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민영진 <교회밖에 핀 예수꽃>
책 추천합니다!
시인이자 목사이기도한 민영진씨의 책이에요.
시인인 김춘수의 시를 소개하고 신학적으로 해석했어요.
민영진 저자의 시선으로 본 김춘수의 시 궁금하네요.
▶저자 <민영진>
전 감리교 신학대 교수이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은퇴목사이자 전 대한성서공회 총무이다.
<월간 창조문예>에 황금찬,이성교 시인의 추천으로 시 부분 신인 추천을 받아 등단.
동북아시아기독교작가회의 한국회장.
▶책 소개
『교회 밖에 핀 예수 꽃』은 저자가 김춘수의 시를 소개하고
이를 신학적으로 해석한 것을 엮었다.
김춘수의 시는 세상의 연약한 것들과 그들이 겪어내야 하는 고통에 눈길을 둔다.
이것의 연장선상에서 시인의 감성은
이 땅의 고통에 관심하는 하나님에게 깊이 감응하고 있다.
이런 시인의 감성을 저자는 신학적으로 뒷받침한다.
저자는 시인이 보여주는 심상에 물상을 더함으로 김춘수의 시 세계를 더욱 확장한다.
독자들은 이 독특한 시 해설을 통해
문학과 신학의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만남을 일람할 수 있을 것이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꽃'으로 피어난 예수
교회 밖에서도 예수 꽃은 핀다.
때로는 예수 꽃이 교회 밖에서 더 아름답게 피기도 한다.
이제 그의 유명한 작품 <꽃>이 다시 읽혀진다.
이 제목을 필자는 혼자서‘예수 꽃’이라고 고쳐 읽기도 한다.
‘예수’,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가 그 이름을 불렀을 때 예수는 그에게 와서 한 송이‘꽃’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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