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없이 많은 스피커의 충진재를
우퍼를 열고서 간혹 들여다 보는 게
호기심을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네트워크에는 신경을 고두세우고 설계를 했던 회사들이
즐비했던 반면에 스피커 통 내부의 공진파의 차이에 대해선
그렇게 깊은 연구를 하지 않았던 것이 눈에
드러나보이게 된 계기는 대부분 카시미론(나일론 솜)을 어느 정도의
밀도를 가미한 수준에서 넣은 것이 주류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중역이 소리가 허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날이 선 듯하고....,
물론 간혹 스태플러로 유리솜을
두텁게 때려 박은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크기는 세로 55cm 가로 40cm도 안되는
스피커에서 바윗덩이 떨어지는 소리가 난 것을
듣고서 그 우퍼도 열어보았습니다.
아주 농밀한 고압축 단일 스펀지가 너무 두꺼운 나머지
나름 한가닥 악력이 된다고 자부하던 쥐는 힘에도 그 스펀지의
탄성은 매우 농밀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큰 사이즈로
그 스피커를 복각하는 것이 오디오 찾아 전국을 맴돌았던
제 나름의 자그마한 소망이요, 호기심 해결의 종착지가 될 듯합니다.
바윗덩이 같은 소리라고 표현하신 분은 요즘 레이븐 오디오와 협업을 이어가시는
한상응사장님입니다. 그 분 잠원동댁에서 진공관 파워앰프를 통해서 듣던
그 스피커의 소릿결에 순간 너무도 깜짝 놀라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