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는 사실 우리 트롯가요의 원류(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초중반에 조선에 들어 와 유행한 음악(가요) 장르로서 소위 "전통가요"라 불리는 트롯가요가 된 것이죠.
그런데 "전통가요"란 명칭은 별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우리의 전통음악이란 "국악(아악)"과 "민속악",그리고 "민요"와 "판소리" 정도로 알고 있는데, 당시 일본의 레코드회사,또는 조선의 레코드회사가 조선에 들여 와 유행시킨 음악(가요) 장르가 "엔카"로서 그것이 조금 변모하기도 하여 트롯가요가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통"이란 명칭이 붙은 것은 그것이 조선인의 정서 및 심성과 情恨에 잘 맞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만,일제의 음악 장르가 우리의 전통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전통가요"란 명칭은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트롯가요는 오래 전부터 저질시비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만,이는 외국의 음악과 가요를 숭배(?)하는 사려깊지 못한 毒舌과 군사정권하 검열당국자의 편견과 아집에서 나온 독선적 판단에 불과할 뿐입니다.
70,80년대의 트롯가요는 좋은 노래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때가 여러 장르의 가요가 공존하는 시기였으며, 특히 트롯가요의 전성기였습니다.
작곡가로는 "박춘석", "박영호", "고봉산", "심형섭", "김영광", "남국인", "박영규", "임종수"...들을 비롯하여,작사가 "정두수", "고향", "임희재", "월견초" 등,우수한 가요 뮤지션들이 활약하여서 좋은 가요들이 양산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트롯가요를 좋아하는데,다는 아니고 몇몇 가객의 노래만 좋아합니다.그 中 나훈아가 甲입니다. ^^
"엔카"는 오래 전 TV의 어느 유선방송에서 일본의 나이지긋한 여가수가 노래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는데,눈물을 흘리면서 부르는 곡조가 어찌나 감동스러운지 무척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현재 한국의 트롯가요와는 조금 다른 것도 같은데 애절한 곡조와 가창이 아주 좋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트롯가요들이 쉽게 듣고 따라 부르는 좀 저질(?)스런 곡들이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