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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CDP의 정점 - 소니 D-e01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22-06-19 10:11:19
추천수 1
조회수   10,583

제목

휴대용 CDP의 정점 - 소니 D-e01

글쓴이

김일영 [가입일자 : 2003-09-26]
내용

 

소니에서 워크맨 기념작으로 출시한 D-e01 포터블 CDP입니다. 
음질이 좋아서 제가 정점이라고 했을까요.
물론 음질도 굉장합니다. 

에티모틱의 ER4XR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음색의 진함(두터움과는 다른)이 두드러집니다. 
스테이징이 넓지는 않지만 소리가 귀에 한 발짝 다가와 들려줍니다.
그러면서 투명합니다. 
공기감과 온도감이 소리결에 묻어나며 여운과 배음을 살려줍니다. 
고역의 뻗힘이 좋고 메가 베이스 음장 효과를 염두해두어서인지 음장 미 적용시 다소 고역이 강조되어 들립니다.

누군가 이 시디피의 소리를 가지고 요즘 나오는 플레그쉽 휴대기기에서 들을 수 없는 나름의 소리라고 평을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 시디피를 정점으로 부른데에는 소니의 독자적인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멈춤 버튼을 누른 후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그 전에 들었던 곳에서 이어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들어간 거치형 시디 플레이어가 있는지 와싸다 게시판에 여쭈어 봤는데... 없더군요. 
소니 포터블 기기에만 탑재된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왜 중요하냐면... 
10장 정도되는 클래식 음반을 이어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는 노트북 메모장에 어디까지 들었는지 적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번거롭다 보니 귀찮아 지더라구요.

시디 8번을 듣는다 치면 8번 속지에 북클릿을 찡겨두고 이 시디피의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끝납니다. 
컴퓨터를 켜고 메모한 곳을 보고 그에 맞춰 시디 트랙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뉘앙스의 차이가 하이엔드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해요.
좋은 소리 들려주는 저가형 기기들도 있지만 대부분 불친절하죠. ㅎㅎ 
소니는 이 기능 특허(?)를 풀어 다른 거치형 시디피에도 가능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좋은 기능이 사장되면 너무 아쉽잖아요.






요한나 마르치의 전집 음반으로 시디가 9장 입니다. 
이어듣기로 한 번 완주하고 그 다음은 마음가는데로 듣고 있습니다. 
마르치의 연주에 장중함을 잘 살려 듣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바이올린 소리가 그냥 나는구나 했지만 이제서야 디테일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의 뻗힘과 이음과 끊음에 이런 소리가 숨어있었구나 합니다.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들으면 톱니바퀴가 맞춰지듯 아귀가 맞아 떨어지는 맛이 있네요.
감동입니다. 

나중에 월급타면 이 시디피 전용으로 비싼 이어폰을 달려줄까도 했습니다만... 
그냥 지금 사용하는 에티모틱 이어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큰 거 한 방으로 가려구요. 

즐거운 음악 감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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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묵 2022-06-20 13:33:58
답글

휴대용 시디피들이 오히려 일반 시디피 보다 첨단 기능이 먼저 적용 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대표적인 것이 휴대용 시디피들은 버퍼 메모리가 있어서 충격이 가해져도 튀거나 노이즈가 되지 않고 다시 읽어서 정상 재생 시켜 주기도 합니다. 엄밀히 이야기 하면 실시간 플레이가 아닌 아주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지연 플레이 방식...

김일영 2022-06-20 09:14:04

    80년 대에 워크맨 전성기에 별의별 제품들이 나왔더라구요.

지금의 블루투스 기능의 모태가 되는 무선 해드폰 사스템, 완전 방수 워크맨 등등

개성 강한 레트로 제품들을 보며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묵님께서 지연 전송방식을 이야기 하셨는데 이 대목에서 저는 1비트 스트림을 강조하는 시디피를 보며… 과연 1비트는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졌습니다.

재미로 알아볼 것이 하나 늘었습니다.

채진묵 2022-06-20 13:32:54

    자동차에 있던 시디피도 그런 버퍼들이 있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차량이 먼저인지 휴대용 기기가 먼저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재미로 얼마나 버티나 궁금해서 계속 두드렸더니 결국은 에러 나긴 나더군요.

용량 초과....ㅎㅎㅎ

김일영 2022-06-20 15:58:52
답글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면 안 튈까요. ㅎㅎ
오디오도 PC와 비슷한 구조인가봐요.

이종호 2022-06-20 20:19:44
답글

차안에 시디피가 없던 시절 포터블 시디피를 장착했는데 퀸 시디피와 함께 어떤 쉰벌럼이 떼어가 버렸던 쓰라린 기억이....

김일영 2022-06-21 10:41:17

    훔쳐간 거 기억이 떠오릅니다.

공공 도서관에서 워크맨을 책상위에 놓고 담배 피고 왔는데 사라졌더라구요. 아버지가 집에서 삼국지 게임이나 하던 놈이 왜 갑자기 도서관에 가서 잃어버리냐고… ㅜㅠ 그 워크맨으로 음악 잘 들었는데요. ㅜㅠ

중딩시절… 잠에서 깼는데 같은 반 녀석이 저의 전자시계를 살살 풀고 있더라구요. 일진같은 놈이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며칠 후 저의 손목에서 시계가 없어졌습니다. 왜 그 놈 소행이라고 생각을 못했을까요. 그놈 소행이 확실한데요. 그때도 아버지께서 그 비싼 시계를 잃어버리면 어떡하냐고... 혼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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