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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가 여전히 가장 좋은 매체라 보시나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22-12-05 18:11:04
추천수 0
조회수   1,768

제목

LP가 여전히 가장 좋은 매체라 보시나요

글쓴이

김윤호 [가입일자 : 2003-12-29]
내용
lp가 대역컷팅을 하지않아 파형이 부드럽고 정보량이 많고 음악적이라 하는데 그렇다한들
그정보량을 lp에 담을 수 있긴한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육안으로도 골이보이고 어떤 기인은 육안으로 골을 읽어 어떤 음악이 들어있는지도 맞출정도로 투박한 매체라 보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 lp,cd(sacd) 둘 다 하고 요즘대세인 파일재생이나 네트워크는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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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묵 2022-12-05 18:57:13
답글

저는 정보의 양이나 질보다는
최근의 소스는 그냥 건조하게 재생(?) 된다는 느낌이고
엘피는 뭔가 따뜻하게 연주가 된다는 느낌 때문에 못 버리고 있네요.

거기에 더해 턴테이블 만지는 재미가 솔솔 하기도 합니다. ^^
제가 뭔가를 할게 있고 뭔가를 했을때 소리가 바로 바로 달라지는 재미 ?

채진묵 2022-12-05 19:01:10
답글

그래서 힘이 남아 돌때는 엘피를...

힘이 없고 귀찮을때는 제 보유 씨디 싸그리 리핑해둔 뮤직서버 가동을 합니다.
네트워크 잠깐 하다가 지금은 중단했습니다.

저 경우 음악을 너무 쉽게 선택을 할수 있고 그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 지니 음악 자체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박종열 2022-12-05 19:16:42
답글

쓰기는 MP3 제대로 리핑한게 제일 왔다구요. 뭐, 음질도.... 그런대로....
위에 말씀 하신 것 처럼.... MP3는 너무 많은 파일 속에서 뭐 들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구요.
LP는 LP장에서 죽 찾아서 몇장 골라 놓고, 음악에 좀 더 집중하게 되더군요. CD도LP처럼 직접 케이스를 보면서 고르니.... 비슷한 것 같구요.
LP는 재샹하는 턴테이블, 카드리지, 바늘상태에 따라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듯 해요.

신용삼 2022-12-05 20:57:00
답글

그게 LP를 만지는 재미지요. 턴테이블 톤암 카트리지 바늘 상태에 따라 전부 소리가 다르니 무궁무진합니다.그러다보니 턴테이블만 7대가 넘는 불상사가---.

강성일 2022-12-06 12:25:23

    턴테이블이 7대가 넘었다는 얘기는 도(度)가 지나쳐 도(道)를 어겼다는 얘기라.... 하면 안 되겠죠?^^
굳이 턴테이블을 여러 대 쓰기보다 카트리지를 바꿔 가면서 LP를 즐기는 게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열정이시네.

신용삼 2022-12-07 17:00:14

    턴테이블만 해도 리지드냐 플로팅이냐, 다이렉트냐 아이들러냐 벨트드라이브냐에 따라 모두 소리가 다르죠. 방식마다 하나씩 욕심내다보니 7대가 됐네요. 당연히 카트리지는 MC와 MM 메이커별로 구비.

김윤호 2022-12-05 21:34:54
답글

채진묵님,박종열님,신용삼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lp에 부정적인건 아니고요 그냥 뜬금없이 드는 궁금증이었습니다
맞습니다 lp에는 일종의 의식?을 치르며 재생시킨다는 재미도 있고 채진묵님말씀대로 요즘 소스들의 단점이 차갑고 건조한것이라 오디오회사들이 디지털로도 lp나 진공관음에 다가가려 이리저리 시도하는것이겠죠 그게 lp와 진공관이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방태훈 2022-12-06 08:41:55
답글

아직 LP를 시작하지 않는 저로선 좋은 조언들입니다.
단순히 무딘 소리를 들으려 손바쁜 일을 할게 뭐있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도 한 번 시작해봐야겠습니다.

김창석 2022-12-06 10:09:30
답글

LP를 돼지털로 제작한 CD 와 직접 비청 한번 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근데 LP와 CD를 둘다 하고 계시는 분께서 이런 질문이.........................???
막귀 인증 인듯 하네요..

양호석 2022-12-06 10:20:33
답글

lp는 소리의 우열을 떠나서 추억이자 감성이지요...

저처럼 어렸슬때 2..3장씩 사모은 lp한장마다 다...그시절의 추억입니다...

오랜시간...흘렀지만 구입처가 생각나고 그때 그시절의lp점은 사라졌지만...그 사장님들은..돌아 가신분들도 계실꺼고.

강성일 2022-12-07 08:57:22
답글

LP의 파형을 눈으로 볼 수 있다 해서 그게 다는 아니죠.
LP의 파형은 원음의 파형이 아니라 RIAA EQ커브에 의해 왜곡돼 있는 파형입니다.
포노EQ앰프에 의해 복원되어야 하는 파형일 뿐입니다.
포노 EQ앰프의 성능의 고하에 따라 재생음질이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지요.
눈으로 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얘기죠.

내가 영국가수 '잉글버트 험퍼딩크'의 아날로그시절의 곡인 '라스트 왈츠'란 曲의 LP를 디지털 녹음하여 CD로 만들어서 같은 曲의 메이커CD와 비교해 본 적이 있는데,과장 하나 안 보태어서 LP를 디지털 녹음한 곡이 잡음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 음이 더 좋게 들렸습니다.
퀄리티에서 전혀 뒤지지 않고 감성적으로도 물론 더 좋았습니다.물론,LP의 디지털화한 曲과의 비교라 직접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미루어 판단할 수는 있습니다.
잘 만든 LP는 CD에 전혀 뒤지지 않고 앞서 갑니다.

내가 원용해서 올린 유튜브 동영상 중에 2억대의 포칼 스피커의 소리를 들려주는 동영상이 있는데,이 때 사용한 소스와 소스기기가 LP와 턴테이블입니다.
이 사람들이 뭘 몰라서 CD를 안 쓰고 LP를 들려 주었을까요?
이 사람들은 LP의 퀄리티와 음질이 디지털음인 CD보다 낫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입니다.

LP를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문제는 LP구입에 있어 중고도 그렇지만 신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요즘 극소수의 LP가 생산되고 있고 신품 수입LP도 많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만,우리의 옛 가요도 외국에서 찍어서 들여오고 있으니 우리 가요와 외국 曲들이 하나같이 4만~6만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이것은 낱장 LP일 경우 그렇고 여러 장 합체일 경우 기십만 원인 것도 있습니다.
용산전자랜드인가요-1층 상가에 신품 LP만 수입 판매하는 새 매장이 있던데,가격때문에, 욕심나는 LP들이 많았지만 구입하기가 어렵더군요.가격이 내리기는 할는 지 모르겠어요.

김승기 2022-12-07 09:45:14
답글

말씀하신 RIAA EQ커브 덕분에 LP를 더 선호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극한의 해상력과 원음 재생을 원한다면 CDP에서 파워 앰프로 직결 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만,
프리앰프를 거치지 않으면 너무 심심한 소리가 나죠~

보통 통기타 이든 섹소폰 이든 공연 할 때는 에코를 넣어야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

카 오디오를 심하게 하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극한의 서브우퍼와 초고역 트위터가 필수 라는 것을,

송건호 2022-12-07 13:19:13
답글


오랜만에 LP 이야기네요~~^^

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취미 활동은 왜 할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재미"가 있어서 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적어도 제게는 그렇습니다)

"재미"는 "편리성"과 좀 반대되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시소와 같이 어떤 요소가 올라가면 반대 요소는 내려가는 것이지요.

하나의 예를 들어, 서울서 속초까지 가려고 하는데 고속버스vs 내 자동차 vs 오토바이vs 자전거 중에서
가장 편리한 것은 고속버스입니다 내가 운전 안 하고 편하게 남이 운전해주는 차에서 편하게 잠을 자기도 하면서 갈 수 있을 거니까요.
그다음은 직접 운전을 해야 해서 좀 피곤 하고 신경 쓰일 순 있어도 자동차를 직접 몰고 가면 좀 더 고속버스보다 더 가는 과정이 더 재미가 있을 확율이 커지죠.
그 다음은 오토바이 입니다. 정말 타보시지 않은 분들은 절대로 모르는, 바람을 맞으며 온갖 풍경을 다르게 보고 안 보이던 것 까지 다 보이는 낭만의 극치이죠. 정말 재미 있습니다. 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요.
다만, 혹시 가는 중에 비가 온다면 비를 맞으면서 가야 하니 편리성은 훨씬 떨어 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로 가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게 몸은 힘들고 편리성은 정말 없는, 말 그대로 고생을 하면서 가는 것 일텐데 반대로 재미는 최고 입니다. 가면서 이것저것 다 보며 시간도 제일 오래 걸리고 기억에도 가장 오래 남을 겁니다.(너무 힘들어서요 ㅋㅋ)

결국, LP의 "불편함"(비편리성)이 오히려 최대의 매력이고 그것이 재미를 극대화 해 줍니다.
수평, 아지무스, 오버행, 침압, 등등을 일일히 맞추어야 하고 모든 것이 변수로 작용하는데 카트리지 변경은 물론이고 같은 카트리지에서 침압만 아주 조금 번경해도 소리가 달라지고 심지어 턴테이블 매트의 물성에 따라도 소리가 달라지니, 최종의 음의 입구인 카트리지에서 부터 프리앰프로 신호가 가기 전에 내가 개입하고 참여해서 소리를 변경할 요소가 너무 많으니 그것을 변경하고 조정하고 만지는 과정이 너무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음악 소스들은 그 만큼의 다양한 변수를 제공 해 줄 수 없으니, 편리성이 올라간 만큼 사실 재미는 없어지게 된다고 생각이 드는 겁니다.

누군가가 제게
"불편하지만 재미 있는 것"과
"편리하지만 재미 없는 것" 중에
어떤 것을 선택 할 것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언제나 제 답은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것"이라고 대답 할 것 입니다.

재미 있자고 하는 취미라면 역시 LP가 제일 순위 일 것 입니다.




채진묵 2022-12-07 13:41:07

    저하고 비슷한 견해시네요.

저도 주변에서 엘피에 대해 문의 하면

음악 = 달리기
디지탈음원 = 런닝머신
엘피음원 = 동네조깅

이라고 비유를 하곤 합니다. ^^

저부터 예전에 음원의 우수함으로 서로 주장을 할때는 사실 공감대가 잘 안만들어 졌지만
재미라는 측면으로 접근이 되면 정말 엘피 만큼 재미있는 분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먼지로 자글거리는 음반
최선을 다해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세척한 후의 그 기분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는 성취감을 제공해 주기도 하더군요. ^^

턴테이블 달라질때 마다 소스 다시 반복 순례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강성일 2022-12-10 08:19:33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에서 조금의 불편함이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오히려 즐거워서 적극 하게 되지요.
우리가 언제부터 편한 것만 따지고 살았던가요?
취미생활에 있어서의 불편함이란 문제는 고려대상에는 조금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취미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왜 저런 힘들고 불편한 일을 찾아서 할까?'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습니다.
취미에서의 어렵고 불편하고 비용이 드는 문제를 감수하는 이유는 그 결과물이 대단히 만족스럽기때문입니다.
그게 취미생활의 존재이유입니다.

송건호 2022-12-07 18:39:54
답글

아이구~~

고수님께서
제 의견에 동감을 다 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활발히 다들 활동하셨던,
예전의 와싸다가 그리워지네요 ㅋㅋ

김윤호 2022-12-08 07:06:39
답글

^^김창석님 둘의 차이를 못느끼는게 아니라 문득 소스의 그릇크기가 궁금해서 질문드린겁니다
저도 여전히 lp를 좀더 선호하지만
정보를 담을 수있는 그릇이 cd가 훨씬 큰거아닌가하는 궁금증이요
그리고 서로 잘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막귀니 뭐니하지마시고 매너는 좀 갖추시는게~~

강성일님 전 파형을 말씀드린게 아니라 말그대로 비닐을 자세히 보면 보이는 물리적 골을 말씀드린겁니다 예전에 티비에서 보니 외국의 어떤 기인은 비닐의 파져있는 골만보고도 어떤음악이 수록되어있는지도 신기하게 맞추더라구요~^^

곽정범 2022-12-08 16:20:30
답글

다 떠나서 cdp의 불완전함에 화가납니다.
턴테이블처럼 카트리지교환도 직접 할수있고, 조금만 들여다보면
벨트를 구해 바꾸거나 톤암 조정도 할수 있는데,
cdp는 픽업이 나가면 수백가지 제품중에 동종을 구해 전문가에게
교환을 맏겨야 합니다. 뭐 물론 직접 하시는 금손분들도 계시지만..
그것도 그나마 픽업이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을때 입니다.

반세기가 넘은 턴테이블도 중고거래로 사서 쓸수 있는데,
불과 이십몇년 전에 생산된 cdp픽업을 못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소리는 둘째치고 처음 cdp를 만든 사람을 욕하고 싶네요.

채진묵 2022-12-08 17:01:04

    맞습니다.
20년 전에 출시된지 20년 이상 지난 턴테이블을 구입해서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데
20년 전에 신품으로 구입했던 시디피는 이미 다 사망 했습니다. ㅠㅠ
제가 오죽 짜증나면 시디피 다 버리고 뮤직 서버 구해서 보유 시디 다 리핑했겠습니까 ?
시디피 아까워서 보급형 DVDP + 좀 고급 DAC 구조로도 버텨 보았지만 DVDP 들은 수명이 더 짧더군요.

김승기 2022-12-13 17:36:19
답글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 디지털로 찍은 사진보다 해상력이 더 우수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 같습니다.

최근 생산되는 DSLR 수준으로 필름의 해상력을 끌어 올릴 수는 있겠지만,

필름이 어마어마 하게 커질 것입니다.

LP도 CD 수준으로 음질을 높힐려면 마찬가지로 크기도 켜져야 하고 턴테이블 회전 속도도 매우 빨라야 할 것입니다.

김윤호 2022-12-14 01:38:01

    김승기님 제가 궁금했던 부분을 정확히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성일 2022-12-15 16:08:22

    아니죠.
해상력으로 말한다면 디지털이 앞서갑니다.
인간의 육안이나 귀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보다 디지털분해력으로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해상력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착각입니다.
착각의 오류지요.
필름카메라와 LP에 해당하는 얘깁니다.

인간의 五官(오관)은 그 능력이 한정되어 있습니다.시각(눈)과 청각(귀)에 한정해서 말하자면,그 능력 범위를 넘어 재현을 하게 되면 '해상력이 좋다', '품질이 좋다'고 하지만 해상력이 좋다 해서 반드시 만족을 할까요?아닙니다.반드시 만족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인간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때문에 자연스러움의 眞과 美를 그르치기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풍경을 볼 때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쌍안경으로 보면, 해상력이 좋아 자세한 것을 다 볼 수 있고,하나의 물질을 볼 때 육안으로 보기보다 현미경으로 본다면 그 해상력은 극치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안 보이는 것까지 보는 것을 해상력이 좋다고 봤을 때 말이죠.
디지털 기술로 자연의 모습과 소리를 재연(재현)했을 때 인간의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것보다 더 선명하게 재연 또는 재현을 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반드시 賞讚(상찬)을 하면서 만족을 하게 될까요?
인간의 오관의 범위를 넘어서 재연이나 재현을 했을 때 처음에는 '놀랍다' , '훌륭하다'는 표현을 하지만,오랜 시간을 보거나 듣게 되면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가지게 되고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인간의 육안이나 귀로 느낄 수 있는 범위의 자연스러움이 부족하기때문입니다.
아날로그 필름카메라와 LP는 그 기술이 자연스러움의 극치에 다다를 수 있을 만큼 와 있습니다.
디지털기술로 더욱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되지만 정보가 더 많아지는 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정보가 많다는 게 美的으로 앞서가는 게 아니라는 얘깁니다.
왜 하필 귀에 듣기 좋은 것을 정보량으로 판단해야 합니까?
빈티지오디오나 진공관앰프를 들을 때 해상도가 좋거나 정보량이 많아서 소리가 좋다거나 아름답게 들리는 것은 전혀 아니지요.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인간의 눈이 해상력이 좋아 세균이나 바이러스까지 볼 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게 된다면 눈앞에 보이는 모든 광경에서 지옥같은 모습이 펼쳐질 것입니다.온천지가 세균과 바이러스로 가득찬 모습이 비쳐질 것이고,눈앞에 세균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보인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얼마 안 가 미쳐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인간의 귀가 전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그러면 라디오소리가 쉬지도 않고 귀에 들릴 것이고,그렇다면 역시 미쳐 버리고 말 것입니다.
조물주는 참으로 현명하시고 은혜로운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 적절한 오관의 기능을 부여하셨기때문입니다.

논점이 약간 벗어난 점이 없진 않지만,아날로그로서의 극치의 기술을 구현한다면 가장 만족할 만한 영상과 소리를 再演(再現)할 수 있습니다.


김승기 2022-12-16 13:47:23
답글


제가 필름이 디지털센서 보다 해상력이 뛰어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도
어마어마 하게 큰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인간이 완전히 현상 시키지 못할 뿐이지 정보는 담겨 있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LP도 엄청 크게 만들어서 아날로그 신호를 그대로 LP에 새긴다면
재생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지언정 정보는 남아 있다는 거죠~


우리가 "본다" 라고 하는 것은,
빛이 대상에 부딛히고 튕겨져 나온 빛의 입자를 우리 눈안의 세포가 수집을 해서 뇌에 보내고,
이것을 해석 한 것이 사물 입니다. 즉,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은 모두 다른 사물을 보는 것입니다.
누가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듣는다"는 것도
공기의 진동을 청각세포가 감지하고 그 신호를 뇌로 보내서 뇌가 해석한 것이 소리이기 때문에
같은 이유로, 전세계의 모든 인간은 모두 다른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감각적인 해석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 소위 "해상력"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어떤사람은 해상력이 "보통"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해상력이 "좋다" 라고 했을때

말로만 듣고 과연 둘사이의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 쉽네요~




어쩌면 청각 세포가 가장 예민한 어린아이가 구별한 소리가 가장 정확할 수 있습니다.

이재승 2022-12-20 13:34:55
답글

오즘 타이달에 mqa로 음악을 듣습니다만..
간혹 LP의 찰랑이는 올드한 소리를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CD는 이제 한물 갔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어중간하거든요.
타이달 마스터 음원을 듣고 있으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다만 특정 시디피의 경우 음색이 매우 매력적인 것이 있는데..
특정 DAC의 종류로 커버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급격하게 스트리밍으로 바뀌는데..
그 가운데 LP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목적과 취향의 문제이니..

디지털로 동일하게 정확하게 찍어낸 소스도 앰프와 스피커에 따라 천차만별로 느낌이 바뀌 듯..
LP도 LP만의 소리성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부드럽게 찰랑이는 느낌으로 기억합니다..

LP가 정보량이 많다고 하시는 것은 그러한 왜곡들을 전제로 하더라도..
CD가 정해진 한계가 명확한 디지털 정보를 DAC으로 만들어 낸거라면..
단지 아날로그이므로 어디까지 정보가 저장되었는지 유추할 없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필름처럼)
그것을 소리로 만드는 과정에서 왜곡과 한계는 있을지언정 말이죠..

결국 그 개인이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 합니다.
쓰고 싶지 않았는데..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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