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MA-6600 파워앰프를 현재 TL-7 스피커에 물려 사용한 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롯데 LS-8800 아카펠라를 사용하다  바꿔 물린 것이죠.
역시 TL-7도 명성대로 소리가 좋네요.
TL-7을 들인 지 4년이 지났는데도 아카펠라를 사용하느라 그 동안 세워만 놓고 한 번 도 물려 보지 못했는데,이 번에 아카펠라를 치우고 물려 본 것입니다.
TL-7은 LS-8800보다 양감이 조금 더 있어 보이고  LS-8800은  깔끔하고 선명한 소리로, 고역에서 강점이 있는 것 같군요.
음색이라고 해야 할까 이 점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음질이나 음결,음색이 정말 좋은 스피커입니다.
어느 한 개도 버리기가 아까운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AMA-6600 앰프를 사용하다 갑자기 이 앰프의 가변기능,즉 프리앰프를 거치지 않고 소스(CDP)를 파워앰프에 직결하여 음악을 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테마 CDP의 언밸런스 출력에 오토폰 8N RCA케이블을 물리고(AMA-6600은 평형단자를 지원하지 않음)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난 AMA-6600 앰프의 가변 기능을 별로 신뢰하지 않았습니다.순수한 음이라고는 하지만 프리앰프를 거치지 않은 음이 좋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파워앰프에 좌우 두 개의 볼륨노브가 있어 조정이 가능하여,좌우 볼륨을 똑같이 맞추고 음악을 들어 봤습니다.
그런데,깜짝 놀랐습니다.
프리앰프를 사용했을 때와 음색이나 볼륨레벨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게 아닙니까!
내가 사용하는 앰프는 진공관 프리앰프인데,프리앰프를 거치지 않는데도 음의 퀄리티에서도 거의 뒤지지 않습니다.물론,프리앰프를 사용할 때와 배음이나 음결에서 차이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정말 미세한 차이 밖에 안 나니, 이렇게 프리앰프없이 가변직결로 음악감상을 해도 만족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놀라고 감탄을 아니 할 수 없었던 것이죠.
싸구려 파워앰프 가지고 웬 호들갑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아닌 게 아니라 이 AMA-6600파워앰프는 정말로 물건이네요.
진공관프리앰프를 거친 소리와 이 앰프에 직결한 소리가 음색의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이 진공관 프리앰프의 성능이 별로라는 평가나 프리앰프의 무용론이 고개를 들 수도 있겠습니다.
아남에서 이 앰프와 TL-7 스피커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두 가지 기능으로 음악감상을 할 생각입니다.
음악감상의 재미가 하나 늘었습니다.^^

(사진이 하나같이 눕거나 거꾸로 되어 있으니,감안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






우측에 가변출력 스위치가 있습니다.




테마 CDP에 오토폰 8N RCA케이블과 오토포 8N 밸런스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좌측의 덕트 스폰지는 같은 치수가 없어 아직 교체하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