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AV갤러리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2) - 와싸다 방문기 22년 6월 11일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22-06-13 17:11:21
추천수 2
조회수   8,827

제목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2) - 와싸다 방문기 22년 6월 11일

글쓴이

박종은 [가입일자 : 2002-11-23]
내용
 

오랜만에 올리네요.

 

이사 후 오피스텔 적응 실패로 대부분의 장비를 정리하고 영화나 보는 중이었고, 코로나도 있고 해서 격조했었습니다.

 

각설하고...

 

 

전체적으로 아직 한산한 듯한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예전에 토요일 오후에는 최소 몇명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면서 들어보셨는데, 지난 토요일은 손님이 거의 없었네요.

이렇게 깨끗하고 전문가의 손길이 들어간 청음실은 많이 없으니 방문 꼭 권합니다.

 

 

제가 갔던 이유는 아래 스피커가 궁금해서였습니다.

 

 

 

Eltax Vintage PWR 1959

 









실제 찍은 사진은 다른 스피커들에 가려서 잘 안보이네요.

 

위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오랜만에 들어간 와싸다닷컴 첫 페이지에 할인한다는 얘기에 들어보러 4층으로 갔습니다.

데논 인티에 마란츠 CDP로 매칭이 되어있었습니다.

 

엘탁스 빈티지 PWR 1959 (앞으로 PWR로 칭하겠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의 첫 인상은 로하스 같다였습니다.

이건 예전에 허름한 오디오샵 구석에 있던 로저스 8인치랑 소리가 흡사하네요.

통울림에 살짝 어둡고 두터운 중음...

거기에 빵빵한 저음을 얹은 모양새입니다.

 

이후에 들은 포컬 소프라의 소리가 전형적인 하이파이 하이엔드 지향의 소리라면, 이 스피커는 바닥이 끈적한 LP바에서 듣는 소리입니다.

애초에 포컬 소프라나 유토피아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찾으시는 소리는 절대 아닐겁니다.

외모도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음악을 BGM으로 오래 깔아놓고 듣기에는 이만한 소리도 없어보입니다.

들이대지 않는 고음과 중고음 덕분에 볼륨을 높여도 귀에 편합니다.

 

15인치 유닛 덕분에 볼륨을 높이니 요새 나오는 음악들의 베이스가 아주 그냥 가슴을 꽝꽝 치네요.

서브우퍼가 따로 필요 없겠습니다.

 

이걸 보니 진공관 앰프보다는 살짝 현대적인 인티가 더 잘맞겠네요.

 

다시 말하지만 투명한 고음이나 하이엔드 성향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절대 안맞습니다.

애초에 그런 성향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일부 로하스처럼 벙벙대면서 통울림만 잔뜩있는 그런 중저음도 아닙니다.

중음쪽에서는 두터운 대신에 확 트인 성향이 아닌데, 저역에서는 확 트여서 시원시원합니다.

중저역대는 마치 JBL을 방불케 합니다.

 

 

 

 

잘 듣고 있는데 앞에 있는 MTR 1959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직 출시안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저음 유닛이 12인치인지 10인치인지 긴가민가합니다.

 

출시전 신모델이라니 당연히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오호!

 

위치가 달라져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PWR(15inch) 보다 살짝 밝습니다.

중역대는 더 밀도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역대는 더 조여져있게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이건 제가 아는 소리입니다.

딱 로하스와 아주 유사합니다.

PWR은 저역대에서는 로하스보다 JBL 같은 소리가 나왔는데 MTR은 딱 로하습니다.

단지 풀어진 저역은 아닙니다.

 

이 스피커도 하이파이니 하이엔드니 하는 것들과 그냥 가는 길이 아예 다릅니다.

저역쪽에서 좀 조여져있어서 아파트 같은 환경에서 PWR보다는 구동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스펙을 봐도 8옴에 90dB면 전혀 어려운 스피커가 아니네요.

 

하나 업어올까 하다가 곧 또 이사를 갈까 생각 중이라 참았습니다.

도저히 지금 오피스텔은 음악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거든요. 

 

 

기껏 인천까지 왔는데 포컬 소리 안듣고 갈 수 있나요.

 

안쪽으로 더 들어갔습니다.

 

 


 

 

 

먼저 소프라입니다.

우측에 톨보이였습니다. 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같은 Take Five - Dave Brubeck을 들어봅니다.

음, 확실히 아까 빈티지 모델들에서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네요 ㅎㅎ

전형적인 하이파이 하이엔드 지향입니다.

뭐 이정도 되면 더 바랄게 있을까 싶습니다.

이 앰프 저 앰프, 이 DAC, 저 DAC 물려보면서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그냥 투명 그 자체군요.

 

근데 확실히 저음은 PWR이 낫네요 ㅎㅎ 15인치 체급에는 암만 W샌드위치 어쩌구가 덤벼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자리를 옮겨서 유토피아 방으로 왔습니다.

음? 근데 왜 소리가 더 못한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덜 투명하고 닫혀있고, 답답하네요?

 

골드문트 인티 같은데 원래 이렇게 중역대 위주 소리였나요?

 

귀에 거슬리거나 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뭔가 정위감도 없고 스테이징도 안느껴집니다.

소프라쪽 세팅이 더 나은 느낌입니다.

뭔가 제가 매칭에 실패햇을때 느낌인데 워낙 오랜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렇게 한시간 반에 걸친 방문을 마치고 복귀 했습니다.

 

반가우면서도 뭔가 요즘 오디오 산업계 전반에 걸친 분위기를 느낀 것 같아서 한편으로 착잡했습니다.

 

그나저나, 빈티지 PWR 스피커와 MTR 스피커는 편안한 소리 찾으시면 꼭 한번 들어보세요.

얘들은 일반적인 하이파이 스피커처럼 까다롭게 세팅할 필요 없이 어디 구석에 꼭 가구처럼 설치하셔서 다른 일 하면서 음악 들으실때 쓰시면 딱일겁니다.

그러다가 편한 소파에 앉아서 차 한잔 와인 한잔 마시면서 몇 곡 들으면 그것도 괜찮겠네요.

하이엔드 지향이 아닐 뿐이지 블루투스 스피커나 사운드바 따위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