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넘치는 그랜드 유토피아(세팅이 안되어 청음 기회는 없었습니다).. 사이에 엎드린 주인공 디멘션..



저는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오디오파일도 아닙니다
저는 기록하는 것이 훨씬 익숙한 사람이고 오디오는 순수한 취미입니다
일하는 곳과 가까워 신청했다가 다른 분 자리를 빼았은게 아닌가 해서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저는 주로 스피커는 B&W를 주로 사용해왔는데..
(B&W 801 다이아몬드, 801-3n, mm-1, 사운드포럼 콘트라베이스 S2 정도가 오래 들은 제품)
이번 와싸다 이벤트를 통해 포컬 스피커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2웨이 소형 유토피아를 처음 들었습니다(청취 위치가 좋지 않았습니다)
몇몇 노래를 들으며 느낀 점은.. 빠른 고음과 타격감이 좋은 저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밀도있다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매우 좋아 단단한 소리들의 조화가 대단했습니다
물론 체형의 한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음 해상력은 조금 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빛나는 금속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얇은 케이블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유토피아를 통해 몇가지 음악을 듣고, 포컬 디멘션을 들어보았습니다
영화 장면의 일부를 보았는데 몰입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리는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있으면서 절제되는 정도가 적당했습니다(조금 아슬아슬하게 느껴집니다)
음악 재생시에는 저음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아마 저음이 full이었던 것 같습니다)
손가락을 튕겨보니 방 전체가 튜닝이 아주 잘 되어있는데..
일반 가정집에서는 우퍼 운용이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옆의 가정집 분위기의 공간이 청음회 목적에 더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성 때문에
디멘션 자체는 일반 가정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유토피아를 듣고 디멘션을 들었다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청음회 자체는 제가 처음 참석해 보는 것이라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포컬에 대한 이미지가 선명해지는 기회였습니다
제가 잠시 부엌에 들였던 포컬 북쉘프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었지만
조금만 그레이드가 올라가면 매우 세련된 하이파이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약간 부산스럽긴 했지만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