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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S X-nano 리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3-22 21:34:37
추천수 99
조회수   7,310

제목

JAVS X-nano 리뷰

글쓴이

이주훈 [가입일자 : 2002-03-19]
내용


지난번에 와싸다에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와서 홈페이지를 보다보니
, 반가운 이벤트가 있어서 바로 응모하였고, 운좋게 제품 리뷰어로 선정되어, 아래의 사용기를 올리는 기회가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부족하지만 구매자의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간단하게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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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오디오 시스템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집을 이사한 후에는 설치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기존에 사용하던 앰프와 스피커는 포장을 뜯지도 않고 그대로 쌓아두고 있죠. 현재는 2x2 미터의 좁은 공간 구석에 설치된 책상위에 PC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미니앰프와 미니스피커가 주력입니다.





아마 저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제약된 공간에서 취미를 즐기시는 분들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디오적 관점에서는 매우 열악한 환경이지만, 당사자인 저는 만족하면서 아주 잘 듣고 있습니다. 메인오디오 사용할 때보다도 음악 듣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죠.


 

일단 기존 시스템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PC 셀러론 G1850, Asrock H97M-ITX/ac, 아스크텍 TX-5000, 마이리플 DC 120W D3

NAS 웨스턴디지탈 MyCloud 3TB

DAC JAVS UHF-1 (opamp 출력단 게인 변경)

앰프 중국산 LM1875 게인클론 (트로이덜 트랜스, 전원회로에 레귤레이터 적용)

스피커 롯데 A-1000S (3인치 극세사 우퍼, 1인치 알로이 트위터, 후면덕트, 피아노마감)





일단 3인치짜리 우퍼로 어떻게 제대로 음악을 듣느냐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이 부분은 설치공간에 맞게 푸바의 31밴드 그래픽이퀄라이저를 활용해서, 꽤 심혈을 기울여 보정한 상태로 사용합니다. 공간이 좁아서인지 충분하고도 꽤 훌륭한 양감이 나옵니다. 이미 몇달째 이렇게 사용하고 있고, 현재의 공간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앰프는 지금은 지워진 것 같지만, 예전에 와싸다에도 소개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가격대비 아주 괜찮은 제품입니다. 회로는 LM1875 게인클론 그대로이지만, 충실한 전원부와 좋은 부품으로 잘 구성되어 있고, 소리도 잡음없이 깨끗하게 잘 나옵니다.





PC는 저소음을 위해서 CPU쿨러를 제외하고는 기계적인 작동음이 나지않도록 조립했는데, 원래는 베이트레일 계열의 CPU로 해서 완전한 무소음으로 하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컴퓨팅파워가 너무 부족해서, 셀러론 G1850으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4만원밖에 안되는 CPU지만 성능이 정말 좋죠. 그리고 음원은 MyCloud에 담아서 다른 곳에 설치해 두고, 무선랜 환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심야에 스마트폰을 PC위에 올려두면, 대략 40~42dB의 소음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위와 같은 데스크탑용 미니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DACJAVS X-nano로 교체하면서 청감 테스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일단
X-nano 제품 사진을 보겠습니다. JAVS에서 거의 6년만에 출시한 보급형 제품입니다.
















 

X-nano는 제품의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만, 한손으로 들어보면 무게가 묵직합니다. 이번에는 분해를 해보지 않았으나, 내부에 뭔가 들어가 있는 부품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UHF-1과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제품을 받은 후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설명서가 없어서 헷갈렸으나, 제조사 판매사 홈페이지와 다른 블로거의 dsd 푸바 셋팅법을 참고하여, 간단하게 설정을 마치고 며칠간 청음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X-nanoUHF-1을 서로 비교하면서 음색에 대하여 느낀 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UHF-1


-
녹음 마이크가 가깝게 설치된 느낌.

- 살짝 두툼하고 둔탁한 사운드로 인하여, 조금 압축되고 뭉치는 듯한 느낌이 있음.

- 보급형 CDP를 가뿐히 뛰어넘는 해상도.

- //고음대의 음압 밸런스가 일정하다고 느껴짐.

- 공간감이 상대적으로 조금 평면적인 느낌.

- 착색은 없으나, 약간 건조한 느낌.

- 전반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으나, LME49860의 음색 그대로 특별한 맛은 없음.

 

X-nano

- 상대적으로 녹음마이크를 조금 멀게 넓게 설치한 느낌.

- 가볍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소리이며, 뭉친다는 느낌도 거의 없음. 그렇다고 가늘지도 않으며, 약간의 풍만함도 느껴짐.

- 해상도가 더 나은 것 같음.

- 중간 음역대의 음압 밸런스가 살짝 낮은 듯한 느낌이 있음. (이 부분은 청감상으로 느껴지는 음색의 특징일뿐, 아마도 실제 측정치가 낮지는 않을 것임.)

- 공간감이나 잔향감이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짐.

- 상대적으로 촉촉하고 차분한 느낌.

-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과거 중급형 CDP에 근접한 음질이라고 생각함.

 

몇 번의 비교 청취 후에, 더 이상의 음질 비교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UHF-1을 분리하고 X-nano만을 연결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결론이겠지만 확실히 X-nano 소리가 더 좋습니다. (참고로 PCM/DSD 포맷의 비교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DSD모드에서는 EQ등의 dsp가 완전히 무시되고 적용되지 않으며, 푸바에서 SACD ISO 재생시에 PCM모드와 DSD모드에서의 출력음압이 너무 큰 차이를 보이더군요. 이러한 문제때문에 포맷비교 청감테스트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헤드폰은 젠하이저 PX100II 뿐이었는데, X-nano에 물려보려고 이번 기회에 오버이어 헤드폰인 필립스 SHP9500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SHP9500이 32오옴에 최대입력이 200mW 인데, 이 임피던스와 최대입력값이 계산상으로 X-nano와 스펙상으로 정말 찰떡 궁합이죠. PX100II 도 유닛직경이 작은편이 아니지만, 하우징이 작아서 재생특성이 그다지 좋지는 않은데, SHP9500의 경우에는 50mm 대구경 유닛에 알맞는 외형을 갖춘 헤드폰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더 안정감있는 소리를 들려주네요. EQ조절에 따른 반응도 매우 우수하고, X-nano와의 운용에 있어서 여러모로 최적의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X-nano의 헤드폰앰프로서의 활용성도, SHP9500처럼 임피던스 30오옴급의 헤드폰들과 함께한다면, 아마도 가성비면에서 가장 앞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젠하이저 HD600같은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사용해야하는 환경이라면, X-nano보다는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다음은 음질외적인 부분에 대한 비교입니다.

 

UHF-1

- 예전 제품이라서 USB 3.0 포트 연결시 인식문제 있음.

- 발열 어느정도 있음.

- 당연하겠으나 아날로그 볼륨 작동시 지직거림.

- (opamp Gain 변경후) 1kHz 0dB 정현파 신호 입력시, 출력부하 없을 때, AUX 출력단 2V, 헤드폰단 최대 8V. (참고로 UHF-1은 오리지날 회로에서 출력단 게인을 반드시 낮추어야만,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음.)

- 음질은 둘째치고, UHF-1은 USB 단전원을 이용한 12V 양전원 변환회로와 TPA6120A2에 의한, 매우 강력한 헤드폰 구동이 가능함.

- 푸바에서 HD음원 재생시, SoX 샘플링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96kHz로 출력시켜야만, HD음원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음.

- 이 제품은 제조사 입장에서도 그렇고, 그당시 주변기기 시장환경을 보았을때도, PCM270x 일변도의 USB 사운드시스템을 탈피한, HD음원 고음질 재생이 가능한, 거의 최초의 보급형 제품이었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음.

 

X-nano

- USB 2.0/3.0 포트에서 정상 인식.

- 제품 크기에 비하여 발열량이 꽤 큼.
- 마이크로컨트롤러에 의한 디지탈 어테뉴에이터 볼륨조절 방식이라서, 아날로그 포텐셔미터 볼륨회로 적용에 따른 음질의 열화 문제가 원천 차단되었음.

- 볼륨 컨트롤시 득득득하는 디지탈 어테뉴에이터 작동음이 들림.

- USB 연결을 제거해서 전원이 차단되어도 기존 헤드폰 볼륨위치 기억함.

- 푸바 재생중 헤드폰 플러그를 꼽거나 빼면 재생이 멈추는 경우가 있음. (의도된 기능같지는 않고, 전기적 충격에 의한 다운인 것 같지만, 푸바에서 정지후 다시 재생하면 복구됨)

- 1kHz 0dB 정현파 신호입력시 출력부하 없을때, AUX 출력단 1.6V, 헤드폰단 최대 2.6V. (저가 아날로그테스터로 측정한 값으로, 기준값 1.5/2.5로 간주하면 될 듯.) AUX 출력단은 이 정도만으로도 앰프작동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헤드폰 출력단의 경우에는 고임피던스 유닛을 사용한 헤드폰 사용시에는, 음량이 약간 부족한 감이 있지 않을까 예상됨. 예를들어, 600오옴일 경우, 최대 볼륨에서 대략 10m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수준임. 물론 이정도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테니,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무리가 없을 것임.

- 다양한 음원 포맷 재생에 특별한 제약이 없이 그냥 재생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한 작동환경을 제공해 줌.

- 이 제품은 제조사의 상위제품과 차별성을 위하여 기능적인 제약이 가해진 보급형 제품이지만, 고가라인 제품들과 동일하게 CS4398 dac칩과 USB 비동기 전송모드를 적용한 기기로써, 구형제품에 비하여 확실한 음악적인 기기로 거듭났다고 볼 수 있음.

-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팬택 아이언(Kitkat)인데, 안드로이드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OTG 연결부분은 되다가 안되다가 해서,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듯함. 따라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무선원격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더라도, 호스트로 윈도우패드를 이용해야만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음.


 

며칠간 X-nano를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작지만 있을 기능 다 있는, 상당히 알찬 제품이라는 것이었고, 주로 PC를 이용하는 일반 음악애호가들이, 좀 더 나은 음질을 위한 보급형 PC-Fi 소스기기로써, 향후 이 제품을 스탠다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처럼 기존에 구형기기를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들도, 신형으로의 기기 교체에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JAVS의 제품군을 살펴보아도, 최고가 모델을 제외하고, 헤드폰 출력 / AUX 출력 / DDC 광출력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제품은 X-nano가 유일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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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9056@hanmail.net 2015-03-22 21:50:08
답글

사용기 잘봤습니다.
ddc겸용으로 알고있는데 그부분은 어떤가요?

이주훈 2015-03-22 21:54:56

    제가 다른 DAC가 없어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X-nano 자체에서 AUX단자를 이용한 광출력은 지원하므로, 다른 DAC를 활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광입력 기능이 있어야만 X-nano를 DDC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X-nano는 비동기 전송모드가 기본이므로, 굳이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도 DDC 성능은 훌륭할거라고 생각합니다.

duk9056@hanmail.net 2015-03-23 01:04:16
답글

네알겠습니다.
사진에 UHF-1 dac이 보이길래 연결해보셨나 생각했어요

이주훈 2015-03-23 07:46:26

    JAVS에서 예전에 나왔던 UHF-1도 X-nano와 마찬가지로 USB 입력만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른 입력단은 필요없고, 오직 USB만 있으면 되는 환경이라서요. 입출력 기능이 많아지면 호환성면에서는 좋겠으나 음질의 개선과는 상관없이 제품 단가가 크게 상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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