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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의 촛불을 밝혀라. 포칼 스피릿 클래식.
FOCAL게시판 > 상세보기 | 2016-12-16 11:50:45
추천수 13
조회수   1,279

제목

네 안의 촛불을 밝혀라. 포칼 스피릿 클래식.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인간의 본능 중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의식주에 대한 본능적인 욕구가 있다면, 본인의 기호에 따른 막연한 욕망.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마성의 본능이 바로 내 기호에 대한 욕망이 아닌가 합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취미에 따라 본인이 취하는 욕심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대로 소유를 하는 이도 있고 그저 막연한 희망으로 마음속에만 간직하며 "꿈"으로만 남기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낚시를 좋아해 낚시대를 100여개나 가지고 있는 이도 보았고, 자동차에 빠져 엄청난 수의 자동차를 차고에 보유하고 있다는 어느 회장님의 이야기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일반적으로 이해 못 할 수없이 많은 삶과 그들이 가진 욕망의 결과물들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런 특출한 욕망의 결과물을 티비 프로그램에서 가끔 보곤 합니다.
오디오를 좋아하는 이라면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서브에 서서브까지 집에 여러대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믓해 하는 이들 많이 보셨을 거고, 어쩌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 중 하나일 수 있을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오디도에 빠져서 그동안 참 많이도 바꿈질하고 오디오파일로서의 삶을 즐기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싶다고 모든 오디오를 다 할 수는 없는게 세상의 이치일까요? 아무리 오디오를 좋아해도 내 능력 밖의 오디오는 그저 희망일 뿐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한들 세상의 모든 여자에게 다가갈 수 없고 여자 역시 세상의 모든 남자에게 다가갈 수 없듯, 오디오도 분명 넘을 수 없는 선이 존재합니다. 오디오에서의 가장 큰 벽은 간단하게 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젠가 한 번 이 스피커를 들이고 싶다라고 꿈꿔온게 포칼 그랜드 유토피아입니다. 뭐...... 프랑스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그저 좋은 스피커입니다. 집 팔아서 살 수는 있겠죠. 그러지 못하는게 정상적인 이성이라 그러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뉴스타파에서 나온 모 회장님의 동영상에도 나온 바로 그 스피커입니다. 가격은 2억4500만원. ㅡ,.ㅡ





포칼이라는 브랜드는 엄청난 가격의 하이앤드 라우드스피커 시장에서 강호의 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패권을 쥐고 있고, 카오디오 시장에서도 역시 독보적인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오디오를 한다는 분 중 포칼 유닛을 사용해 보지 않은 분은 없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포칼입니다.
오디오를 하는 이 들 중 포칼 로고를 보고 심쿵하지 않을 이들은 없을겁니다. 좋은지 알지만 감히 소유하긴 어려운 브랜드. 포칼입니다.
많은 이들이 운전을 하고 나름 좋은 차를 가져 보길 꿈꾸곤 합니다. 어쩌다 한 번 길가에서 보게 되는 슈퍼카를 보며 와우 하고는 작은 탄성을 지르며 그저 부러워 합니다. 저는 많은 슈퍼카 중 유독 페라리가 좋습니다. 이유? 그런거 없습니다. 그저 좋습니다. 하지만 페라리를 살만한 능력도 없고, 산다 한들 유지할만한 능력은 더더욱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페라리를 매일 사용합니다. 전 차는 못 사도 향수는 페라리를 쓰거든요. 웃픈가요?

각설하고 이제 포칼 스피릿 클래식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많은 하이앤드 브랜드들이 헤드폰 시장에 뛰어든지 꽤 되었습니다. 성공한 브랜드와 실패한 브랜드들로 나뉘게 되고 언제 헤드폰이 나왔었나 하고 잊혀진 브랜드의 제품들도 많습니다. 헤드폰 시장은 정말 냉정한게, 아무리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달고 나와도 성능이 못받쳐주면 철저히 외면받게 되어 있습니다.
포칼에서도 어마어마한 가격대의 헤드폰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토피아라는 모델의 가격은 뭐. 아찔하죠. 550만원이 국내 판매 가격입니다. 포칼의 스피커 시장에서의 라인업은 그랜드유토피아같은 억소리 나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대중적인 판매를 위한 엔트리급 - 가격은 그닥 엔트리급은 아닙니다만. 쩝. - 제품군도 있습니다.
포칼의 헤드폰 라인업 역시 유토피아같은 하이앤드 제품군을 비롯해 나름 저렴한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에서의 포지션을 굳건히 유지하고 늘려 가는 중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으로, 무작정 고가시장에서의 위치를 지키는걸 포기하고 많은 이들에게 포칼의 브랜드를 사용하게끔 만드는건 여러모로 보아 성공한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무조건 포칼 브랜드를 달았다고 다 좋게 들릴거라는 효과를 기대하기 전에,소비자가 살만한 가격대로 만들고 냉정하게 유저의 평가를 통해 시장의 입지를 굳히는 부분. 좋습니다.

포칼 스피릿 시리즈는 포칼 헤드폰 브랜드 중 엔트리급 라인입니다만, 타 브랜드들의 제품 가격과 비교해 본다면 엔트리급이 엔트리급은 아닐겁니다. 소니나 젠하이져,AKG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유저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제품 가격 역시 1만원대부터 존재하는게 현실입니다만, 가장 저렴한 포칼 스피릿 1S는 출시 당시 기십만원대 제품가격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격이 말해주듯 포칼은 아예 저가는 취급을 하지 않고 있고 성능 역시 엔트리급이 엔트리급 사운드는 아닙니다. 어쩌면 가격에 맞게끔 그 성능 역시 유지된다고 봅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의 출시가는 60만원이었고 이번 와싸다에서의 특가 판매를 통해 20만원 중반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건 안사면 안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그런 가격이었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가격이 아무리 싸다. 국내 최저가와 비교해도 얼마가 싸다 이런거 안먹힙니다. 해외직구가까지 비교해 봐야 이게 진짜다라고 느낌이 오죠. 저뿐만 아니라 엄청 많은 분들이 제품을 구매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품의 패키지입니다. 일단 고급스럽습니다.
단단한 종이 재질의 세련된 스타일의 박스. 단단한 밀봉까지.
비닐을 벗기면 이렇게 육덕진 속살을 보여줍니다.










내부는 더 고급스럽습니다.
제품 자체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뒤에 이야기하고 박스 자체에도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역력합니다.
인도어용 롱케이블과 아웃도어용 케이블 두가지가 들어가 있고 보증서등이 있습니다.
만약, 누가 이 제품을 선물해 준다면 -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경우 - 이런 고급스러운 박스나 내용은 그저 감동을 줄 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포칼이라서 그런가요? 실망을 주지 않는군요.














이 제품은 밀페형 제품으로서 유닛의 크기는 인도어와 아웃도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게 특징입니다. 인도어용으로 보기엔 풀사이즈 크기에서는 작은 편이고 아웃도어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적당한 크기의 제품이죠.
일단, 케이블이 분리되는 형태의 제품이라 간간히 잘 일어나고는 하는 케이블에서의 단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정식수입품이라 AS를 통해 깔끔히 처리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보는 이의 관점이나 개인의 성향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포칼 스피릿 클래식의 디자인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다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패드와 헤어밴드는 매우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안겨줍니다. 특히,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시 무게감이 적어 장시간 착용시에도 부담감이 없습니다. 한시간 정도 착용하고 목이 뻐근해지는 느낌 격어 보신 분 있으시죠? 깃털처럼 가볍진 않겠지만 적어도 무거워서 못 쓰겠다라는 분은 안계실거란 생각입니다.
알미늄 재질이 사용된 하우징과 은근한 느낌을 주는 쵸콜릿 느낌의 색상은 이 제품이 기백만원대의 하이앤드 제품이 아닐지언정 하이앤드 제품의 느낌을 강하게 주는 주요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왜 포칼이 세계의 유수한 하이앤드 제품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었는지는, 그동안 포칼이 보여준 라우드스피커 시장에서의 발자취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타 브랜드의 유닛을 박아놓고 네트워크 튜닝을 하고 인클로져 잘 만드는 그런 업체가 아닙니다. 포칼은 유닛에서부터 세상에 인정받은 제품입니다.
포칼은 이제까지 자사의 모든 제품에 포칼이 직접 설계해서 만든 유닛만을 사용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981년에 역돔형 트위터를 통해 세상으로 하여금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 내었으며, 1988년에는 폴리글래스콘으로 다시 한 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2002년 베릴륨트위터와 2008년 필드형 자기회로를 통한 우퍼의 막강한 저역대 재생까지 포칼은 살아있는 기술력의 산실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기술개발관련 투자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 브랜드라 들은 기억이 나네요.
포칼 스피릿 클래식의 유닛 역시 포칼에서 자랑하는 마일라와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사운드의 퀄리티를 잡았다고 봅니다. 어반 스타일의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더불어 그에 상응하는 수준 높은 사운드는 이 제품의 가치를 높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 착용을 하면 맨 먼저 느껴지는게 차음성이 좋다라는 부분입니다. 아웃도어용으로의 효용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으로 차음성이 떨어진다면 외부에서의 사용시 상당히 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의 임피던스는 32옴에 감도는 102 데시벨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준수한 올라운드 성향의 사운드입니다. 공간감이 극대화된 느낌으로 음장감이 좋으며 무대가 조금 더 넓어지게 느껴집니다.
올라운드 성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저역의 질감입니다. 단단하면서 아래로 내려가는 저역의 밀도감은 작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리만큼 매혹적입니다. 그냥 뭉텅뭉텅한 펑퍼짐한 저역의 양감이 아니라, 펀치감 있게 한 방에 훅 들어오면서 툭 던져놓는 무게감 있는 저역입니다. 아주 큰 라우드스피커에서 내주는 그 저역의 무게감이 이 작은 헤드폰에서 나온다는건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마치, 저역대만 따로 담당해주는 유닛 구성에서의 저역의 밀도감이 느껴진다는건, 기본적으로 풀레인지로 구성된 헤드폰 유닛에서는 상당히 이끌어내기 힘든 부분입니다. 클럽에서의 붕붕거리는 저역의 공허함이 아닌 공연장에서 느껴지는 내 귀 앞에서 터지는 드럼소리의 타격감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쉬울 지 모르겠습니다.
자. 이제 고역대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품이 가진 유닛의 특성 상 티타늄 소재라서 그런지 상당히 독특한 고역입니다. 일반적인 금속성 유닛의 특징인 거칠고 치찰음이 느껴지는 그런 고역이 아닙니다. 마치 실크돔 트위터에서 느껴지는 밝고 화사한 느낌이 나면서 때로는 고운 여인의 보드러운 손목을 잡는 그런 느낌의 감성이 묻어납니다. 거친 듯 결코 거칠지 않은 고역대. 특히 보컬에서 들려주는 고역대의 음률은 진정 매혹적입니다.
고가의 헤드폰이 주는 플랫한 느낌의 밸런스는 간혹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헤드폰앰프를 사용해야 제 성능을 발휘해 주는 제품 역시 상당한 제약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헤드폰앰프에 물리면 당연히 더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만, 일반 스마트폰에 물려도 절대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플랫한 사운드가 아닌 나올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약간의 인위적인 밸런스 구현을 통해 심심하지 않은 제미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아직 들어보진 못했습니다만, 고가 라인업 유토피아같은 제품들은 해상력이 강조가 되어 있고 상당히 플랫한 사운드라고 하더군요. 이 제품은 제품 자체가 취하고 있는 포지션에 맞춰져 있는지는 몰라도 누구나 다 만족할만한 범용의 사운드밸런스를 목표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슈퍼카를 타는 듯 하게 눕다시피 앉아서 운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일반 세단처럼 편안하게 운전하면 됩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그런 헤드폰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즐기는 군형잡힌 사운드. 포칼이 주는 브랜드의 플라시보 효과?
그렇게 단정 짓기 전에 포칼 스피릿 클래식은 기본기가 잘 잡힌 밸런스가 좋은 제품입니다. 제 아들이 들어도. 제 부모님이 들어도 누구나 다 좋아할만한 그런 사운드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전 페라리를 타고 싶습니다만 그저 페라리 향수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저 페라리가 좋아서 그 향수를 쓰는게 아니라 그 향수의 향이 좋아서 사용을 합니다.
포컬이 좋아서 포칼을 사고 싶어서 포칼 스피릿 클래식을 산것도 아니고, 그저 포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포칼 스피릿 클래식만의 군형 잡힌 준수한 사운드가 좋을 뿐입니다.

당신의 심장속에 드리워진 작은 촛불. 당신의 오디오에 대한 열정.
이제 포칼 스피릿 클래식이 그 불을 밝혀주리라 믿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view&page=1&divpage=6&no=36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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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sgi2003 2016-12-16 12:02:55
답글

잘 지내죠?

사용기 응모글이라면 다른 곳에 공유를 해야 합니다.

4. 개인 블로그, 커뮤니티, 포럼, SNS와 매체에 공유한 것만 인정되며, 와싸다 사이트 포칼 코너에 그 내용 또는 링크를 중복게재해 주셔야 합니다. 포칼 코너에만 올린 게시물은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현창 2016-12-16 12:04:08

    네^^ ㅎㅎㅎ 맨 아래 링크 걸어 놓았습니다^^ 언제 같이 캐치볼이나 한 번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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