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음악감상을 할 때는 종종 LP와 CD를 번갈아 들으며 비교를 하곤 합니다.
이미 저는 LP의 음감이 CD보다 훨씬 낫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했지만,장르에 따라 또 어떻게 다를까 하는 생각에 다시 비교해 보기도 합니다.
오늘 다시 "다이아나 크롤"의 LP와 CD 음반을 잠깐동안 비교 試聽해 봤습니다.
LP를 감상하다가 문득 CD로는 어떻게 들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 CD를 틀어 보았지요.
한마디로 CD로는 더 이상 못듣겠더군요.
처음부터 CD로 감상을 시작했다면 모르겠지만,LP를 듣다가 CD를 들으니-비유를 하자면 맛있는 비프스테이크를 먹다가 텁텁한 돼지 뒷다리 수육을 먹는 느낌 정도로 말할 수 있을까,정말 CD를 더 듣고 싶지 않아지더군요.
비교를 정리하자면,
①음상 포커싱이 LP는 중앙에 잡히는데 CD는 중앙에서 약간 좌측으로 비껴 잡히는 게 LP가 나았음.
이것은 황병기 가야금 음반에서도 뚜렷하게 차이나는 점이었는데,가야금 LP는 중앙 포커싱이었지만 CD는 한쪽으로 꽤 치우쳐 포커싱이 잡혔음.우선 CD는 가야금의 선율이 탁했지만 LP는 선율이 영롱한 게,LP를 듣다가 CD를 듣기는 힘들었음.
제가 황병기 가야금 CD를 빠짐없이 구입하려다 이때문에 가야금 CD구입을 미루고 있는 실정.LP는 구하기가 어려움.
②CD는 음의 엣지가 LP보다는 조금 선명한 듯하나 그렇다고 LP가 뒤지는 것은 아니며,LP는 전체적 배음이 자연스럽고 음의 線결이 극미세하게 두꺼운 듯.
③해상도는 비슷한데,LP는 보컬의 윤곽이 또렷하나 CD는 보컬의 윤곽이 좀 흐릿함.이 점은 CD만을 들을 때는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음.
④CD는 음색이 좀 차갑고 어두운 음색이며, LP는 좀 온감이 있으며 밝은 음색.
⑤스테이징의 폭과 깊이는 비슷한 수준.
⑥종합적인 면에서 결정하자면,개인적 성향으로는 역시 LP가 우세하다는 판단.
물론,이것은 개인 취향과도 연관된 것이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가볍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스인 LP와 CD는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수입 음반으로,녹음과 제작상의 수준은 동일함.
⊙재생기기는
1)켄우드 KP-9010 턴테이블과 록산 코러스 mm형 카트리지 사용
2)크리스탈오디오 BT-2000 mk2 진공관 프리앰프 포노단(cr형) 사용
3)아남 AMA-6600 파워앰프와 Honor m-375 파워앰프 사용.
4)인켈 테마 CDP사용.
5)롯데 아카펠라 LS-8800 스피커 사용.
6)CDP와 프리앰프 연결 케이블은 오르토폰 8N 밸런스 인터케이블,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연결 케이블은 오르토폰 8N 언밸런스 인터케이블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