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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를 다녀오다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22-10-06 00:24:49
추천수 3
조회수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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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헌규 [가입일자 : 2000-11-27]

제목

분황사를 다녀오다
내용
 비교적 이른 시간의 분황사는 관리인들과 객같은 주인인 스님들 말고는 한적하고 조용했다.

천도제를 올리는지 경읽는 소리만 낭랑하게 보광전 주의를 맴돌았다.

 


 

모전탑은 

돌을 다듬어 벽돌탑처럼 만들었다는 말인데 몽고의 침략과 임란때 분황사가 크게 피해를 입어

 


 

이런 상태의 탑을 일제가 보수 했다고 한다.

본래 몇층이었는지는 모르겠고 지금의 비례로 볼때 더 다층이었다면 모양이 달랐어야 할 듯 하다

사진에서 보듯이 원래는 기단은 없었던 듯 하고 (바로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복원한 기단에도 단의 높이가 좀 되는데도 올라가는 계단은 없다.

 

기단은 보수하며 만들었을 수  있는데

 


 

대충 석축 쌓듯이 쌓았고 돌도 제각각에 다른 곳에 쓰였던 부재를 가져다 쓴듯 한 것도 있다.

그리고 라인도 정확히 맞지 않는다. 경사진 단은 돌로 덮고 시멘트와 자갈로 채워져 있다.

 

네 귀퉁이에 사자싱이 있는데 보수공사전의 예전 사진에는 원래 사자상은 보이지 않는다(각도 탓도 있을 거고 쓰러져 있을 수도 있을 거고)

네마리 사자중 두마리는 일반적 사자 모양인데 두마리는 모양이 애매하다

 


 

경주의 화강암은 대개 복숭아 색이다.

불국사의 석물들도 그렇고 분황사의 사천왕상도 붉은 빛이 돈다.

그런데 이 애매한 돌사자는 전형적 경주돌의 색과는 좀 다르다 

그렇다고 차가운 색의 느낌인 다른 지역 돌의 느낌도 아니다.

 


 

다보탑 사자와 비교하면 분황사 사자상의 모습은 매우 전형적이고 경쾌하며 당당하다

 


 

사청왕상들이 풍화가 심하고 특히 얼굴부분은 부드럽게 뭉개졌는데 비해 사자상은 상대적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살아 있다.

동시대에 제작된 것인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경주 월지출토 사자상

 

당나라와 비교해도 형식적 유사성이 있다

 


중국 건륭제 능 사자상

 

다른 한편은 사자라고 보기엔 너무 뭉뚝한 모습들이다

 


앞다리는 깨어져 새로 만들어 붙힌 흔적이 있다

 

그래서 사자가 아니라 물개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더라도 사자상에 비해 조형성이 너무 조잡하고 떨어진다.(물개 다리가 아니다)

이게 어떻게 한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 까.

사천왕상을 조각해 넣고 당당한 사자상을 세우는 감각이었다면 

아무리 물개를 표현하려고 한 것이라 해도

이렇게 완성도 떨어지는 모양 빠지게 만들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걸 탑옆에  세우지도 않았을 거 같다.

 

 

정면쪽-사방이 같은 모양인데 한쪽에만 넓은 돌판이 더해져 있다 --돌에

커다란 홈이 나 있는데

 


 

그 용도가 뭐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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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규 2022-10-06 07:38:10
답글

바쁘고 나이가 들어서 인지
글 올리는 것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도 떨어지네요

김진광 2022-10-06 05:17:58
답글

가고 싶네요
경주

조정래 2022-10-07 07:22:33
답글

자료실 방에 아주 좋은 자료 글이 올라왔군요 .

저는 그쪽으로 출장을 갈 때는 분황사, , 포석정 혹은 무열 왕릉 김인문 묘역 앞 주차장에서 노숙을 합니다만
분황사와 무열왕릉 앞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잘 갖추어져서 노숙하기 아주 좋은 장소 입니다만 큰 차도가 바로 옆에 있어서 정숙도가 조금 떨어지지만 하룻밤 정도는 만취 노숙 해도 좋은 장소 입니다.

정숙도는 포석정이 압권이지요


특히 밤에는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명당입니다.
비록 포석정에 술잔을 뛰우지는 못하는 세월이지만 ..남산에 달이 뜨는 날이면 정말이지 신라 천년 역사를 술잔에 넘치게
마셔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

엄미라 2022-10-07 14:31:47
답글

...교리김밥이랑 찰보리빵은요?? ㅎ
현직 경주 바로 아랫동네 살면서도 분황사는 고딩 수학여행 때 기억만 흐릿하게 남아 있는데
보광전의 소박하고 정갈한 풍경 참 좋네요.

조재호 2022-10-08 09:27:11
답글

멋진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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