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세태가 pc-fi로 음악감상을 많이 하지만,저는 CD와 LP로만 음악감상을 합니다.
제가 사용해 오던 CDP는 인켈 "7080" CDP인데,이 물건이 가격대비 소리가 좋다고 생각하고 참으로 아끼고 소중히 하였지요.아닌게 아니라 소리가 좋았습니다.그래서 굳이 다른 CDP에 거의 눈을 돌리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지난 해에 "테마" CDP를 근처에서 들일 기회가 생겨 마음을 달리 먹고 들였습니다.크게 기대는 안 하고,거의 30년이나 된 물건이 당시 出市價 150만 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만큼 소리가 얼마나 나은 지 비교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요.
사물은  비교해 보는 데에서 그 장단점이 드러나게 마련인 게 이치입니다.
"7080"과 "테마" CDP를 비교해 가며 試聽해 보니, 그렇게 좋다고 여겼던 "7080" CDP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테마"의 소리는 중후하고 차분하며 부드러우면서 보컬의 심지에 힘이 좋아지고 깊이와 해상도가 좋은데, "7080"은 해상도가 좋고 소리가 예쁘기는 하나 가벼워 날리는 듯한 소리가 "테마"를 듣고 난 후여서 그런지 계속 들을 수가 없더군요.
이후로 "7080"은 제쳐 두고 "테마"로만 음악을 듣는데,요즘 이것으로 음악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음악감상의 만족도가 2~3단계 업그레이드(상승)된 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CD보다는 LP를 자주 듣는데, "테마"를 듣고 난 후로는 CD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래서,그렇게 아끼던 "7080"CDP(상태도 깨끗하고 정품 리모콘도 있는)를 미련없이 처분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턴테이블 켄우드 "KP-9010"은 와우앤플러터 0.005% , S/N비 90db의 수준급 제품으로,구입한 지 4년쯤 되어 가나요,소리가 정숙한 게-제가 가끔씩 CD 소리와 비교를 해 보기도 하지만 "테마" CD소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소리를 들려주어서 무척 만족해 하며 아끼는 물건입니다.
게다가 상태가 A급 수준인데다 플래터를 700g이나 무거운 놈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물건이라 오리지널보다 더 가치가 있는 물건이죠.
이 두 개의 소스기기로 음악감상을 하는 요즘은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네요.^^
한 동안 사정상 음악을 거의 듣진 않았습니다만...
넓지 않은 골방이라 음장은 많이 크진 않지만 적절한 음장이 형성되어 음악감상하기에 별로 손색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7080"을 처분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누운 사진이라,고개를 옆으로 누이시면 바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녹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