰프(그리고 긴 케이블)를 걸어서
시스템 전체가 적정한 댐핑이 나오게 하였다는
말씀으로 생각합니다.

정전압출력관이나 초삼결이라해도 싱글이라 댐핑은 고려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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