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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알루미늄은 소재자체의 강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기의 차단이 확실합니다. MDF의 경우 실제로는 공기가 통합니다.
따라서 똑같이 만들어보아도 알루미늄 인클로우저 사용시 저역의 양감과 해상도가 뚜렷하게 향상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요즈음 많은 업체들이 알루미늄으로 인클로우저를 만드는 것이고요.

매지코와 저희 스피커는 알루미늄 인클로우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그 외에서는 차이점이 제법 있습니다.
일단 저희는 저음반사형의 스피커이고 매지코는 밀폐형의 스피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음반사형의 풍성하고 여유 있는 저음이 좋아 그렇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차이점은 매지코는 메탈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저희는 실크돔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추가적으로 페이퍼 미드레인지를 채용하여 청취시 매지코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저희는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도 해상도를 잃지 않는 사운드를 목표로 설계되고 있습니다.^^
사운드 스테이지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해서 유닛을 선택하였고요.

감사합니다.
허만선

밀폐형 애기가 나와서 문득 뜬금없는 생각이 들어서....질문하나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덕트 높이가 트위터에 일치하는 저음반사형 스피커가 대부분이고, 카시오페아 스피커도 모두 그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뒷편 덕트로 빠져 나간 공기와 소리가 뒷벽. 음향판과 반사와 흡음을 일으켜 음장감이 더욱 잘 형성되고 소리가 풍성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쪽에 덕트를 설치한 것은 음장감 형성에 좀 손해를 보더라도 뒷벽과 거리를 띄우기 힘든 공간에서 유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스피커 바닥에도 하단에도 설치 되어 있는 것을 있던데, 이렇게 설치하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덕트가 앞에 있으면 말씀하신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덕트를 통해 고주파도 일부 나오기도 합니다.
덕트가 뒤에 있는 경우에는 고주파가 나오더라도 앞까지 들리지는 않게 되고요. 그래서 뒤에 덕트를 많이 설치하게 됩니다.

덕트가 하단에 있으면 뒷벽면과의 거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저역이 더 커지게 됩니다. (저역은 뒷벽과 바닥에 가까울수록 더 커집니다.) 저희는 지나치게 과하거나 민감한 저역을 좋아하지 않기에 덕트의 위치를 될 수 있는 대로 높게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위터 높이에 위치시켰습니다.

아~ 그렇군요.. 이제야 제대로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흥미롭습니다. 매지코는 매지코이고, 카시오페아는 또 다르다는 쪽이죠?
그게 맞는 말씀일 듯. 질문 두 개.

1) 매지코의 알미늄 통에 특별한 게 있어서 카시오페와는 차별화된 무엇이 따로 있는 건가요?
쟤네들은 통 내부에 격벽을 만드는 등 해서 엄청 무겁잖습니까. 또 무지 비싸구요.
6인치 한 발을 쓴 북셸프 Q시리즈의 입문기가 무려 4천만원대라니!

2)그럼 알미늄통으로 바뀌더라도 카시오페아 사운드의 정체성만은
계속 가져간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맞겠죠?
그럼 진화 내지 확장인가요?

격벽을 쓰면 엄청 무거워 지고 옮기도 힘들면서 제조단가도 덩달아 높아져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격벽을 많이 써서 소리가 엄청 좋아 진다면 모를까...

오래전 사장님께서 카시오페아를 설립하신 목적인 좋은 가격에 하이엔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스피커를 공급한다는 철학에도 부합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감마2와 비교해 소리가 좋아졌다면 긍정적인 방향의 진화라는 표현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사장님께 질문하셨지만.. 쓸데없이 참견한 것 아닌지 몰라도...

성향과 소리가 틀리고 사업 운영 방식이 틀린 매지코와 알루미늄 인클로우저가 같다는 이유로 1:1 맞비교 하는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두서없이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아녜요. 김기덕님의 답도 흥미롭습니다.
알미늄통 쓴다고 제작방향까지 같진 않을 겁니다.
다만 매지코가 무진장 핫하다고들 하니까 괜히 궁금해서 그럽니다. 자꾸 감마4가 궁금해집니다.
전 아직은 나무통이 좋은 전통적인 팬인데, 알파3와 입실론2로 음악을 듣습니다.
새로운 기회가 오겠죠?

사장님께서 철학이 뚜렷하신 분이시고 앞으로 15년간 더 하신다고 하시니 앞으로 더 좋은 스피커 만들어 내실겁니다.

카시오페아에서 이런 초 하이엔드 소릴 만들어 주시니 정말 행복합니다..^^

격벽을 쓰는 구조는 매지코의 대형기인 Q 시리즈에서 입니다. 가격도 많이 올라가고 구조도 복잡해집니다.
저희처럼 바디를 한 금형으로 뽑아내는 것은 매지코의 S시리즈입니다.
저는 크기는 크게 할 수 없지만 이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고요.^^

김기덕님 말씀처럼 저희는 원래부터 설립 취지가 합리적인 하이엔드입니다. 그래서 좀 더 화려한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들께 아쉬움이 될 수도 있고 마케팅도 참 못한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한다면 390이라는 가격은 근처에도 가지 못합니다.
최근에는 쇼 참가, 광고 등 일체의 마케팅도 안하고 있지요. 디자인도 미니멀 한 것으로 하고 있고요. (다행히 최근 추세이기도 합니다.)
결국 아는 분들은 찾으시고 그분들께 최고의 만족감을 드리는 것에 만족합니다.

두 분의 답변 감사합니다. 유익했는데,
질문을 하면서 제가 듣고 싶었던 메시지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카시오페아가 매지코에 못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목소리에 객관적 근거가 있으면 좋겠지만 '자뻑'이라도 뭐가 문제이겠습니까? 우리가 카시오페아의 실력을 알고 있고 신뢰하고 있잖습니까. "눈썰미 있는 사람이 찾는 초하이엔드" 카시오페아 만세입니다.

가격을 고려치 않더라도
(카시오페아는 가격 고려해서 부품선택하는 회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매지코가 카시오페아보다 소리가
더 좋을 이유는 없습니다.

매지코 못지 않은게 아니라
전 카시오페아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연결한 소스기기와 앰프가 다를뿐이죠^^

댓글이 잠시 난리 났습니다.
소수이지만, 열혈 팬들이 모여서 "카시오페아 사운드 최강"을 외치는데, 저도 그쪽입니다.
맞습니다. 카시오페가가 매지코보다 못할 이유가 거의 없거든요. 누가 이렇게 공들여 튜닝을 제대로 합니까?
어제 김기덕님이 우린 행복하다고 하시던데, 실은 저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