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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예찬2 |
카시오페아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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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9 14:5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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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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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예찬2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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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철 [가입일자 : 2004-07-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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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스피커는 등 뒤에 있습니다)
m 스피커와의 비교 후 알파3가 더 사랑스러워졌습니다.
"모니터" "현장감" 이런 용어에 구애받지 않고
아,
나는 카시오페아의 음색을 사랑하는거구나,
이게 내 취향이구나,
를 깨닫고 나서는 편안히 스피커를 고정하고
dac나 앰프 넷플 만 바꿈질 하며 즐겼습니다.
어느날,dirac live 라는 room correction 기기를 들이게 되면서 또 변화가 시작됩니다.
스피커는 공간에 종속되어 있으며,결국 룸 커렉션은 필수이다.
실물 어쿠스틱으로 하는 방법이 더 좋지만(흡음재, 분산재, 베이스트랩)
거실이나 병원 대기실 같은 다수가 쓰는 공간에 그런 눈에 띄는 제품들을 둘 수 없죠.
결국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기계 중 가장 효과가 좋다는 디락 라이브를 도입했습니다.
아주 만족할만한 성능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결국 dsp 조작을 통해 위상정렬, PEQ를 건드리는 방식입니다.
딥을 살짝 잡고 피크를 눌러주고요.
저의 경우는 100hz이하 저역대만 수정하고,그 이상 중고역대는 eq를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카시오페아의 자연스러운 음색은 보존되었고요.
dirac이 너무 맘에 들다보니,결국은 dsp 포함된 액티브 스피커가
최종 솔루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다인오디오나, 링돌프 등에서 최근
룸보정 포함된 액티브스피커가 발매되고 평도 상당히 좋고요.
그 분야에서 가장 널리 쓰이며
대중적 인기가 좋은
제네렉 Genelec에 관심이 갔습니다
2. Genelec 8351b, 8330+ 7360a
제네렉 8351b 는 생긴것과 다르게 3웨이 스피커이며
8인치 타원형 우퍼가 더블로
5인치 미드 + 1인치 트위터가 동축으로 된
거대한 북쉘프형 모니터스피커 입니다.
높이가 45cm 이니 웬만한 사람 머리 2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저는 8351b는 청음실에서 장시간 들어봤고
8330과 10인치 서브우퍼 7360은 제가 직접 사서들었습니다.
일단 8330+7360 조합비교는 20.5 와 했습니다.
제네렉 83시리즈는 GLM 이라는 룸보정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genelec kit(40만원 가량)을 구입하면
측정 마이크와 보정하드웨어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중저역은 매우 맘에 들었지만 고역이 문제였습니다.
찾아보니 트위터는 seas 것이라고 하는데(아닐수도 있음)부품값은 상당히 저렴하다고 합니다.
중저역의 입체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또한 서브우퍼와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은
역시 glm이다 싶을 정도입니다. 이음매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서브우퍼를 끄면 차이가 많이 나고요.
그래서인지,전자반주가 위주가 되는 팝, 락, edm 등에서는 환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어쿠스틱 악기, 그 중에서도
피아노, 트럼펫 등은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가 별로였습니다.
클래식 기악곡 에서도 별로였지만,
60년대 하드밥 같은 재즈도 상대적으로 별로였습니다.
고역이 막혀있고 개방감이 떨어지고
시원한 느낌이 없으며
해상도도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멜론100곡 같은 가요에선
단점을 거의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이햇이 덜 들린다 정도?
저는 전 장르를 골고루 듣기에
가요만 잘 나오는 제네렉은 인정하기 힘들었습니다.
트위터가 구형이라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신 트위터인 8351b를 청음했으나,
여전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트위터가 별로다...그래서 피아노가 상당히 별로다...
무식한 생각으로
전세계 스튜디오에서 제일 많이 쓰는게
제네렉이라고 하는데,
클래식 스튜디오에서는 B&W가 꽉 잡고 있는 이유가 이런건가, 싶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대중음악을 다루고 있겠죠.
여튼 완벽한 스피커 구동+ 완벽한 룸보정이 가능한
최신의 제네렉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제 취향이었으면, 가진 dac 등을 팔아서
1200 정도 예산으로 8351b을 사려고 했었거든요.
제네렉의 the ones 트위터는
20.5의 다이아트위터나
델타5의 세라믹 트위터에
많이 못 미쳤습니다.
제 평가로는 그렇네요.
그렇다고 중저역이 20.5에 비해 탁월한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음색 자체는 20.5의 c173-0-096 미드가 훨씬 고급스럽고 윤곽도 자연스럽습니다.
결론
저는 가끔 용산에 가서
최신 스피커를 듣습니다.
최근에는 sasha DAW를 들었습니다.
뽀대도 나고
생각보다 가격도 합리적인거 같고
음질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근데 20년전 감동적이었던
와트퍼피 5.1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응?
어디서 많이 듣던 음색인데?
투명한 고역과
윤곽이 분명하지만 나서지 않는 중역
적당히 부드럽고 풍성한 저역.
카시오페아의 sound 와 비슷한 결이네?
물론 저역의 빵빵함과 과장됨이
wilson쪽이 훨씬 심하지만
와트퍼피 5,6,7에서의 하드돔이
최신의 소프트돔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덜 자극적이며
좀더 투명한 고역이
카시오페아를 연상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윌슨 특유의 개성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있지만,
훨씬 하이엔드 스럽다는게 중평이죠.
카시오페아는 20년전에 이미 그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유닛의 발전으로
최신 최고의 유닛을 썼지만,
그건 카시오페아의 sound policy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일뿐,
고가 유닛 그 자체가
마케팅 포인트나 셀링 포인트가 아닌건
국내업체 중 감히 유일하다 생각합니다.
제게는 최고의 스피커이며
앞으로 나올 제품들도 기대마지 않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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