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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다운 모습!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20-01-06 01:52:23
추천수 0
조회수   883

제목

작가다운 모습!

글쓴이

양원석 [가입일자 : ]
내용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국내 대표적 문학상으로 꼽히는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금희 작가가 수상을 거부해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을 일정기간 양도하라는 출판사의 요구에 대한 반발의 의미다.

이상문학상은 도서출판 문학사상사가 지난 1977년 제정한 상이다. 대상과 우수상 작품을 엮어 매년 1월 수상작품집을 발간한다. 이상문학상에서 수상자가 스스로 상을 반납한 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금희 작가는 지난 5일 이 상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출판사 측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에 실을 때에도 표제작으로는 내세울 수 없다는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를 보냈던 것이 원인이다.


김금희 작가는 "상을 줬다고 주최 측이 작가 저작권을 양도받아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언급하며 "작가의 권리를 취하면서 주는 건 상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작가를 존중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작가에 따르면 주최측에 양도라는 표현을 고쳐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이 같은 행태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을 출판사에 양도하는 내용은 지난 2019년 제43회 이상문학상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작가의 수상 거부와 관련해 문학사상사는 "작가와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수상자들과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문제가 된 관련 규정은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학상 작품집 저작권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 문인들의 저작권 관리를 대행하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가 1977~1986년 발간된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일부 작품들이 제대로 양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채 무단 게재된 것이라고 주장해 소송을 걸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당시 작가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김금희 작가는 '경애의 마음', '너무 한낮의 연애' 등 다수 장편과 소설집을 냈다. 이를 통해 현대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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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20-01-06 07:15:24
답글

주관이 뚜렷하신 분이네요.

성덕호 2020-01-06 09:29:36
답글

문학사상사는 문학을 사상시키는 출판사인가봅니다
3년간 저작권을 상패와 바꾸다니~~
이야 신종사기수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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