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따듯한 커피 한 잔 내음을 맡다가 뉴진스 음악을 틀어보는 파주회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부터 카트리지를 조립했습니다.
데논 103R 바늘이 수리를 마치고 돌아왔거든요.
7N이라고 하는 카트리지 케이블.
알리에서 약간 꺾은 헤드쉘.
드래곤볼 모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재료들 모아서 조립 준비를 했습니다.
7N 고급 카트리지 케이블이라고 해서 구입했어요.
롱노우즈로 꼽아주고~
데논 103R 바늘을 연결했습니다.
요 바늘 35만원에 구입해서 수리비로 9만원 돈이 들어 와싸다에서 정가로 파는 45만원 총 지출되었습니다. ㅠㅜ
장착해보았는데 역시나 한 번에 제대로 될 일이 없죠. ㅠㅜ
헤드쉘이 높이가 너무 높습니다.
침압을 맞추어도 바늘이 레코드판에 닿지를 않네요.
너무 가벼워서 그런가 해서 침압을 최대한 주었는데도 바늘이 LP에 닿지를 못합니다. ㅠㅜ
다시 분해해서 저만의 특재 비법으로 조립했습니다.
그렇게 아무렴 침압을 맞춰주고 장착했습니다.
약간 꺾여서 이제 오토 플레이, 오토 스탑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암대가 일정 부분 이동하면 오토 플레이되고 암대가 끝까지 가면 오토 스탑됩니다.
일자형 헤드쉘은 곡이 끝나기도 전에 오토 스탑이 되어버려요.
이렇게 꺾여서 제대로 그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데논 103R 바늘은 50년 대 파블로 카잘스가 연주한 바흐, 무반주 첼로곡을 처음으로 들려줍니다.
기본적인 잡음없이 고요한 MC 바늘에 고음질로 다시 태어난 무반주 첼로곡을 듣자니 정말 이렇게 음악 듣고 싶었습니다.
턴테이블 암을 LP 시작부분으로 움직이면 자동으로 LP가 돌기 시작합니다.
LP의 A면 연주가 끝나니 곧있어 자동으로 LP가 정지됩니다.
아. 참. 홍홍. 이렇게 무반주 첼로곡을 LP로 듣고 싶었어요.
소원 하나 이루었네요.
따듯한 집에서 밥 한 끼 맛있게 먹고 LP를 돌려봅니다.
세상을 다 가진듯 오감이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