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_img

글쓴이

제목

전 슈퍼 울트라 막귀라.. 친구넘한테 삥 뜯은 젠하이저 MX400으로도 너무 만족하게 듣고 있습니다. ^^

    젠하이저 MX400 이어폰 하면 할 말이 많습니다. ^^

학창시절에 대단한 이어폰이라는 말에 2만원에 구입했는데 짝퉁이었나 봐요.
도저히 들을만한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추억속에 남았다가...

얼마전에 알리에서 MX400과 외형이 똑같은 이어폰을 구입해보았습니다.
싼 맛에요.
20일인가 지나서 받아보았는데 음악을 들었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6000원인 게 이런 소리를 들려주다니...
굉장했습니다.
약간 신경질적인 고음 외에는 단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추천 글도 남겼습니다.
하나 더 구입해볼까 했는데 품절이 되더라구요.

젠하이저 MX400이 지금도 남아있는 게 대단합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불러야 하는게 정상 입니다
반찬이 별로 라도 시장하면 배부른것 자체로 행복하죠
정말 형편 없는 식사가 아니라면 먹을만하고 배가 불러야 하는게 정상 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가서 좀 맛있게 먹는다고 배가 더 부르지 않습니다
좀 더 만족 스러울뿐...

음악을 들으면 왠만하면 좋게 들려야 하는게 정상 입니다
편식을 심하게 하시는분 입맛이 까다로운분은 있죠

전 왠만하면 다 맛있게 잘 먹는편입니다
고급 음식이면 더 좋고 그렇지 않아도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어요

음식에 까칠한분들이 있죠
오디오도 마찬가지 일듯 하네요

편식 심한분들 성격도 까칠합니다
오디오도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많은 바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도 왠만해서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거 바꿔보고 만족하고 저거 바꿔보고 만족하고...
예를 들어 제가 방구석에 앰프와 스피커를 붙여놓아 3m나 되는 스피커 케이블이 낭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와싸다 짜투리 스피커 케이블 1m 짜리를 구입해 0.6cm, 0.4cm로 연결하니 한결 업그레이드된 기분입니다.
그렇게 소소하게 투자해 만족감을 가지며 오디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오디오에 까칠한 분이 보면 저의 오디오는 오디오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고 함량미달의 싸구려 소리겠지요.
그런데 저의 오디오에 대한 관심정도가 일반인의 기준으로 보면 매니악합니다.
오디오파일의 기준과 일반인의 기준 사이에서 저는 일반인의 기준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까칠하신 분들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몇 백이라는 큰 돈을 투자해 거기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어야 겠지요.
대다수가 몇 백을 벌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 돈을 오디오에 쓰다니... 까칠해질만도 합니다.
하지만 오디오 구입과 셋팅에 갑질이라는 측면도 분명히 존재하는 듯 합니다.
까칠한 분들이 이런 부분도 염두해 두어야 오디오 판매자나 동호인 등에게 배려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