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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디멘션으로 오기까지의 짧은 여정시작합니다.
글재주는 태어나면서 분유 사느라 팔아버려 없습니다.
시작.
처음에는 2006년에 산 46인치 TV 내장 스피커에 만족하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뽐을 접하고, 아마존에서 삼성 사운드 바를 구입하게 됩니다. 100 달러 조금 더 준 것 같습니다.
하~~~~~~~
소리가 내장 만 못해요.
사람 목소리가 안 들려요.
우퍼도 따로 있어서 뭔가 더 좋을 텐데 하는 심정으로 계속 들었습니다.
사람 귀는 정말 대단한 것이 그 와중에 적응 되어서 계속 쓰게 되더군요.
그러더가 쓰던 TV의 부가 기능인 자동 켜짐/꺼짐이 맛이 가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빔 프로젝트로 갈아탔는데 스피커가 다시 문제로 부상해 버렸습니다.
화면은 좋은데……. 화면은 좋은데… 소리가 엉망인 것을 다시 느낀 거에요.
빔에서 소리를 내자니 내 머리 위에서 소리가 나고, 사운드 바에서 소리를 계속 듣자니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된거죠.
생각 난김에 지르자는 신념으로 질문 글 올립니다.
TV 및 영화용 스피커는 어떻게 구성을 해야할까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ini&no=28299
질문글 올리고 1시간 반 만에 자문 자답 하는 상황에 다다릅니다.
"포칼 디멘션"
지르고 기다립니다.
허락보다 쉬운 것이 용서이고, 용서보다 쉬운 것이 통보입니다.
나 : “스피커샀음”
마 : “뭐????????????????????”
나 : “쓰기로 한 돈으로 샀음”
마 : “그 돈이 아직 남았어????????????????”
나 : “빔 플젝 구성하는 돈 남은 돈에서 샀음. 스피커 20만원 짜리임”
마 : “헐……………..”
이 정도면 안건 통과 된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일 기다려 왔습니다. 사은품이요.
사은품 박스가 너무 부티나서 부악부악 뜯어서 바로 버렸어요.
디멘션도 왔어요.
너무 크네요.
“싼거 사서 그런지 너무 크네.”
안보이는 곳에서 박스도 다 부악부악 뜯어서 버리고, 후다닥 설치했습니다.
그래도 취미로 악기한다고 소리가 뭔가 좀 다르답니다.
전에는 이렇게 하다가 지금은 드럼과 부스는 처분하고 전자드럼으로 갈아탔습니다.
전에도 지금도 방 하나를 드럼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충분이 당당하게 디멘션을 질러도 될 권리가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실 환경이에요.
영화 뉴스 드라마 모두 이걸로 봅니다.
화면 아래에 은근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길죽한 것이 디멘션입니다.
이제 후기.
제가 느낀 점 솔직하게 다 적어볼께요.
고음이 듣기 좋게 강합니다.
저음은 파워풀하구요. 아주 그냥 힘이 차고 넘칩니다. 저는 최저로 셋팅했어요.
이전 글에서 저는 서브 우퍼 느낌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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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 아파트 거실에 설치했는데, 처음에는 우퍼의 존재감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선 연결도 다시 확인하고, 메인 단자부의 딥스위치도 조절하고 나니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베이스 조절 없이 두면 저음 터지는 상황에서는 집 공기 전체가 울리는 느낌입니다.
거실 반대편 방에서 옷 갈아 입는데 그 방 공기가 진동합니다.
계속 베이스 음량 줄이고 있어요..ㅎㅎㅎ
줄이다 줄이다 이제는 최저로 했는데, 그래도 안되면 베이스 주위에 쿠션이라도 두어야 할 상황이에요.
삼성 사운드바도 별도의 서브우퍼가 있었는데, 둘을 비교하면 많이 달라요.
삼성꺼는 낮은 음역의 볼륨이 커지는 느낌이라면, 디멘션은 공간 내의 공기 자체를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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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용으로는 아주 좋습니다.
TV용으로는 조금 애매해요. 뉴스 중간에 인트로 음악 나오는데 둥둥 거려요. 어색함이 생깁니다.
음감용으로는 조금 더 애매합니다. 저음이 너무 강하거든요.
후면에 딥스위치 말고 다른 사운드바처럼 리모건에서 베이스 기능 조절이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그 흔한 이퀄라이저 프리셋이라도 있었으면 합니다.
디자인적인 뽀대 좋습니다. 여러 선들 설치 안해두 되어서 깔끔하구요.
무겁습니다. 아기가 건드려서 움직일 염려 없을 것 같지만, 우리집에 23개월 아기는 움직이네요. ㅡ.ㅡ;;
하이테크 성애자로서 디멘션의 컨트롤은 매우 실망 스럽습니다.
터치 패널 조작은 매우 느리고, 음량 조절 오동작이 자주 있습니다.
지금은 근접(?) 센서는 작동도 안하는 듯 해요. 근처에 다가가도 안 켜져요.
광 입력 처리 부분에 버그가 있는 듯 합니다.
셋탑으로 TV만 보면 개안은데, 디빅스로 보면 가끔 먹통이 되어서 전원 완전 분리 했다가 다시 연결해야 합니다.
퇴근은 늦고, 주말에는 아이 때문에 거의 사용 안하고, 층간 소음 개판인 아파트라 크게 듣기는 커녕 잘 사용도 못하는 점이 너무 안타까워요.
두서 없는 설치 사진 던지면서 구입기와 후기 마무리 할께요.
기존에 사운드바에요. 귀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