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심에서 하도 개떡같은 엉터리 말장난 판결이 나와서, 대법원에도 별 기대 안 했는데.
사실관계가 달라진 거 하나도 없고, 재명이한테 유리한 추가증거가 더 나온 것도 없고
바뀐 거라곤 판사 뿐인데, 징역 1년을 감형도 아니고 무죄로 뒤엎다니 말인가 막걸린가.
대법원마저 대세에 따라 다음 대통령한테 미리 알아서 기는 꼴 보겠구나 했더만, 웬일?
어쨌든 다행이네요. 이거 만약에 무죄 줬으면 이제부터 선거때 정직할 필요 있겠습니까.
한표라도 더 땡기려면 일단 온갖 거짓말 다 했다가 나중에 재판받아도 손해볼 거 없는데.
선거란 건 그저 거짓말 잘하는 놈이 이기고, 국민 잘 속이는 놈이 이기는 게임 되는 거죠.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치르는 모든 선거가 거짓말 대잔치 될 뻔한 위기를 겨우 넘겼달까요.
유죄 취지로 환송이니까 2심 기다리고 있을 때보다 상황은 더 안 좋아졌습니다. 뭐 그래도
억지로 밀어부쳐서 대통령 될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 되자마자 대법원부터 족쳐야 될 건데
그게 그리 쉬울까. 일단 25만원씩 퍼줘서 바보들 대충 입막고 시작해도 뜻대로 잘 안 될걸.
대법관 12명 중에 반대의견 2명 뿐이었다니, 눈치나 살살 보고 소수의견 하나조차 못 내는
헌재보다는 대법원이 가오가 있네요. 파기자판은 어차피 가능성 거의 없었고 이정도만 해도
재명이는 후보 자격조차 불분명한 상태로 대선 시작이니까 당선되든 안 되든 골치아파졌죠.
법원이 대선에 개입한다? 재명이 죽이기? 2심에서 무죄 나왔을 때는 물개박수만 쳤으면서
불리한 판결 나오면 원망합니까. 2심때 재판지연하려고 온갖 꼼수를 써도 모른 척 해주더니
대법원이 재판 신속하게 한 것만 못마땅한가요? 이재명을 죽이긴 누가 죽입니까. 자살이지.
자기 주둥아리로 지은 업보 받는 건데. 국토부에서 협박했다는 거짓말 누가 시켜서 했어요?
항상 원두 갈아서 커피 내리는데, 오늘은 자판기 커피가 땡기네요. 파기자판같은 파기환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