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럴까요?
"공장에서 갓 나온 듯한 민트","극상의 명품", "플래그쉽 고급품", "세월을 비켜간 보존상태 최고"의 미사여구를 많이 본 듯합니다. 잘 관리되었다는 뜻으로 순수하게 이해합니다. 다만, 사진이나 제품을 직접 접해보면 설명과 확연히 다르더군요. "상판에 무언가 올려놓은 듯한 자국", "전편 판넬의 윗면에 흠집 혹은 긁힌 자국", 두껑을 따 보면 청소 한번 안한 세월의 먼지 덩어리", "좌우편차가 나는 그야말로 언밸런스", "볼륨 조절시 지직 거림", "제 짝이 아니어서 짝짝이로 보이는 노브 단자", 등등 중고품을 경험하다보니 이제는 빈티지라면 거들떠보고 싶지도 않더군요. 관리 잘 된 제품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제 경험으로는 위에 열거한 어느 한 가지가 문제가 되더군요.
어제는 황학동 수리점에 갔다 왔습니다. 카세트데크였는데 벨트 두개 교체했습니다. 비용은 3만. 고쳐주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기사님 왈 전 주인이 만행(?)을 저질러서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그전 주인이 별 기술도 없이 임시변통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빈티지 제품 중에 아직까지는 AR튜너가 수신률 좋아서 잘 듣고는 있습니다. 잘 관리된 제품의 빈티지라면 뭐라 말하든 향수가 나오는 은은히 불빛과 구식이지만 정감이 가는 디자인은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은 끌리니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예전 사둔 거라 테크, 튜너 두 가지는 가져가려구요. 새로 영입하는 것은 NO입니다. ㅎㅎㅎ
야마하 제품 2100 세트, 하베스 30.1, 테크닉스 1200mk2(1200mk7와 병행사용), 프로젝트오디오 진공관 PHONO AMP, 공방 풀레인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배치하고 나서 기념 삼아 충동적으로 올려봅니다. 예전과 다른 것은 없고 소개한 기기 대부분 5년~6년 사용중입니다. 데크와 1200MK2는 15년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