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
여기에 사용기 같은 걸 올려본 적이 없는데 밤 시간대에 아주 작게 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니 자연스레 글이 써지는군요. 글 읽는 재미로 가끔 들리는 곳인데 제가 글을 쓸 줄이야...ㅎ
근래에 음에 아주 약간 불만이 생겨서 가지고 있던 DAC을 양도하기 위해 와싸다에 다시 들리기 시작했는데요, 때마침 저 같은 사람 보라고 그런건지 Pure DAC MK2를 와싸다에서 좋은 가격에 내놓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기존에 갖고 있던 DAC가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팔리지도 않고... 조금 바꾸는 걸 포기하고 있던 차에 착한 구매자분께서 나타나셔서 수요일에 입양을 보냈고요, 아다리가 잘 맞아서인지 어쩐지... 어제 오늘 이곳에서 창고개방 행사를 하더군요. 중고장터에도 좋은 매물이 몇건 올라온 게 있던데 다 놓쳤지만...ㅠㅠ... 그래도 방문시 신품 가격이 또 꽤나 설득력이 있어서 올만에 와싸다로 고고씽...
마침 점심 시간대가 다 되어가서 방문했더니 사장님께서 일층 갈비탕 쿠폰도 주시고 커피도 타 주시고... 방문할 때마다 늘 친절하셔서 마음 약한 저로썬 가격 흥정을 해서 더 깎아야지... 했는데 결국은 못 하겠더라고요. ㅎㅎㅎ
암튼 룰루랄라~ 집에 들고 와서 저의 아가들과 만나게 해주었는데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앰프는 NAD C375BEE 를... 스피커는 달리 멘토6 를 사용 중입니다.
멘토6와 C375엠프랑 궁합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제 귀에는 괜찮거든요.
근데 제 앰프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동가격대의 다른 앰프들보다 에너지감도 좋고 음의 밸런스도 좋으면서 배음도 풍부한... 그런 앰프잖아요. 음악을 틀어놓고 있으면 음이 풍부하고 탄탄하게 넘어간다는 느낌이 드는... 하지만, 아주 어둡지는 않은 나름 생생한 음을 내주죠.
근데... 중고음이 투명한 느낌은 별로 없어서 이걸 보완하고 싶었던 차에... 딱! Pure DAC을 연결하는 순간 다 해결되더라고요. ㅎㅎㅎ
사실... 옆 사이트의 유명하신 리뷰어분의 멋진 글이 또 도움이 많이 되서... 그걸 염두해두고 있던 차였는데 귀차니즘에 바꿈질을 안 하고있다가 여차저차 맘먹고 해보니... 현재 음의 결과물이 아주 좋아졌네요.
중고음이 좀더 맑아진 느낌이고요... 고음 쪽으로 안 들리던 음이 들리기도 하고... 좀더 기존의 DAC보단 음이 세밀해졌다고 표현해야 하나... 제 짧은 시간의 느낌은 그렇습니다.
새 제품이니 에이징을 더 하고... 더 들어봐야죠.
근데 저처럼 C375 앰프 가지신 분 계시면 꼬옥~~ Pure DAC 물려보시길 강추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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