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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통 Ear & Audio / 서정록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13-01-20 09:40:46
추천수 36
조회수   1,149

제목

천이통 Ear & Audio / 서정록

글쓴이

김재용 [가입일자 : 2000-05-20]
내용
Related Link: http://youtu.be/B1NzP3OvPBo









피타고라스는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사람이다.



그는 음악과 수학의 조화로운 비율이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속에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이 조화로운 비율의 원리를 자연의 모든 현상에 적용했다. 그리고 천체의 행성들



또한 비율의 조화를 이루고, 각각 독특한 소리를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행성들의 음악은



오랫동안 수행을 한 사람만 지각할 수 있으며, 그 음악은 현악기의 줄을 뜯는 것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기 피타고라스가 예언한 대로 우주의 소리와 지구 생물들의 소리 간에는 조화로운 비율의



원리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아마도 피타고라스는 천체의 운동을 소리로 들을 수 있는 내면의



귀와 통찰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리라. 그는 우주를 하늘과 땅 사이에 걸쳐 있는 한 줄짜리 현악기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줄의 위쪽 끝은 절대정신에 닿아 있고 아래쪽 끝은 물질에 가 닿아 있다고.



그는 소리야말로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코드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종종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현악기의 비율을 공부하라. 그러면 그대는 우주의 비밀을 알게 될 것이다."







인도의 요기들이 우리 안에서 신성한 소리를 찾으려고 했었다면, 피타고라스는 수학과 비율을



통해서 우주의 신성한 소리를 찾으려고 했던 셈이다. 켄 윌버는 말한다.



"피타고라스인들은 코스모스cosmos란 말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었다. 이 말은 보통 우주란 말로



번역된다. 그러나 그가 말한 코스모스의 본래 의미는 일정한 형식을 갖고 있는 자연, 또는 물질



로부터 마음과 신에게 이르는 존재의 모든 영역을 가리킨다. 그것은 물리적 우주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cosmos와 universe라고 할 때 양자가 의미하는 것을 모두 가리킨다."







1920년대에 독일의 과학자 한스 카이저는 그의 책 [아크로아시스]에서 자연의 조화로운 구조의



원리와 화음의 원리는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의 화음이 갖고 이쓴 조화로운 수학적 비율은



화학, 물리학, 천문학, 건축학, 식물학, 그밖의 다른 자연과학의 기본 틀과도 조응한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피보나치 수열의 발견으로 식물의 가지에서 나는 잎들조차 일정한 패턴과



형식을 갖고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열이 만들어내는 '황금비율'은 피타고라스의 조화로운



비율의 개념에 '미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음악학자 요아힘-에른스트 베렌트는 말한다.







"음악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음악과 지상의 모든 음악은 우주의 비율을 반영한다. 모든 수학적



값이 음악의 선율이 되는 것은 아니나 모든 음악의 선율은 수학적 값을 만족시킨다.



우리는 안다. 자연은 음악의 선율과 일치하는 수학적 값을 선호한다는 것을. '나다 브라마'라는



신화는 오직 우주가 거대한 조화와 질서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문화권에서만 발견



된다. 우리는 안다. 이 세계의 음악적 특징은 DNA 구조에서도, 핵 주위를 도는 전자들에서도,



태양풍과 지자기에서도, 그리고 날씨와 꽃과 식물의 노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DNA구조와 음악이 연결될 수 있다는 관념은 베크만 연구소의 스스무오노 박사에 의해 확인



되었다. 그는 DNA의 염기서열에 치토민(C)은 '도', 아데닌(A)은'레', '미', 구아닌(G)은 '파',



'솔'. 티민(T)은 '라','시'의 음악코드를 부여하면, 멜로디를 가진 음악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특정키와 각 음의 지속시간을 조절한 뒤 음악가인 그의 아내에게 연주하도록 해본 결과



하모니를 이룬 멜로디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유기체가 진화하면 할수록 그의 음악은 보다



복잡해진다는 것을. 예를 들어, 한 개의 단백질 분자로 이루어진 유기체의 경우 단순한 4음의



반복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람의 DNA로부터 옮겨진 음악은 훨씬 복잡했다.



이렇게 해서 악보에 옮겨진 DNA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더니 바하, 브람스, 쇼팽 등의



음악으로 착각하였다. 어떤 이들은 DNA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육체 자체가 바로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격했던 것이다.







일찍이 피타고라스는 "돌멩이는 얼어붙은 음악!" 이라고 말했다.



돌멩이가 얼어붙은 음악이라면, 인간은 살아서 움직이는 음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초목과 동물과 새들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 심지어 산과 강과 들 모두가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모두가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의 법칙으로 창조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괴테는 일찍이



건축의 비율과 형태와 구조의 관계에 주목하여, 피타고라스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다!"







이처럼 음악의 구조가 우리 주위의 자연현상은 물론 우주의 행성체계와 DNA 유전자, 심지어



건축의 구조와도 일치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플라톤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기하학과 음악을 꼽았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18세기에 살았던 과학자 에른스트 칼드니는 유리 위에 모래가루를 올려놓고 바이올린 현으로



진동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러자 모래는 아름답고 대칭을 이룬 형태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러한 칼드니의 실험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한스 제니는 1960년대부터 수정으로 된 소리



진자가 달린 철판위에 여러 가지 물질을 올려놓고 소리가 형태를 만드는 실험을 하기 시작



했다. 그는 철판 위에 물, 플라스틱, 먼지, 쇳가루 등을 올려놓고 소리 진자에 다양한 주파수



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양털구름, 모래언덕, 어패류와 손톱의 나선형, 그리고 물의



운동에 의해서 생긴 바다와 호수 밑바닥 구조, 타조와 공작의 깃털, 뱀 껍질, 산호, 그 밖에



씨앗들과 꽃과 잎 등의 무늬가 나타나는가 하면 성게, 우리 몸의 장기, 박테리아, 수중 생물



등 살아 있는 생물의 다양한 형태들이 나타났다. 그는 그 결과를 파동을 뜻하는 그리이스어



'kyma'에 따라 '키매틱스 Cymatics'라 명명하였다,







이로부터 한스 제니는 음악의 하모니와 물질의 형태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



했다. 다양한 주파수와 그들의 하모니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정들은 물질에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일찍이 조지 레오나드가 "우리가 음악을 만들기 전에 음악이 우리를 만든다.....음악의 구조



는 모든 존재의 구조와 일치한다"고 말했던 그대로였다.







소리와 음악은 이처럼 신비롭다.



그것은 어떤 근원적인 에너지와 연결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과학은 우주가 '빅뱅'



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그 빅뱅은 고요한 우주를 뒤흔드는 거대한 파장이



었을 것이다. 따라서 소리와 무관할 수 없다. 그 소리는 오랜 진화 과정을 거쳐 해와 달과 별,



그리고 산과 강과 동식물과 우리를 창조했다. 그리고 그 소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여러 창조신화에서 태초에 소리가 있었다고 한 말은 참으로 놀라운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잃어버린 지혜 듣기/ 서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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