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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일리어 (Focal Elear) 헤드폰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8-07-23 23:31:40
추천수 0
조회수   7,170

제목

포칼 일리어 (Focal Elear) 헤드폰 사용기

글쓴이

김수한 [가입일자 : 2002-06-10]
내용

 컴퓨터에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폰에서는 깨지네요. ㅜ.ㅜ
 혹시나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블로그 링크 올립니다.

https://blog.naver.com/kruid/221319139266
https://blog.naver.com/kruid/221321237051


※ 본 사용기는 와싸다 & 두근두근 오디오에서 보름 동안 대여 이벤트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대여 이외에 어떠한 지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FOCAL(이하 포칼)은 프랑스 국적의 스피커 & 헤드폰 제작처로, 스피커 및 카 오디오용 유닛 제작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포칼의 스피커는 전량 프랑스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청음 한 스피커 중 포칼 소프라 No.1을 가장 좋게 들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1. 스펙

 포칼 일리어는 오픈형 헤드폰으로, 8옴의 임피던스로 타사 상급 헤드폰 대비 볼륨 확보가 쉬운 편입니다.

 2. 디자인
  2.1. 박스

 골판지 사각 박스에 스티로폼으로 센터 고정되어 있으며, 내부에 헤드폰 박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택배 배달시에도 안전하게 배송받을 것 같네요. 별도의 휴대용 헤드폰 보관 박스는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쉽지만... 이 친구는 오픈형 헤드폰이라 외출 시 사용하는 제품은 아니어서 이해는 됩니다.

  2.2. 헤드폰 외형

 포칼의 상급 제품이라 마감은 뛰어납니다. 유닛과 헤드밴드 연결부인 요크는 알루미늄 재질로 고급스러운 벤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드밴드는 가죽 재질이며, 귀 주변과 닿는 쿠션은 마이크로파이버 재질로 안경을 끼더라도 불편함 없이 푹신한 착용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드폰 장력도 센 편은 아니라서 한 시간 이상 청음 하더라도 관자놀이에 통증은 못 느꼈습니다.

케이블은 좌우 채널 분리형 케이블로 외형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두께감이 있고 잘 꼬이지 않습니다. 헤드폰 커넥터는 3.5mm 단자 좌/우로 각 1개씩, 헤드폰 앰프에 연결되는 단자는 6.35mm 단자로 길이는 3.2m입니다. 케이블 심선은 OFC 구리선이며 추가적인 연장 케이블은 없습니다.
 상위 기종인 포칼 클리어에서는 헤드폰 단자별로 케이블 3종이 지급되며, 케이블 외형도 직조로 되어 상대적으로 고급스럽지만 실 구매가가 2배 정도 비싼 현 상황에서는 일리어가 가성비가 뛰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3.2m의 케이블 길이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음악 감상용 의자에 앉아서 즐기기엔 충분하지만 책상파이를 하는 유저에게는 조금 긴 길이라고 생각되어, 사용자를 배려한다면 2m, 5m 등으로 케이블을 따로 제공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2.3. 아쉬운 점

음악을 감상하기 시작하면 아쉬운 점은 아니지만... 음악 감상 전 이 점이 아쉬워서 적어 봅니다.
 1) 헤드밴드 길이를 늘릴 시 얼마만큼 늘렸는지 확인하기가 불편합니다. 헤드밴드 옆에 음각으로 단수 표기나 마킹이 되어 있다면 얼마만큼 늘렸는지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일리어는 늘릴 때 딸깍하는 소리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2) 헤드폰 착용 전 좌/우 표기가 케이블 및 케이블 연결부에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음각으로 검은색으로 되어 있어서 음악 감상하기 좋은 어둑한 조명에서는 좌우 확인이 번거롭습니다.

 이상 외형 편이었습니다.


 소리편

1. 매칭 기기

 음원은 CD 및 TIDAL HI-FI 음원(16bit 44.1khz)을 사용하였습니다. SACD나 DSD등 고음질 음원을 듣는 사용자분들께서는 더욱더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겠지요.

 소스 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켈 CD-6010G & 산수이 AU-D77X의 6.25mm 단자
 2) 온쿄 R-N855의 3.5mm 단자 (후루텍 F35(G) 변환젠더 사용)
 3) 아이폰 6 직결 3.5mm 단자 (후루텍 F35(G) 변환젠더 사용)

후루텍 F35(G) 변환젠더 : 플러그 부는 24k 금도금 된 청동 및 동합금, 하우징은 비자성 스테인리스

 CD 음원은 인켈 시디피와 산수이 인티앰프의 헤드폰 단자에, 타이달 스트리밍 서비스는 온쿄 올인원 앰프와 아이폰 6 직결로 청음 하였습니다. 포칼 일리어는 헤드폰 앰프의 성향에 따른 음색 변화가 제법 느껴집니다. 헤드폰 앰프가 여러 대 있는 분들은 앰프별 성향 분석을 하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2. 음원 별 사운드

 Biohazard - Urban Discipline 

 1992년작 하드코어 펑크의 명작인 이 앨범을 오디오 리뷰에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앨범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락 역사에 한 축으로 선정될 만한 앨범이지만 CD나 음원으로 듣더라도 모니터링 스피커, 헤드폰 시스템에서는 정말 못 들어줄 정도로 음반 녹음 상태는 좋진 않은 앨범입니다. (락 음악 좀 들었던 분들은 Roadrunner & 지구레코드 조합이 어떤지 아실 듯)
 여기서 포칼 일리어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좋지 않은 음원을 들을만한 음원으로, 들을만한 음원을 준 오디오 파일 용 음원으로 꾸며주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음원에서도 기타, 베이스, 드럼 및 보컬 사운드를 분리해서 들려주는 게 소위 말하는 10~20만 원대 가성비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디오적 쾌감을 선사해 줍니다.

 starsailor - love is here

2001년 영국에서 올해의 신인이었던 starsailor의 love is here 앨범입니다. 앨범 전반적으로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드럼 및 보컬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입니다. 포칼 일리어의 장점인 섬세한 해상력과 넓은 스테이징이 이 앨범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트랙인 Tie up my hands에서는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킹시 현의 긁히는 소리까지 섬세하게 캐치할 정도로 미세한 소리도 잡아내며,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사운드가 선명하게 분리되어 들립니다.

All That Remains- This Calling, Two Weeks 

 아!!! 와싸다 사장님 & 두두오 방장님의 탄식이 들리는 듯합니다. 이 비싼 헤드폰을 대여 이벤트를 하면서 뭔 락음악만 주야장천 듣냐?라고 한소리 하셔도 할 말이 없네요.
 이번 음원은 All That Remains 의 This Calling과 Two Weeks입니다. starsailor와 함께 제 레퍼런스 음원입니다. 미국산 메탈코어 밴드이며 스피디한 더블 킥 드럼의 사운드를 들으면서 저음의 단단함을 체크하기에 제격인 노래입니다. 일반적인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킥 드럼의 드럼 스피드를 못 따라가는데 포칼 일리어는 빠른 응답을 보여줍니다. 트윈 기타 사운드도 선명하게 분리되어 들립니다.
 헤드폰 사용자분들은 락엔 그라도란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전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메탈엔 포칼 일리어!!! 해상도가 좋은 기기의 경우 락/메탈엔 심심한 경우가 많은데 일리어는 해상도와 짜릿함을 둘 다 잡은 기특한 녀석입니다.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Take 2)

 포칼 일리어의 약음에서의 해상도를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초반 1분여 시간 동안 피아노 & 베이스만 연주될 때 유리잔 소리, 악보를 넘기는 듯한 소리, 삐거덕 거리는 소리 등... 이전까지 느끼지 못한 소리를 일리어를 통해 처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본 연주가 진행되면서도 악기 간의 분리된 사운드는 선명하게 들립니다.

 3. 정리
 한 줄 정리 : 포칼 일리어는 불닭볶음면이다.
 갑자기 웬 불닭볶음면이 나오냐고요? 불닭볶음면의 화끈하고 매운맛처럼 포칼 일리어도 음악의 짜릿한 쾌감을 느끼기에 최고의 헤드폰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한 줄 정리를 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헤드폰에 비해 가격대는 높지만 들인 가격만큼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자본주의는 잔인합니다. 돈 들인 만큼 결과로 보답합니다. 물론 돈값 못하는 녀석들도 있지만 포칼 일리어는 제외입니다.) 일이십만 원대 헤드폰을 주로 써 본 제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물건도 있지만 그 이상의 제품의 경우에는 뭔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나 덱이 내장된 헤드폰 등 부가기능으로 가격이 비싼 제품, 해외 판매가와 국내 판매가가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들은 제외해야겠지요.

 일리어는 모니터링 헤드폰은 아닙니다. 더 선명한 스테이징을 보여주고, 저음역 특히 킥 드럼의 대역은 일반적인 헤드폰에 비해 조금 더 강조된 소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음역도 조금 강조된 듯한 사운드로 락 특히 메탈 장르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하지만 짜릿함과 과함은 종이 한 장의 차이로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일부 오디오 파일용 음원인 Nils Lofgren - Keith Don"t Go (acoustic live)의 기타 소리는 살짝 날카롭게 들리고, Jennifer Warnes - Way Down Deep나 조붕의 앨범은 저음이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EDM 장르에서도 다수 음원에서는 괜찮지만 유독 저음이 강조된 Skrillex 초기 음악 및 프로듀싱 앨범(Incubus - 8)에서도 저음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헤드폰 앰프로 극복이 가능하리라 보이는데, 마침 와싸다에서도 메리디안, 뮤지컬 피델리티 헤드폰 앰프와 세트로 일리어를 판매하더군요. 상기 헤드폰 앰프들의 평을 보면 짜릿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앰프가 아닌 것 같아 일리어와 매칭 시 제가 말한 단점은 없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좋지 않은 음원을 들을만한 음원으로, 들을만한 음원을 준 오디오 파일 음원으로, 오디오 파일 음원은 헤드폰 앰프를 통해 더욱 즐길만한 음원으로 일리어를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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