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음반을 정리하다가 대학 때 구입한 헤비메탈 엘피를 걸었더니. 추억 속의 소리에서 너무나 멀리 있어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저음이 많을 줄 몰랐거든요.
대학 때는 기껏해야 싸구려 이어폰아니면, 컴 스피커 (무슨 사운드블라스트던가?)에 연결해서 들을 때는, 그저 귀를 때리는 소음을 즐기는 수준이었는데..
3웨이 톨보이로 들었더니.. ㅋㅋ... 완전 동심 파괴 소리가 나네요..
그래서 좀 거친 소리를 내주는 북셀프를 하나 들였습니다. 낮은 저역을 자를겸.. 일부러 조금 울리기 어려운 것으로 구해서 볼륨을 올렸더니 추억의 90%를 채워 주더라고요.
10%는 모랄까... 너무 부드러운 고역이랄까요...
좀 더 해볼까 하고, 올인원 인티앰프를 하나 구해서, 볼륨 2시를 넘겨 보니.. 완죤 만땅 채워주네요.. ㅎ 추억 속의 바로 그 소리가 심장을 때려요.. 오지오스본이 섭섭할지 몰라도, 헤비메탈은 이 정도 시스템에서 쾌감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 휴대용 DAC에 이어폰도 상당히 좋은 것을 사용하는 젊은 분들도 많던데.. 그 분들이 듣는 오지오스본과 제가 아는 오지오스본이 다른 사람이라 착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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