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턴테이블이 돌면서 저의 마음도 돌고 아날로그 신세계에 우와 하면서 호호호 홋홋홋 기분이 업된 파주회원입니다.

LP 판매점에는 처음 가봅니다. 
컨셉은 호주 2인조 "에어 서플라이"의 음반입니다. 
입구에 전시해 놓은 LP에 "라디오 헤드"의 "OK COMPUTER" 음반이 있어 어머, 이건 사야해... 하다가 참았습니다. 
구입 컨셉은 "에어 서플라이" !!!
(매장 입구에 소니 대리점에서는 제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킴버 헤드폰 케이블이 있더군요. 사장님께서 정가에 할인을 해주시겠다는데 그 큰 유혹에도 "에어 서플라이"하면서 참았습니다. 어차피 개조해서 사용할 거라서 파손이 필요해요. ㅜㅠ)

다행히 에어서플라이 음반을 판매하고 계시네요.
2장 골랐습니다. 

다른 매장에도 가보았는데 CD만 있답니다. 
베스트 앨범인데... 보통 베스트 음반은 업계 관련 사람들이 돈을 목적으로 짜집기해서 내기에 살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구입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에어서플라이 절판 음반을 찾아 주문했습니다. 

에어 서플라이 풍년입니다. ^^
흐뭇함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집에 와서 LP를 돌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나온지 40년은 넘은 성음 클래식 음반 모음집을 무겁게... 아주 무겁게 듣다가 에어서플라이 음반을 틀어보고 그 음질에 깜짝 놀랐습니다. 
시원함, 개방감, 선명함... 
음반에 따라 이토록 음질이 달라지네요. 
베스트 CD는 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ㅠㅜ
소리가 조악해요.ㅠㅜ

그동안 LP 잡음 때문에 제가 징징대지 않았습니까?
며칠간 진득히 들어보니 범인은 바로 헤드셀 리드선과 바늘과 연결되는 녹색 리드선이 접불이 나서 그렇습니다. 
듣기 싫은 잡음으로 LP에 대해 고개를 갸윳거리는 회원님이 계시다면 그건 턴테이블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잡음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LP이기에 그렇다고 넘길만 합니다. 
조악한 소리에 듣기 싫은 잡음이 나면 턴테이블 셋팅을 점검해보세요. 

제가 바늘 교체할 때 유튜브 보니 공구 필요없고 카터칼을 사용해 교체해도 된다고 하던데요.
아닙니다. 
"롱로우즈"라는 공구가 꼭 필요합니다.
다이소에서 미니 롱로우즈를 2000원에 판매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롱로우즈로 바늘과 리드선을 꽉꽉 눌러서 연결해놓았는데 왜 헐겁고 접불이 생겼을까요?
리드선에서 바늘 연결부위 쇠붙이가 연해서 잘 구부러집니다. 
리드선 쇠붙이를 잘못 눌러 바늘에 있는 연결 핀이 안들어가게 딱 붙어버려도 다시 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쇠붙이를 연하게 만들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롱로우즈로 힘을 주어 꽉꽉 누르면 꽉 누른 부위만 접합되고 그 양 옆에 있는 쇠는 바늘 핀으로부터 붕 뜨게 됩니다. 
그래서 바늘 핀과 리드선 접합 부분이 헐렁하게 됩니다. 
롱로우즈로 힘을 줄 필요없이 살살 눌러주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손가락으로 뽑아지는지 확인...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약간 힘을 주어 안 뽑히면 단단히 결합된 것입니다. 

다음에는 또 새로운 내용으로 또 뵙겠습니다. 
LP 입문하면서 정말 신세계네요.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보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