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오디오 입문 후 몇 년을 함께 하다 안방지기로는 과하고, 거실지기는 따로 있어 하는 수 없이 내보낸 B&W CDM 1NT 대신, 한 두 번 들어보고 그때 쓰던 앰프와는 맞지 않아 한동안 넣어 둔 몇 기기 중 가장 작은 Rogers Studio 3를 안방에 올렸습니다. 며칠 사무실에서 에이징을 시킨 후 가져와 집사람과 소릴 들으며
"여보, 저음은 없어도 소리가 1NT보다 더 맑고 악기 소리들도 좋지 않아?"
"그거랑 이건 다른 소리쟎아.. 그건 그거대로 좋고, 이건 이거대로 괜챦아"
".. 아, 그렇군.. 다른 소리군.."
단순한 걸 굳이 비교하려 했으니.. ㅎㅎ
맞습니다. 기기가 다르니 소리도 당연히 다른 법이죠. 오디오란 그런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