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모를 때에는
히피시대의 날라리 천재, 섹스머신, 약쟁이
오바스런 퍼포먼스 정도의 주워들어 생긴 막연한 이미지였는데
사실 제니스 조플린 시대의 난잡스런 히피 스타일거라는 상투적 상상 외
음악을 맘먹고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음악은
에릭 클랩튼과 레드 재플린 이후에나 존재하는 줄 알았고
BB king이나 비틀즈 조차도 바하나 비발디를 대하는 정도의
원로우대의 경우라고 생각햇다.
신화같은 이름 지미 핸드릭스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트레이드 마크인 수염과 아프로 헤어스타일과
유치해 보이기도 하는 히피스타일의 원색 무지개와 함께 있었지만
내 과거의 어디에도 그의 음악은 존재하지 않았다.
더더군다나
베 선생, 모 선생, 기타 유명 교과서 등장 인물들의 어마무시한 분량의 유산들과 그것들을 연주하는 어마무시한
천재 , 천재, 천재들을 따라 다니느라 팝은 뒷전으로가고 잊고 있었다.
메탈리카가 지나가고 너바나가 전설과 함께 지나가고
라디오 헤드도 지나갈 뿐이었다
그 사이 내 팝 리스트엔 낡고 오래된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이름들
재플린, 클립튼, 퀸, 이글스에 키스자렛이 들어가고 와인하우스가 들어가고 스팅이 있고
달작지근한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들이 자리를 차지할 뿐이었다.
언어가 주는 의미와 내이티브 언어의 운율의 맛은 우리 가수들을 따라갈 수가 없으므로
김윤아도 좋았고 한영애, 김광석, 타샤니 등등의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 가수들
티비 경연형식에 자주나오는 바람에 항상 드라마틱한 편곡을 해야 했던 알리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적 표현도 좋아했다.
배경이 장황하게 되어버렸는데
다른 분들도 음악 편력을 되돌아 보시면
저와 이리저리 비슷하시리라 생각된다.
결론은
핸드릭스의 간략한 댜큐를 보고 간략한 음악을 듣고
야....
천재다...필이 진짜다 라는 느낌.
우드스탁에서 연주한 미국국가는
음악 외엔 아무런 것에도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되는 그도
사실 시대의 정신을 감지할 본응은 가지고 있엇다는 것을, 그것이 예술가의 정신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음(솔직히 마약때문인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정신, 혼자서 하트캐리한 하드락의 미래(블루스 연주자라고 분류되겠지만)
음악 외엔 부끄러움과 낮가림이 심하고 친구 좋아하고 유머도 있었다고 하는...
선한 눈매의 천재.
그 시절 천재들은 다들 서른 이전에 죽었다(핸드릭스, 죠플린, 짐 모리슨)
나는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나이를 먹고 난 뒤에야
지미 핸드릭스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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