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문명 (BCE 5300-2334)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중간의 영역을 메소포타미아라고 합니다. 현대의 이라크입니다. 기원전 5000~2000년 정도에 이 지방에 있던 문명이 수메르 문명(Sumer)입니다. 최초의 문자 기록이 남아 있다는 농경 문화의 우바이드 시대 Ubaid Period (5300~4100 BCE), 어업 문화의 우루크 시대 Uruk period (4100~2900 BCE), 초기 왕조 시대 Proto-Dynastic Periods (2900~2334 BCE)를 모두 수메르(Classical Sumer)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와 힌두교의 수미산(Mt. Sumer)은 수메르를 의미합니다.
5500~4000 BCE 즈음 유프라테스강 하류 현재의 남부 이라크 지방인 남부 메소포타미아에는 빙하기 말기 대홍수 이전(?) 금석병용 및 초기 청동기 시대 (Chalcolithic & Early Bronze age)에 "검은 머리의 사람들"(The Black Headed People, Non-semitic people)들이 정착하여 수메르 문명을 건설합니다. 수메르가 검은 머리카락을 말하는 것인지 또는 검은 피부를 말하는 것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건너온 함족 흑인으로 예상됩니다. 하여튼 수메르는 셈족(아랍인)은 아닙니다. 노아의 세 아들은 아랍 황인 셈(Shem), 아프리카 흑인 함(Ham), 유럽 백인 야벳(Japteth)입니다.
수메르는 부족별로 서로 다른 신을 믿는 의인화된 다신론(Anthropomorphic Polytheism) 사회였으며, 수메르 신앙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점성술의 근본이 됩니다. 수메르 신화의 발상지는 쿠웨이트 딜문 지방이라 합니다. 수메르의 우주 생성론, 발생론(Sumerian Cosmogony)에 의하면, 평평한 원형의 땅에 돔형의 천구가 덮고 있으며, 천구의 바깥은 티아마트 Tiamat (not to be confused with the subterranean Abzu)라는 근원적 물(primordial body of water)로 채워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죄를 지으면 사후에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수메르 버전 길가메쉬의 서사시
19세기 이라크에서 BC 2800~2600경의 점토판(Clay Tablet)들이 다량으로 발굴되었습니다. 점토판의 숫자가 수만개가 넘고, 여기에 적혀있는 설형 문자(Cuneiform)를 해독하는 것도 어려워서 그 내용을 알아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합니다. 그 중에 길가메쉬의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라는 것이 있습니다. 점토판 해석에 성공한 고고학자들은 후일 히브리 바이블의 핵심이 된 많은 설화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길가메쉬의 서사시 중에서 히브리 바이블의 창세기(Genesis)에 해당하는 창조 설화 부분이 에리두 창세기(Eridu Genesis)입니다.
설형문자 점토판 "길가메쉬의 서사시"
에리두 창세기 Eridu Genesis
에리두 창세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신 압주(Abzu)와 어머니신 티아마트(Tiamat)의 두 부부가 최초의 근본신들입니다. 남성을 상징하는 압주는 ab=water, zu=deep의 두 단어가 결합한 것이며 심수 또는 지하수의 신(god of deep water 또는 fresh water)을 뜻합니다. 마실 수 있는 물 담수입니다. 또는 육지의 물입니다. 후대의 물의 신 엔키(Enki)의 거처(the abode of Enki)입니다.
여성을 상징하는 티아마트는 바다의 근본 여신(primordial goddess of ocean), 모든 것을 창조한 원시적 혼돈(primordial chaos, who formed all things), 바빌론의 해수신(later god of saltwater in Babylon), 히브리 바이블의 뱀이며, 해수를 뜻합니다. 해수 또는 천구 바깥의 물입니다. 즉 육지 이외의 물입니다. 현대 만화에서는 바다의 거대한 뱀 또는 용(sea serpent or dragon)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창조주는 티아마트로 압주는 특별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티아마트는 7일 동안 세상을 창조한 후, 마지막으로 에덴의 동산을 창조합니다. 그 다음 흙을 빚어 최초의 남녀 엔키두(Enkidu)와 샤마트(Shamhat)를 창조하고, 그들을 에덴의 동산에 살게 합니다. 티아마트는 옷을 입지 말고 과일을 먹지 말도록 금지시켰는데, 그만 샤마트가 유혹하여 과일을 먹고 옷을 입습니다. 분노한 티아마트는 에덴의 동산에서 그들을 내쫒고 영원히 돌아 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인구가 늘어나고 세상은 타락합니다. 신은 언어를 갈라서 서로 대화하지 못하게 하는데, 전쟁과 타락은 끊이질 않습니다. 분노한 신은 지우수드라(Ziusudra)에게 "모든 인류를 없앨 것이니 방주를 준비하고 동물들을 한 쌍씩 태우라"고 명령합니다. 방주가 완성된 후 몇 달 동안 큰 비가 내려 대홍수(deluge)가 발생하고, 온 세상이 물에 잠깁니다. 70일이 지나자 지우수드라는 비둘기를 날려 보내 홍수가 물러간 것을 확인하고, 방주에서 내려 새로운 세상을 꾸려나갑니다.
주신 Tiamat (the Serpent or Dragon)와 하위 신들
또 다른 버전도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은 엔키(Enki)이며, 신이 금지한 것은 과일이 아니고 꽃입니다. 엔키는 명령을 어기고 꽃을 먹는데, 신은 엔키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갈비뼈에서 닌티(Ninti)라는 여성을 창조합니다.
티아마트 신화
티아마트의 증손주는 안(An, 하늘)과 기(Ki, 땅)입니다. 기는 현재 동양에서 "무형의 힘"으로 설명되는 기(氣)의 기원입니다. 안과 기의 자식들이 수메르 신화에서 최상급 신들인 아누나키(Anunnaki = An + unna + Ki) 입니다. 이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신은 엔릴(Enlil)과 엔키(Enki)입니다.
엔릴은 바람과 폭풍 또는 목성이며, 후대에 천둥 번개의 신 마르둑(Marduk), 제우스(Zeus), 주피터(Jupiter), 제호바(Jehovah, 여호와) 등으로 발전했습니다. 엔키는 물 또는 토성이며, 후대의 Ea, Cronus, Saturnus, El 의 조상에 해당하는 신입니다. 안(An), 엔릴(Enlil), 엔키(Enki)는 수메르 신화의 삼위 일체를 이룹니다.
후대 앗시리아 신화에서 엔키는 조상 티아마트와 아브주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여 세계를 지배합니다. 이 때 티아마트의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각각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되었고, 그 꼬리는 은하수가 되었습니다. 상급신인 아누나키는 그들의 하위신 이기기(Igigi)를 섬길 종을 창조해 이기기들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히브리 바이블에서 티아마트는 뱀이 되었고, 엔키(Enki)는 엘(El)이 되었습니다. 즉 엘과 엘로힘은 티아마트 뱀/용의 후손들인데, 히브리인들은 엘 이전의 부분들을 싹둑 도려냈습니다. 예전 신은 악마로 묘사되고, 새로 권력을 잡은 신이 창조주로 묘사됩니다.
아카드 제국 (BCE 2334-2200)
"검은 머리의 사람들"의 수메르를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유목 민족 셈족의 아카드 제국(Akkadian Empire)이 정복하는데, 아카드는 후대 바빌론의 선조입니다. 정복을 이끈 지도자는 사르곤 왕(Sargon of Akkad, 2340~2280 BCE)입니다. 아랍의 진시황이나 징기스칸이라 하겠습니다. 이민족 함족을 평정한 셈족 사르곤은 민족의 영웅이 되고, 후일 신바빌론 제국에 의해서 가장 추앙받는 인물이 됩니다.
아카드는 수준높은 수메르 문명을 그대로 흡수했으며, 수메르어는 마치 중세 유럽의 라틴어처럼 궁전과 신전에서 사용하는 신성한 언어가 되었고, 일상 생활에는 아카드어를 사용했습니다. 최고신은 목성신 Bel 이었습니다. 수메르의 Enlil, 가나안의 Ba‘al, 바빌론의 Marduk, 그리스의 Zeus, 로마의 Jupiter, 히브리의 Jehovah 와 같습니다.
사르곤 왕의 전설
이민족에서 메시아가 나와 왕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수메르의 왕은 모든 이민족 남자 아기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달의 신 신(Moon god Sin, 야훼의 원형)을 모시던 여사제는 불륜을 일으켜 남자 아기를 출산하고 말았습니다. 갓난 아기는 살해당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여사제는 아기를 광주리에 실어 강물에 띄어 보냅니다. 아기는 지나가던 왕녀에 의해 구출되고, 그녀의 양자로 입적되면서 왕자로 성장합니다. 이 아기가 성장하여 수메르를 멸망시키고 아카드 제국을 건설한 셈족의 선구자 사르곤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모세의 신화보다 최소 1천년 이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르곤 왕의 역사적 존재 자체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며, 예전부터 내려오던 신화이거나 아카드의 후예들인 후대 신바빌론 제국의 프로파간다에 의해서 형성된 설화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BC 23-22세기 Sargon of Akkad
아카드 버전 길가메쉬의 서사시
점토판은 수만개가 넘고 "길가메쉬의 서사시"는 매우 많은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역시 BCE 2800~2600 아카드 버전의 점토판에 적혀 있는 "길가메쉬의 서사시"에는 수메르의 지우수드라 설화를 모방한 대홍수 설화가 적혀 있습니다.
아카드의 신은 엔키(Enki)입니다. 엔키는 세상의 타락에 분노하여 우트나피쉬팀(Utnapishtim)에게 방주를 만들고 동물들을 한 쌍씩 태우라고 명령합니다. 몇 달 동안 비가 내려 세상이 물에 잠기고, 홍수 12일 후 방주는 니시르(Nisir) 산에서 7일간 정박합니다. 우트나피쉬팀은 비둘기, 제비, 까마귀를 차례로 날려 보냈으나 육지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결국 인간을 제외하고 모든 동물을 내보내 제물로 바치자, 신이 나타나 인간의 씨앗을 남겨둔 우트나피쉬팀과 그의 부인에게 천국과 영생을 선물합니다.
길가메쉬(Gilgamesh)는 별자리 오리온 또는 별자리 헤라클레스를 신격화한 것입니다.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에 해당합니다. 세월이 흘러 길가메쉬의 시대가 되었고, 친구 엔키두(Enkidu)의 죽음을 슬퍼한 끝에 길가메쉬는 조상 우트나피쉬팀을 찾아가 영생하는 방법을 구합니다. 우트나피쉬팀은 "영생하는 방법은 없고, 대신 젊어지는 약초를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온 세상을 헤맨 길가메쉬는 끝내 약초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뱀이 등장해 약초를 훔쳐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길가메쉬는 젊어지는 것을 포기하고 고향 우루크(Uruk)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신이 불로초를 되가져갔으며, 길가메쉬는 영생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우르 III (신수메르 제국, BCE 2111-2004)
수메르인들이 다시 봉기하여 우르 III 제국 (신 수메르 제국)이 잠시 번성합니다. 히브리 바이블에서는 칼데아(현대의 이라크)의 아브라함이 이 시대의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끄는 히브리족은 님로드가 이끄는 칼데아의 공격을 피해 가나안(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합니다. 칼데아 지방의 누군가가 가나안 지방을 정복하고 왕이 된 후 스스로를 아브라함이라 칭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아브라함은 원래 칼데아 지방 부족들의 신입니다. 원래는 아프리카의 신 또는 부족장의 호칭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Ab + Ra + Ham"이 결합한 단어로써 "함족의 아버지 라" 또는 "아버지 라의 함족 부족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족은 아프리카 흑인이며, 라는 호러스를 승계하는 이집트 태양신입니다. 아브라함은 칼데아 지방을 점령한 아프리카 함족에 의해 전해졌을 것입니다. 메소포타미아는 함족과 셈족이 계속 왕조를 바꿔가면서 집권하고 있습니다. 셈족 왕조가 수립되었을 때에도 함족의 신이 여전히 숭배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족은 칼데아 출신입니다. 소위 '이집트의 노예 생활'이라는 것은 허구일 것입니다. 히브류라는 단어 자체가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봅니다. 히브류의 원래 뜻은 가나안, 페니키아, 레반트라고 합니다. 혹시 출애굽기는 가나안을 정복한 야훼주의자들의 창작 소설일까? 출애굽기가 아니라 가나안 정복기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티 시오니스트라고 할 수 있는 유대인 학자 노만 핑클스틴은 현대 시오니즘의 기원으로 알려진 출애굽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출애굽이 있었다고 주장되는 시기는 이집트 왕조가 가장 강성할 때로써, 가나안으로 가는 모든 길과 국경 등은 철저히 감시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라에서 묘사된 대규모의 이동은 불가능했다. 파라오의 허락을 받았다는 것도 믿기 힘들다. 출애굽이나 시나이산의 설화들은 가나안 정복시 여러 부족들의 수많은 설화들을 하나의 사건으로 통합한 것으로 보인다. 출애굽은 아예 없었으며,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던 예후드(Yehud) 시절 또는 그 후에 흡수된 설화이다." Exodus is fake!
출애굽이라는 제목은 침략과 정복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속임수인 것 같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먼저 고난이 있었다는 논리를 창조하기 위한 심리전 같습니다. 애굽에 대한 그들의 분노는 가공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빌론 유수 시절,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일어났던 것으로 믿게 하는 바빌로니안 노예 몰이 기법을 배운 "전쟁의 신" 야훼주의자들이 가공한 신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를 대신 비난함으로써 정복을 정당화하고, 부족간의 통합을 이루기 위한 지배 계급들의 지정학적 목적이 삽입된 소설인 것 같기도 합니다.
출애굽 이야기와 20세기 홀로코스트의 이야기는 아주 흡사합니다. "애굽으로부터 고난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가나안으로 떠나갔다"라는 이야기와 "홀로코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레스타인으로 떠나갔다"라는 이야기는 너무도 같습니다. 엄청난 학살 끝에 가나안을 정복한 것과, 팔레스타인 학살 끝에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야기도 똑같습니다. 침략과 학살로 얻은 땅을 신이 주신 것이라고 떼를 쓰는 것도 똑같습니다. '신이 주신 땅' 또는 '약속의 땅'이라는 말처럼 사악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그런 것이 있을까요.
그러나 만약 바이블에 적힌 이야기들을 그대로 실현해 본다면, 세상을 속이기에는 너무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을 빼앗는 작업에 대한 거부감이 최소화될 것이며, 오히려 '신의 작업'으로 인정하는 많은 지지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때문에 홀로코스트는 팔레스타인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출애굽 이야기를 그대로 본떠서 시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팔레스타인으로 가지 않고서는 생존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어떤 고난이 주어져야 합니다. 홀로코스트는 출유럽을 신앙화하기 위한 이벤트였을까요. 사탄은 바이블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영리합니다.
구바빌론 제국 (BCE 1894-1595)
우르 III는 멸망하고 아모라이트 왕국(Amorite Kingdoms)이 지배하다가, 함무라비의 구바빌론 제국(First Babylonian Empire 또는 Old Babylonian Empire)이 뒤를 잇습니다. 바빌론은 신성한 도시(Holy City)로 불리었으며 수메르의 엔릴(Enlil)과 아카드의 벨(Bel) 대신에 마르둑(Marduk)과 아슈르(Ashur)를 최고의 신으로 모십니다. 다 같은 목성신으로, 후일 히브류 랍비들에 의해서 여호와(Jehovah)로 변조되었습니다.
여전히 수메르어는 종교 의식 등 신성한 언어로 사용되었고, 일상 생활에는 아카드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전 시대에 걸쳐서 수메르의 종교가 숭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바빌론의 신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BC 18세기 점토판으로 아트라 하시스(Atra-Hasis)라는 아카드의 창조 신화 및 대홍수 신화가 적혀 있으며, 또 하나는 BC 16세기 점토판으로 에리두 제네시스(Eridu Genesis)라는 수메르 창조 신화가 적혀 있는데, 이들이 히브리 바이블의 최초 원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 에덴의 동산, 대홍수 신화는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담과 이브, 에덴의 동산 신화는 쿠웨이트 딜문(Dilmun) 지방의 신화로 보고 있습니다. Holy Land의 원조는 딜문입니다. 노아의 방주 신화는 아르메니아 공화국 아라라트 산(Mount Ararat)의 신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방송에서 (아마도 CBS?) 노아의 방주가 발견되었다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해서 떠들썩했는데, 제작자에게 물어 보니 돌아온 답변은 이렇습니다. "시청자들은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없다고 하면 좋아하겠습니까. 우리는 시청율이 중요합니다."
만약 노아의 방주가 발견된다면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그거, 너희들 것이 아니야... "
함무라비
전 연방대법원 판사 Dale의 글 The Great American Adventure 는 구바빌론 제국 함무라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고대 바빌론 시대 이래로 지구상의 크고 작은 모든 참사와 전쟁은 대중의 심리 조종을 통해 왕족과 귀족 계급의 장사를 위해 미리 계획되고 꾸며진 일이다. 유럽 엘리트들은 참사와 전쟁을 통해서 막대한 부를 쌓아 왔고, 불행히도 전쟁과 참사는 평화시보다 많은 수입을 발생시킨다.
약 6000년전, 로마 제국의 규모에 상당하는 고대 문명(수메르 문명)이 바빌론보다 2천년 전에 이미 존재하였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바빌론은 사실 이 문명에서 발생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추론일 것이다. 역사 초기 고대 바빌론 제국 시절, 급격한 농업의 성장은 인구의 폭발을 불러 왔고 가부족의 형성을 불러 일으켰으며, 부족간의 우열을 다투기 위한 광적인 전쟁을 가져 왔다.
이 혼돈의 와중에 지능적인 폭군 함무라비가 등장한다. 함무라비는 소위 바빌로니언 노예 몰이 기법(Babylonian Slave Driving Techniques)으로 불리우는 심리 조종, 군중 통제, 행위와 교역에 관한 법률을 고안해 내었다.
함무라비의 통제 시스템은 부족들간의 신용을 얻기 위해서 고대로부터 전래되어 내려오는 지혜와 예언들을 섞어 문자화되었으며, 여기에는 군중들의 모든 행동들에 대하여 일정 정도 보상하거나 또는 잘못된 행동들을 징벌하기 위해 "모든 것을 보는 전지 전능한 신"의 존재를 포함시켰다.
함무라비의 통제, 수행, 전설, 예언 시스템은 기독교 성경과 일반적인 지배의 법칙들을 앞서고 있다. 후일 상법으로 발전한 그의 교역법은 현재에도 통일 상사 법전(The Uniform Commercial Code)으로 통하고 있다. 함무라비는 그 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설들에서 예언된 "전지전능한 신"의 개념을 모방하여 그의 법전을 만들었으며, 영리하게도 그 자신을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으로 이 법전들에 포함시켰다. (아브라함은 원래 칼데아 지방 부족들의 신으로서, 우리의 단군과 비슷한 존재이다).
아시아 역사가들은 기독교 성경을,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또한 그들이 노예로 규정한 무지한 대중들을 통제하고 부리기 위하여, 왕족과 귀족들에 의하여 편집된 것으로 결론내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메소포타미아 군중들은 군중 심리 통제, 전지 전능한 신, 아브라함의 계시에 관한 함무라비의 개념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다. 그 중에서 수염을 기른 카리스마 강한 한 인간이 등장해 왕좌에 오른 후, 자신의 왕위와 혈통은 아브라함에서 기인한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 주장의 사실성을 증명할 방법은 없으며, 자신의 왕권과 타부족에 대한 절대적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기적을 닮은 일련의 전시 과정이 기획되었다.
그 다음 이 신-왕(god-king)은 군중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특정한 노예 감독들을 고용하고 그들에게 특정한 권한을 부여했는데, 그것이 바로 프리메이슨의 출발이다. 신-왕은 수확의 10분의 1을 세금의 명목으로 납부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것을 십일조(tithe)라고 불렀다.
함부라비는 이집트를 침공해 여러 부족들을 통합하였고, 그의 프리메이슨들은 이집션 노예 몰이 기법(Egyptian Slave Driving Techniques)도 그들의 지식 창고에 추가하였다. 프리메이슨이라는 이 특정한 종파는 이집트의 상징을 모방하는데, 그것은 바로 대중들의 의무를 알리기 위하여, 또한 우월한 그들의 권위가 전지 전능한 신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피리미드 꼭대기에 삼각형으로 둘러싸인 전시안(All Seeing Eye)이다.
전시안은 현재에도 이스라엘의 사바티안 유대인 은행가들이 보유하고 조종하는 연방 준비 은행이 발행하는 연방 준비권의 뒷면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상징의 사용은 유럽 은행가들이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일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노예 조종 기법은 지식, 음식, 재정을 제한하는 갖가지 조합의 힘 그리고 生死에 대한 강제적 우월성을 활용하여 로얄 엘리트 지배 계급과 무지한 대중들간에 서로 평행적인 문화 발전을 불러 왔다. 지배 계급의 진실을 발견하는 사람들은 살해당하거나 또는 정상적이지 않은 어떤 다른 방법을 통해서 지위를 박탈당하거나 그 영향력이 무력화된다.
이 로얄 엘리트 지배 계급은 수많은 저항에 끊임없이 직면하게 된다. 그 저항중에 유명한 사례의 하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라고 불리는 인물에 의한 것이었으며, 지저스는 지배 계급에 의하여 처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급진적 사고들은 압정에 신음하는 가난한 사람들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기독교라 불리는 그의 저항은 야생의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로마의 침공으로 인하여 유대인들은 흩어지고, 프리메이슨은 다른 왕과 독재자들을 섬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프리메이슨의 한 종파에 확신을 가졌던 콘스탄틴 황제는 그들로 하여금 기독교의 기존 믿음과 예언들 그리고 제국내에서 성행하던 이교도 교리들을 망라한 책을 편집하도록 함으로써 제국의 행동 규칙을 정립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그의 노예들을 영원히 양떼처럼 조종하고 부릴 수 있는 고급 수단이 제공되었다.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는 이 사상의 머릿말이 되었다.
당시의 로마 교회는 살인, 인간 제물, 악마 숭배, 노예 노동, 부의 축적, 우상 숭배를 독려하는 철저한 이교도 교회였다. (이 교회의 신이 Vatica이며, 그 신전을 Vatican으로 불렀음. Vatica는 Hathor, Wadjet, Sekhmet, Annuit, Isis, Ishtar, Esther, Venus, Lucifer, Aphrodite, Hecate, Cybele 등과 같은 신이다). 그의 제국을 집어 삼키고 있는 크리스챤 저항의 물결을 철저히 부수거나 또는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 콘스탄틴은 기존의 로마 교회와 크리스쳔 운동의 교리들을 묶어 하나의 종교로 만들어 낼 것을 명령한 니케아 공의회(Council of Nicaea)를 개최하였다. 이것은 바로 신성 로마 교회(The Holy Roman Church)의 탄생을 불러 왔다.
신성 로마 교회의 교리들은 세기에 걸쳐 수많은 이교와 예언자들, 전설들을 흡수함으로써 끊임없이 팽창되어 갔다. 이 흡수된 교리와 믿음들은 로얄 엘리트 계급의 입맛에 맞는 것이었으며, 전반적인 대중 심리와 문화에 대한 조종 수법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북돋워졌다.
신앗시리아 제국 (BCE 911-609)
함무라비의 구바빌론이 무너지고 난 후 카시트 왕조(Cassite Dynasty), 히타이트 제국(Hittite Empire), 아시리아 제국(Assyrian Empire), 바다 민족(Sea Peoples) 등의 시대들을 잠깐씩 거친 후, 신아시리아 제국(Neo-Assyrian Empire)에 이릅니다.
BC 627년 신아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왕은 역시 많은 점토판을 남겼는데, 그 중에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라는 것이 있습니다. 2만개 이상의 점토판에 수메르어와 아카드어로 바빌론의 창조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 앗시리아 전 시대에 걸쳐서 다수의 에누마 엘리쉬 버전이 있습니다.
이 에누마 엘리쉬가 히브리 바이블 창세기의 원형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전해 내려온 신화를 결집한 것입니다. 에누마 엘리쉬의 한 구절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초에 신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형태가 없고 텅 비어 있었다. 어둠이 모든걸 덮고 있었다. 그리고 신의 영혼이 물 위를 떠돌고 있었다. 그러자 신은 말하신다. "빛이 있으라." 그리고 빛이 있었다."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ver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프린스턴 신학교의 콘라드 하이어스(Conrad Hyers)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히브리 바이블은 바빌론의 종교와 다른 이교를 많이 섞은 것이며, 이스라엘의 엘로힘을 다른 신들보다 우월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씌어졌기 때문에 에누마 엘리쉬와는 약간 다르다."
에누마 엘리쉬에는 만월을 의미하는 Sapattum or Sabattum 라는 단어가 가끔 등장합니다. 히브류의 Shabbat (안식, cf. Genesis 2:2-3)와 동의어로써, 수메르의 sa-bat ("mid-rest")에서 기원합니다. 안식은 만월에 하는 것으로써, 수메르로부터 물려 받은 전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바빌론 제국 (BCE 626-539)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왕이 사망한 후, 바빌론인들이 다시 봉기하여 신바빌론 제국(Neo Babylonain Empire, Chaldean Empire)을 세웁니다. 바빌론은 "조작의 왕"으로써 많은 설형 점토판들을 마치 BC 3000경 고대 수메르와 아카드의 유물인 것처럼 조작하였습니다. 사르곤의 영광을 복구하기 위하여 동상을 세우고 신전을 복원하는 등 필사적 노력을 했으며, 왕녀로 하여금 달의 신 신(Moon god Sin)을 모시도록 하는 고대의 전통도 복구하였습니다. 신(Sin)은 현재 범죄라는 뜻의 단어 Sin의 기원이며, 또 다른 달의 신 야(Yah)로 발전했습니다. 야(Yah)는 다시 야훼(Yahweh)로 발전합니다. 시나이(Sinai)라는 지명도 신에서 기원한다 합니다.
신제국의 부흥은 605-562 BCE 네부카넷살 2세(Nebuchadnezzar II)에 이르러 절정을 맞이하는데, 바빌론 성의 중심에는 파괴되었던 에테메난키(Etemenanki, 바벨탑)와 마르둑(Marduk, 후일 님로드) 신전을 복원합니다.
바벨탑 Etemenanki
BC 587년, 유다 왕국은 구 이집트 제국에게 공물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마겟돈의 전투에서 승리한 신흥 신바빌론 제국은 이집트를 누르고 당대 최강 제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신바빌론은 유다 왕국에게 조공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왕국은 이집트파와 바빌론파로 갈렸습니다.
두 제국 사이에서 간을 보던 유다 왕국이 결국 이집트를 선택하고 조공을 거부하자, 네브카넷살은 예루살렘을 공략하여 유다 왕국은 멸망하고 왕과 사제 등 모든 지도층을 바빌론으로 끌고 갑니다. 전체 인구의 약 70% 정도인 약 2만~2만 5천명이 강제 이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바빌론 유수"입니다. 유다와 바빌론의 융합이 이루어 졌습니다. 우리의 병자호란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이 때부터 아라비아에서 유대인이라는 부족의 존재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히브리 부족이 바빌론의 카발라를 흡수하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네부카넷살을 반대하는 마르둑 사제들과 군대의 장군들 그리고 바빌론 유수중인 유대인들은 동쪽 페르시아(현 이란)의 사이러스 대왕(Cyrus the Great, His name might be derived from Sirius)을 도와 바빌론을 정복하도록 합니다. 539 BCE년, 바빌론은 결국 아키메니드 페르시아(Achaemenid Persia)의 식민지가 되고 최후를 맞이합니다.
사이러스는 바빌론의 왕으로 등극하고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냅니다. 그러나 모두가 귀환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실제 귀환한 유대인은 극히 소수였고 대다수는 잔류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도시 생활에 젖어든 사람들은 시골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고, 또 너무 멀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후손들이 현재의 이라크 유대인과 이란 유대인들입니다. 2,500년전의 유대인들도 돌아가려 하지 않았는데, 2,500년이 지난 20세기에 와서 그토록 강한 귀소 본능이 살아났다는 것도 매우 이상합니다.
히브리 바이블을 타나크(Tanakh)라 하는데 토라(Torah, 모세5경, Pentateuch), Nevi’im, Ketuvim의 24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기 내용들을 모두 종합해 보면, 히브리 바이블은 수메르의 경전들을 대거 흡수한 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엘로힘을 최고신으로 하는 다신론의 종교입니다. 모세의 십계명은 이집트 "사자의 서"를 그대로 베낀 것인데 이걸 보면 이집트+수메르+아카드+바빌론 등의 신화들이 섞인 종합 모음집으로 보아도 되겠습니다.
바빌론의 종교에 영향받은 유대인들은 기존의 히브리 경전들을 뜯어 고쳐 현대의 유대교 경전 타나크가 되었고, BC 2세기가 되어서야 야훼의 일신론이 확립되었습니다. 기독교의 구약은 이 타나크를 고친 것입니다. Talmud, Midrash,Tosefta 등은 바빌론 이후에 랍비들이 쓴 것입니다.
결론 : 히브리 바이블, 기독교 바이블, 이슬람 코란 모두 수천년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민족의 신화를 편집한 창작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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