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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의 역사와 종교 (수메르, 바빌론)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14-12-30 02:48:55
추천수 75
조회수   4,858

제목

메소포타미아의 역사와 종교 (수메르, 바빌론)

글쓴이

곽영철 [가입일자 : 2001-05-31]
내용

수메르 문명 (5500-1800 BC)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중간의 영역을 메소포타미아라고 합니다. 현대의 이라크입니다. 5500-1800 BC 정도에 이 지방에 있던 문명이 수메르 문명(Sumer)입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하며, 또한 최초로 문자를 개발한 문명이라고 합니다.

 

최초의 문자 기록이 남아 있다는 농경 문화의 우바이드 시대(Ubaid Period, 5500-3700 BC), 인류 최초의 도시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어업 문화의 우루크 시대(Uruk Period, 4000-3100 BC), 초기 왕조 시대(Early Dynastic Periods, 2900-2350 BC)를 모두 합쳐 수메르(Classic Sumer)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와 힌두의 수미산(Mt. Sumer)은 수메르를 의미합니다. 수메르 문명이 인더스 문명에도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5500-4000 BC 즈음, 유프라테스강 하류 남부 메소포타미아에는 빙하기 말기 대홍수 이전(?) 금석병용 및 초기 청동기 시대(Chalcolithic & Early Bronze Age)에 "검은 머리의 사람들(The Black Headed People, Non-Semitic People)들이 정착하여 수메르 문명을 건설합니다. 

 

수메르가 검은 머리카락을 말하는 것인지 또는 검은 피부색을 말하는 것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건너온 함족 흑인일 것입니다. 하여튼 셈족 아랍인은 아닙니다. 노아의 3 아들은 아랍 황인 셈(Shem), 아프리카 흑인 함(Ham), 유럽 백인 야벳(Japteth)입니다. 

 

수메르는 부족별로 서로 다른 신을 믿는 의인화된 다신론 사회(Anthropomorphic Polytheism)였으며, 수메르 신앙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점성술의 근본이 됩니다. 수메르의 우주 생성론, 발생론(Sumerian Cosmogony)에 의하면 평평한 원형의 땅에 돔형의 천구가 덮고 있으며, 천구의 바깥은 티아마트라는 근원적 물(primordial body of water)로 채워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죄를 지으면 사후에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수메르 신화의 발상지는 딜문 왕국(현재 쿠웨이트, 바레인)이라 합니다딜문 왕국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잇는 교역 중심지로써, 당대 가장 번영한 왕국이었으며, 당시에는 강우량 많고 야자수 많은 살기 좋은 곳으로써, 수메르인들이 에덴의 동산으로 선망하던 장소였다 합니다.    

 

수메르 버전 길가메쉬의 서사시  

19세기 이라크에서 2800-2600 BC 시절의 점토판(clay tablet)들이 대량 발굴되었습니다. 점토판의 숫자는 수만개가 넘었고, 여기에 적혀있는 설형 문자(Cuneiform)를 해독하는 것도 어려워서 그 내용을 알아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합니다. 그 중에 길가메쉬의 서사시(The Epic of Gilgamesh)라는 것이 있습니다. 설형 문자 해독에 성공한 고고학자들은 후일 히브리 바이블의 핵심이 된 많은 신화들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길가메쉬의 서사시 중에서 히브리 바이블의 창세기에 해당하는 창조 신화 부분이 에리두 창세기(Eridu Genesis)입니다





설형문자 점토판 "길가메쉬의 서사시"

에리두 창세기 Eridu Genesis

2800-2600 BC 에리두 창세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버지신 압주(Abzu)와 어머니신 티아마트(Tiamat)의 두 부부가 최초의 근본신들입니다. 남성을 상징하는 압주는 ab (water)와 zu (deep)의 두 단어가 결합한 것이며
, 심수 또는 지하수의 신(god of deep water)입니다. 마실 수 있는 물 담수(fresh water)입니다. 또는 육지의 물입니다. 후대 '물의 신' 엔키(Enki)의 거처(the abode of Enki)입니다.

여성을 상징하는 티아마트는 바다의 근본 여신(primordial goddess of ocean)
, 모든 것을 창조한 원시적 혼돈(primordial chaos, who formed all things), 바빌론의 해수신(later god of saltwater in Babylon), 또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해수(salt water)를 뜻합니다. 또는 천구 바깥의 물입니다. 육지 이외의 물입니다. 히브리 바이블에서는 뱀으로 나오며, 현대 만화에서도 바다의 거대한 뱀 또는 용(sea serpent or dragon)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창조주는 티아마트(Tiamat)이며, 압주(Abzu)는 특별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티아마트는 7일 동안 세상을 창조한 후, 마지막으로 에덴의 동산을 창조합니다. 그 다음 흙을 빚어 최초의 남녀 엔키두(Enkidu)와 샴하트(Shamhat)를 창조하고, 그들을 에덴의 동산에 살게 합니다. 티아마트는 옷을 입지 말고 과일을 먹지 말도록 금지시켰는데, 그만 샴하트가 유혹하여 과일을 먹고 옷을 입습니다. 분노한 티아마트는 에덴의 동산에서 그들을 내쫒고, 영원히 돌아 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천국에서 쫒겨난 엔키두와 샴하트는 영생을 잃었고, 대신 죽음과 노동을 얻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인구가 늘어나고, 세상은 타락합니다. 신은 언어를 갈라 서로 대화하지 못하게 하는데, 전쟁과 타락은 끊이질 않습니다. 분노한 신은 지우수드라(Ziusudra)에게 "모든 인류를 없앨 것이니, 방주를 준비하고 동물들을 한 쌍씩 태우라"고 명령합니다. 방주가 완성된 후, 몇 달 동안 큰 비가 내려 대홍수(deluge)가 발생하고, 온 세상이 물에 잠깁니다. 70일이 지나자 지우수드라는 비둘기를 날려 보내 홍수가 물러간 것을 확인하고, 방주에서 내려 새로운 세상을 꾸려나갑니다. 이로써 엔키두와 샴하트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이 지우수드라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신 티아마트(Tiamat, the Serpent or Dragon)와 하위 신들

또 다른 버전도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은 엔키(Enki)이며, 신이 금지한 것은 과일이 아니고 꽃입니다. 엔키는 명령을 어기고 꽃을 먹는데, 신은 엔키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갈비뼈에서 닌티(Ninti)라는 여성을 창조합니다.

티아마트 신화

티아마트의 증손주는 (An, Anu, Anunna)과 (Ki)입니다. 안은 하늘과 남성을 상징하고, 기는 땅과 여성을 상징합니다. 기는 현재 동양 철학에서 '무형의 힘'으로 통용되는 기()의 근원입니다. 안과 기의 자식들은 수메르 신화의 최상급 신들인 아누나키(Anunnaki = Anunna + Ki)입니다

아누나키는 7 행성(7 old planets, Demigod) 달, 금성, 수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을 신격화한 7신입니다. 1주일이 7일이 된 것은 아누나키 때문이라 합니다이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신은 엔릴(Enlil)과 엔키(Enki)입니다, 엔릴, 엔키는 수메르 신화의 삼위일체를 이룹니다. 

엔릴(Enlil)은 바람과 폭풍 또는 목성이며, 후대 천둥 번개의 신 마르둑(Marduk), 제우스(Zeus), 주피터(Jupiter), 제호바(Jehovah 여호와) 등으로 발전했습니다. 엔키(Enki)는 물 또는 토성이며 후대 이아(Ea), 크로너스(Cronus), 사투르누스(Saturnus), 엘(El)의 조상에 해당하는 신입니다. 

에덴의 동산에 살던 아누나키들은 하위신 이기기(Igigi)들에게 농사와 관개 수로 건설 등 노동을 맡겼으나, 엔릴의 폭정에 반항한 이기기들은 반란을 일으켜 농기구를 불지르고, 엔릴의 궁전을 둘러쌌습니다. 아누나키 위원회에서 협상에 들어간 아누나키들은, 이기기 대신 농삿일을 시킬 하위종을 창조합니다그것이 인간입니다.

후대 신아시리아 제국 에누마 엘리쉬 신화에서, 엔키 또는 엔릴/마르둑은 조상 티아마트와 압주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여 새로운 지배자로 등극합니다. 이 때 티아마트의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각각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되었고, 티아마트의 꼬리는 은하수가 되었습니다

 

히브리 바이블에서 티아마트는 뱀이 되었고, 엔키(Enki)는 엘(El)이 되었습니다. 즉 엘과 엘로힘은 티아마트 뱀/용의 후손들인데, 히브리인들은 엘 이전의 부분들을 싹둑 도려냈습니다. 예전 신은 악마로 묘사되고, 새로 권력을 잡은 신이 창조주로 묘사됩니다




 

 

 

아카드 제국 (2334-2200 BC)

 



"검은 머리의 사람들"의 수메르는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유목 민족 셈족의 아카드 제국(Akkadian Empire)에 의해 정복당하는데, 아카드는 후대 바빌론의 선조입니다. 정복을 이끈 지도자는 사르곤 왕(Sargon of Akkad, 2340-2280 BC)입니다. 함족을 평정한 사르곤은 셈족의 영웅이 되었고, 후일 신바빌론 제국에서 가장 추앙받는 인물이 됩니다. 

 

아카드는 수준높은 수메르 문명을 그대로 흡수하였으며, 수메르어는 마치 중세 유럽의 라틴어처럼 궁전과 신전에서 사용하는 신성한 언어가 되었고, 일상 생활에는 아카드어를 사용했습니다. 최고신은 목성신 벨(Bel)이었습니다. 수메르 엔릴, 가나안 바알, 바빌론 마르둑, 그리스 제우스, 로마 주피터, 히브리 여호와와 같습니다.

사르곤 왕의 전설

이민족에서 메시아가 나와 왕국에 도전하는 반란을 이끌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수메르 왕은 모든 이민족 남자 아기들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달의 신(moon god Sin, 야훼의 원형)을 모시던 한 여사제는 그만 불륜을 일으켜 남자 아기를 출산하고 말았습니다.

 

살해당할 것이 분명한 아기를 구하기 위해 여사제는 아기를 광주리에 실어 강물에 띄워 보냅니다. 아기의 미래는 불확실했지만, 우연히 물놀이를 하던 왕녀에 의해 발견되었고, 그녀의 양자로 입적되면서 왕자로 성장합니다. 훗날 이 아기가 성장하여 수메르를 멸망시키고 아카드 제국을 건설한 셈족의 선구자 사르곤이 됩니다.



이 신화는 호러스 신화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고, 모세의 신화와도 비슷합니다. 물론 모세의 이야기보다는 최소 1천년 이전의 신화입니다. 사르곤 왕의 역사적 존재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며, 예전부터 내려오던 신화이거나, 또는 아카드의 후예들인 신바빌론 제국의 의도에 의해 창조된 "영웅 만들기" 프로파간다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BC 23-22세기 Sargon of Akkad

아카드 버전 길가메쉬의 서사시 

점토판은 수만개가 넘고, 길가메쉬의 서사시는 매우 많은 버전이 있다고 합니다. 2800-2600 BC 아카드 제국의 점토판에 적혀 있는 길가메쉬의 서사시에는 수메르의 지우수드라 신화를 모방한 대홍수 설화가 적혀 있습니다.

 

아카드의 신은 엔키(Enki)입니다. 엔키는 세상의 타락에 분노하여 우트나피쉬팀(Utnapishtim)에게 방주를 만들고, 동물들을 한 쌍씩 태우라고 명령합니다. 몇 달 동안 비가 내려 세상은 물에 잠기고, 홍수 12일 후 방주는 니시르(Nisir)산에서 7일간 정박합니다. 우트나피쉬팀은 비둘기, 제비, 까마귀를 차례로 날려 보냈으나, 육지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결국 인간을 제외하고 모든 동물들을 내보내 제물로 바치자, 신이 나타나 인간의 씨앗을 남겨둔 우트나피쉬팀과 그의 부인에게 천국과 영생을 선물합니다.

 

세월이 흘러 우루크(Uruk)의 압제 군주로 등극한 길가메쉬(Gilgamesh)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길가메쉬는 거인 네필림(Nephilim, Giants)입니다. 별자리 오리온 또는 별자리 헤라클레스를 신격화한 것입니다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에 해당합니다

 

친구 엔키두(Enkidu)의 죽음을 슬퍼한 길가메쉬는 조상 우트나피쉬팀을 찾아가 영생하는 방법을 구합니다. 우트나피쉬팀은 "영생하는 방법은 없고, 대신 젊어지는 약초를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온 세상을 해맨 끝에 길가메쉬는 약초를 찾았습니다. 그 때 갑자기 뱀이 나타나 불로초를 훔쳐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길가메쉬는 불로를 포기하고, 고향 우루크로 돌아갑니다. 이것은 신이 불로초를 되가져감으로써, 길가메쉬에게 영생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우르 III (신수메르 제국, 2111-2004 BC)

 

수메르인들이 다시 봉기하여 우르 III 제국(신수메르 제국)이 잠시 번성합니다. 히브리 바이블에서는 칼데아(현대의 바그다드)의 아브라함이 이 시대의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님로드의 공격을 피해 아브라함은 그의 히브리 부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이주합니다. 칼데아 지방의 어떤 지도자가 가나안 지방을 정복하고 왕이 된 후, 스스로를 아브라함이라 칭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칼데아 지방 부족들의 신입니다. 원래는 아프리카 부족장의 호칭이었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Ab" + "Ra" + "Ham"이 결합한 단어입니다. "아브 Ab"는 "아부 Abu"이며, 아버지/아부지를 뜻합니다. "라 Ra"는 호러스와 같은 이집트 태양신이며, "함 Ham"은 흑인을 말합니다. "함의 아부지 라"라는 뜻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칼데아를 점령한 함족의 태양신일까? 메소포타미아는 함족과 셈족이 계속 왕조를 바꿔가면서 집권하고 있습니다. 셈족 왕조에서도 여전히 함족의 신을 숭배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또는 아브라함은 인더스 문명의 태양신 브라흐마(Brahma)와 같은 신일 수도 있습니다. 

Exodus is fake

 

히브리 부족은 칼데아 출신입니다. 소위 '이집트의 노예 생활'이라는 것은 허구일 것입니다. 히브류라는 단어 자체가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봅니다. 히브류의 원래 뜻은 가나안, 페니키아, 레반트라고 합니다. 혹시 출애굽기는 가나안을 정복한 야훼주의자들의 창작 소설일까? 출애굽기가 아니라, 가나안 정복기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안티 시오니스트라고 할 수 있는 유대인 학자 노만 핑클스틴은 현대 시오니즘의 기원으로 알려진 출애굽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출애굽이 있었다고 주장되는 시기는 이집트 왕조가 가장 강성할 때로써, 가나안으로 가는 모든 길과 국경은 철저히 감시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라에서 묘사된 대규모의 이동은 불가능했다. 파라오의 허락을 받았다는 것도 믿기 힘들다. 출애굽이나 시나이산의 설화들은 가나안 정복시 여러 부족들의 수많은 설화들을 하나의 사건으로 통합한 것으로 보인다. 출애굽은 아예 없었으며,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던 예후드(Yehud) 시절 또는 그 후에 흡수된 설화이다.

출애굽은 침략과 정복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속임수인 것 같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먼저 고난이 있었다는 동정심을 창조하기 위한 심리전 같습니다. 애굽에 대한 그들의 분노는 가공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빌론 유수 시절,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일어났던 것으로 믿게 하는 바빌로니안 노예 몰이 기법을 배운 야훼주의자들이 가공한 신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군가를 대신 비난함으로써 약탈을 정당화하기 위한 지정학적 목적에 의해 씌여진 소설인 것 같기도 합니다MK-ULTRA는 수천년전부터 사용되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출애굽 이야기와 20세기 홀로코스트 이야기는 아주 흡사합니다. "애굽으로부터 고난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가나안으로 떠나갔다"라는 이야기와 "홀로코스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레스타인으로 떠나갔다"라는 이야기는 너무도 비슷합니다. 엄청난 학살 끝에 가나안을 정복한 것과, 팔레스타인 학살 끝에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야기도 똑같습니다.

 

정복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엄청난 고난이 있었다는 동정심을 창조해야 합니다. 침략과 학살로 얻은 땅을 신이 주신 것이라고 떼를 쓰는 것도 똑같습니다. "신이 주신 땅"이나 "약속의 땅"이라는 말처럼 사악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선택받은 민족"이나 "하나님의 민족"이라는 구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그런 것이 있을까요.

 

그러나 만약 바이블에 적힌 이야기들을 그대로 재현해 본다면, 세상을 속이기에는 너무 쉬운 일이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을 빼앗는 작업에 대한 거부감이 최소화될 것이며, 오히려 "신의 작업"으로 인정하는 지지자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때문에 홀로코스트는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출애굽 이야기를 그대로 본떠서 시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팔레스타인으로 가지 않고서는 생존은 불가능하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게끔 하는 어떤 고난이 주어져야 합니다. 소위 홀로코스트라는 것은 팔레스타인 약탈 작업을 신앙화하기 위한 이벤트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홀로코스트는 출유럽기이다? 네브카드네자르의 바빌론 유수를 역으로 시도해 본 강제 이주 정책이었을까? 사탄은 바이블을 이용하는 심리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주 영리합니다


 

 

 

구바빌론 제국 (1894-1595 BC)


신수메르 제국 우르 III 는 멸망하고, 이어 아모라이트 왕국(Amorite Kingdoms)이 지배하다가다시 셈족이 일어나 함무라비로 유명한 구바빌론 제국(1st Babylonian Empire or Old Babylonian Empire)이 뒤를 잇습니다. 함무라비가 스스로를 아브라함이라 칭하며, 바빌론의 압제 군주로 등극했다는 설도 있습니다바빌로니언 노예 몰이 기법이라는 군중 통제 기법을 개발하고, 바벨탑을 짓기 시작한 것은 함무라비라는 설도 있습니다

 

바빌론은 신성한 도시(Holy City)로 불리었으며, 수메르의 엔릴(Enlil)과 아카드의 벨(Bel) 대신, 마르둑(Marduk)과 아슈르(Ashur)를 최고의 신으로 숭배했습니다. 모두 목성신들로서, 후일 히브리 랍비들에 의해 여호와(Jehovah)로 재탄생되었습니다여전히 수메르어는 종교 의식과 궁정에서 신성한 언어로 사용되었고, 일상 생활에는 아카드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전 시대에 걸쳐 수메르의 종교가 숭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바빌론의 신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BC 18세기 점토판에 기록된 신화로 아트라-하시스(Atra-Hasis)라는 아카드의 창조 신화 및 대홍수 신화가 적혀 있으며, 또 하나는 BC 16세기 점토판에 에리두 제네시스(Eridu Genesis)라는 수메르 창조 신화가 적혀 있는데, 이들이 히브리 바이블의 최초 원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 에덴의 동산, 대홍수 신화는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담과 이브, 에덴의 동산 신화는 딜문(Dilmun) 지방의 신화로 보고 있습니다. "Holy Land"의 원조는 딜문입니다. 예멘의 소코트라섬이 에덴의 동산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 신화는 아르메니아 공화국 아라라트 산(Mount Ararat)의 신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방송에서, (아마도 CBS?), 노아의 방주가 발견되었다는 다큐멘타리를 방송해서 떠들썩했는데, 제작자에게 물어보니 돌아온 답변은 이렇습니다. "시청자들은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없다고 하면 좋아하겠습니까.. 우리는 시청율이 중요합니다.

 

만약 노아의 방주가 발견된다면,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그거.. 너희들 것이 아니야.."



 

 

신아시리아 제국 (911-609 BC)

 

함무라비의 구바빌론이 무너지고 난 후 카시트 왕조(Cassite Dynasty), 히타이트 제국(Hittite Empire), 아시리아 제국(Assyrian Empire), 바다 민족(Sea Peoples) 등의 시대들을 잠깐씩 거친 후, 신아시리아 제국(Neo-Assyrian Empire)에 이릅니다. 

 

BC 627년 신아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왕은 역시 많은 점토판을 남겼는데, 그 중에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라는 것이 있습니다. 2만개 이상의 점토판에 수메르어와 아카드어로 바빌론의 창조 신화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아시리아 전 시대에 걸쳐서 다수의 에누마 엘리쉬 버전이 있습니다.

 

이 에누마 엘리쉬가 히브리 바이블 창세기의 원형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전해 내려온 신화를 결집한 것입니다. 에누마 엘리쉬의 한 구절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초에 신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형체가 없고 텅 비어 있었다. 어둠이 모든 걸 덮고 있었다. 그리고 신의 영혼이 물 위를 떠돌고 있었다. 이제 신은 말하신다, '빛이 있으라', 그리고 빛이 있었다.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over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was hover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프린스턴 신학교의 콘라드 하이어스(Conrad Hyers)는 이렇게 말합니다. "히브리 바이블은 바빌론의 종교와 다른 이교들을 많이 섞은 것이며, 이스라엘의 엘로힘을 다른 신들보다 우월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씌어졌기 때문에 에누마 엘리쉬와는 약간 다르다."

에누마 엘리쉬에는 만월을 의미하는 Sapattum 또는 Sabattum 라는 단어가 가끔 등장합니다. 히브류의 Shabbat (안식, cf. Genesis
2:2-3)와 동의어로써, 수메르의 sa-bat ("mid-rest")에서 기원합니다. 안식은 만월에 하는 것으로써, 수메르로부터 물려 받은 전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바빌론 제국 (626-539 BC)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왕의 사망 후, 바빌론인들이 다시 봉기하여 신아시리아 제국이 무너지고, 신바빌론 제국(Neo Babylonain Empire, Chaldean Empire)이 세워졌습니다. 

 

바빌론은 "조작의 왕"으로써 많은 설형 점토판들을 마치 BC 3000경 고대 수메르와 아카드의 유물인 것처럼 조작하였습니다. 사르곤의 영광을 복구하기 위하여 동상을 세우고 신전을 복원하는 등 필사적 노력을 했으며, 왕녀로 하여금 달의 신 신(Moon god Sin)을 모시도록 하는 고대의 전통도 복구하였습니다. 신(Sin)은 현재 범죄라는 뜻의 단어 Sin의 기원이며, 또 다른 달의 신 야(Yah)로 발전했습니다. 야(Yah)는 다시 야훼(Yahweh)로 발전합니다. 시나이(Sinai)라는 지명도 신(Sin)에서 기원한다 합니다.

605-562 BC, 신제국의 부흥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II)에 이르러 절정을 맞이하는데, 바빌론 성의 중심에는 파괴되었던 에테멘앙키(Etemenanki 바벨탑)와 마르둑 지구라트(Marduk, 님로드)를 복원합니다. 바빌론의 문, 바빌론의 하늘 정원 등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바벨탑 Etemenanki 

BC 587년, 유다 왕국은 구이집트 제국에게 공물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마겟돈의 전쟁에서 승리한 신흥 신바빌론 제국은 이집트를 누르고 당대 최강 제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신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는 유다 왕국에게 조공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왕국은 이집트파와 바빌론파로 갈렸습니다.

 

두 제국 사이에서 간을 보던 유다 왕국이 결국 이집트를 선택하고 조공을 거부하자, 네부카드네자르는 예루살렘을 공략하여 첫번째 솔로몬 신전(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등 유다 왕국은 멸망하고 왕과 사제 등 모든 지도층을 바빌론으로 끌고 갑니다. 전체 인구의 약 70% 정도인 약 2만~2만 5천명이 강제 이주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바빌론 유수'입니다. 유다와 바빌론의 융합이 이루어 졌습니다. 우리의 병자호란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대인이라는 부족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바빌론 유수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유다 부족이 바빌론의 카발라를 흡수하게 된 이유일 것입니다.  

네부카드네자르를 반대하는 마르둑 사제들, 군대의 장군들 그리고 바빌론 유수중인 유대인들은 페르시아(현 이란)의 키루스 2세(Cyrus II of Persia, Cyrus the Great)와 결탁해 바빌론 정복을 도와줍니다. 539 BC년, 바빌론은 결국 멸망하고,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Achaemenid Persia)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바빌론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 키루스 2세는 인류 최초의 권리 장전을 선포합니다. 키루스 2세는 칙령을 내려 그의 제국에서 모든 노예를 해방하고, 종교의 자유와 귀향권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 2번째 솔로몬 신전을 세울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키루스 2세는 유대의 메시아가 되었고 지수화풍, 유일신, 태양신, 종말, 메시아, 최후의 심판, 천국과 지옥 교리에 입각한 그의 조로아스터교는 후일 기독교의 기반이 됩니다

 

예루살렘은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집트를 견제하기 원하는 신흥 제국 페르시아는 유대인들을 돌려보내 예루살렘을 지배하려 했으며, 그들에게 이집트 혐오증을 심어야 할 페르시아의 필요성 때문에 출애굽기가 씌여졌고, "하나님의 민족"이라는 독특한 유대인의 정체성을 페르시아가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유대인들이 유다 왕국으로 귀환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실제 귀환한 유대인은 소수였고 대다수는 잔류했다고 합니다. 화려한 도시 생활에 젖어든 사람들은 시골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고, 또 너무 멀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후손들이 현재의 이라크 유대인과 이란 유대인들입니다. 과거의 유대인들도 돌아가려 하지 않았는데, 2,500년이 지난 20세기에 와서 그토록 강한 귀소 본능이 살아났다는 것도 매우 이상합니다.  

히브리 바이블을 타나크(Tanakh)라 하는데 토라(Torah, 모세5경, Pentateuch), Nevi’im, Ketuvim의 24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상기 내용들을 모두 종합해 보면, 히브리 바이블은 수메르의 경전들을 대거 흡수한 버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엘로힘을 최고신으로 하는 다신론의 종교입니다. 모세의 십계명은 이집트 "사자의 서"를 그대로 베낀 것인데 이걸 보면 이집트+수메르+아카드+바빌론 등의 신화들이 섞인 종합 모음집으로 보아도 되겠습니다. 

바빌론의 종교에 영향받은 유대인들은 기존의 히브리 경전들을 뜯어 고쳐 현대의 유대교 경전 타나크가 되었고, BC 2세기가 되어서야 "전쟁의 신" 야훼의 일신론이 확립되었습니다. 기독교의 구약은 이 타나크를 고친 것입니다. Talmud, Midrash,Tosefta 등은 바빌론 이후에 랍비들이 쓴 것입니다.

결론 : 히브리 바이블, 기독교 바이블, 이슬람 쿠란 모두 수천년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민족의 신화를 편집한 창작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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