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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중 차사고 이야기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22-12-18 15:57:37
추천수 2
조회수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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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헌규 [가입일자 : 2000-11-27]

제목

필리핀 여행중 차사고 이야기
내용
 필리핀의 여러 섬들중 세부옆 Bacolod 로 여행을 갔습니다.
직항은 없고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다시 한시간을 가야 합니다.

도시는 어디나 혼잡스럽고 시끄럽지만 시내를 벋어나면 그냥 열대의 농촌, 어촌 풍경입니다.
섬들의 나라다 보니 해변이 많은데 어디나 아름답고 그래서 리조트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화산섬들이라 활화산들이 있고 지진도 자주 발생합니다.
화산의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화산지형이 농사가 잘되서 
우리대에서만 피해를 안봤으면 하는 막연한 바램으로 위험지역에 눌러 산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산이 많고 높은 산도 많습니다. 
지나가다 너른 들판 멀리 산이 좀 많이 높네 하고 찾아보니 1,880 여 미터가 되더군요
그런데 그옆 산은 무려 2,400 여 미터.  
화산지역이라 온천이 나고 산 군데 군데 온천탕이 있는 리조트도 여럿 있습니다.
높은 산중에 예전엔 반군(정치적 저항군이라기 보다는 소작농을 거부한 화전농민들)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민다나오를 제외하곤 다 사라졌다고 합니다.-필리핀의 정치적 문제는 좀 답답하고 복잡하죠




폭포를 보러 갔는데 직접 가려면 가이드를 따라 밀림을 헤치고 가야 해서 뷰 포인드에서 보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멀리서도 폭포의 규모가 엄청나 보이더군요.-





표시한 곳이 뷰포인트고 그앞에 주차를 하고 위쪽 가게에서 과일과 떡(찹쌀을 반쯤 갈아 밥과 떡의 중간쯤 되게 찐건데 아주 맛있습니다)을 먹고 있는데 아래 가게 청년이 올라와서 우리차가 사고를 당행다고 하더군요.
뭔 일이가 싶어 가보니 어떤 아가씨가 뒤에서 박은 것이었습니다.
승용차 본넷이 좀 밀리고 우리차는 뒤 문이 찌그러지고...
서로 쏘리 쏘리 하고 사고 처리를 하자고 하는데--필리핀에서 자가용(작은 차였지만) 있을 정도면 
어느정도 사는 사람들이고 동승자들의 행색을 봐도 우리 좀 산다 하는 티가 나더군요.
보험에 연락만으로는 안되고 경찰서의 진술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다같이 경찰서로...
좀 내려 가다보니 파출소 비슷한 경찰서가 있더군요.
그래서 경찰서 구경 삼아 같이 갔습니다.


파란지붕이 경찰서고 앞의 지프니가 경찰차


건물안은 70년대 낡은 면사무소 분위기.
뭔가 일처리가 잘 안되는지 동행했던 분의 지인찬스를 써서 섬의 높은 분이 직접 경찰서로 전화.
경찰이 이런 일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서류작업을 헤매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렌트한 차주는 현금으로 해결하길 바라고 우리와 가해자는 보험처리 하자고 하고...
가해 아가씨는 마닐라의 가족이 놀러와 여길 왔다고 사고를 냈는데 
며칠전에도 사고를 냈다고 하는걸 봐 초보운전인 듯해서....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작은 서에 꽤 많은 인원이 근무하는 듯 보였고 뒤의 나무에 원숭이가 매어 있는걸 보았는데
경찰 아저씨(청년?)이 잡은 것이라고
두마리인데 풀어주면 무리에 못돌아가고 동네에서 말썽을 부릴 거라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기자기한 화분들도 많고 대패질도 않은 의자가 나무자체는 단단하고 무거운 열대수종(우리에겐 비싸고 귀한 원목)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서류작업을 기다릴 수가 없어
끝나면 연락준다는 말을 듣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결국 보험처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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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미라 2022-12-19 13:19:03
답글

그래도 다치신 분은 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흐리고 바람부는 스팔라이는 좀 쓸쓸한 운치가 있네요.
경찰서는 시골 소박한 카페처럼 아기자기 하구요.
남은 여정 무탈히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손은효 2022-12-20 10:17:39
답글

담주 가족모두 필리핀여행 예정인데
기대되는 곳 몇 곳 둘러볼려고 합니다.
일단 세부에 숙소를 잡았고요
페키지가 아니라서 일정이 자유로워 편하게 지내다 오려고 합니다.
잘 둘러보시고 잘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박헌규 2022-12-20 19:48:07

    7박 8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망고와 수박, 파인애플외에 잭플루트(강추)가 노점이나 과일가게 어디에나 있습니다.
두리안은 아직 철이 아니라고 하고 값도 많이 비쌉니다.
무게로 파는데 한 봉다리 사도 얼마 안하니까 원없이 드시기 바랍니다.
로컬식당에 가면 보통 돼지고기 요리와 닭요리 그리고 여러종류의 국과 밥이 있는데
우리와 달리 야채로 할만한 것이 잘 안나와 촌스럽지만 김치 싸가지면
식당에 가져가서 먹어도 뭐라 안합니다.-필리핀 사람들도 김치 좋아합니다.

김치 있으면 필리핀의 어떤 음식과 먹어도 어울립니다.

빵과 과자, 떡종류도 맛있고
군것질 거리로 바나나 튀김등도 맛있습니다


박헌규 2022-12-21 10:57:08

    그리고 커피는 어디에고 맛없었습니다.(제가 들렀던 대부분의 곳이)
큰 마트에 가시면 라떼느낌의 네스카페 믹스가 있는데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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