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싱글 앰프로 음악을 즐겁게 들었습니다.
처음에 조약한 소리들이 어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농익은 소리로 바뀌더군요.
너무 만족하며 듣다가...
아... 여기에서 더욱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궁금하더라구요.
웨스턴 일렉트릭의 396A진공관을 검색해 보려다가 뜻밖에 고품질 선별 진공관을 파신다고 하더라구요.
용산에 있는 오디오파X 사이트에서요.
과연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해서 질렀습니다. ㅠㅜ
퇴근하자마자 연결해 음악을 들어봤습니다.
초단관으로 6N3라는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진공관입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관이 러시아 산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슈광의 프리미엄 관들을 선별했다고 합니다.
튜너의 전원 버튼을 눌렀습니다.
관을 교체하고 앰프의 전원을 켰습니다.
그런데 소리가... 그전보다 조악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실망하기에는 이르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겠죠.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라는 소설을 배경으로 사진 찍어보았습니다.
헤세의 이 소설에 대해서는 그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유리알 유희라는 제목이 꼭 진공관 앰프를 말하는 거 같지 않습니까?
헤세가 이 소설을 쓰던 시절에는 진공관 앰프가 몇 몇 특수한 계층만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아니었나 합니다.
헤세도 진공관 앰프를 구할 수 있었을 테지만 안정성에 있어 많은 문제가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에대한 어떤 이야기가 아닐까...
저 혼자 추측해봅니다.
과연 이 소설이 어떤 소설인지...
궁금함을 계속 품고 있습니다.
몇 몇 읽기로한 책들을 보는 날...
이 소설을 읽을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