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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I Am Not A Christian / Bertrand Russell 펌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10-11-25 21:09:52
추천수 19
조회수   2,317

제목

Why I Am Not A Christian / Bertrand Russell 펌

글쓴이

김재용 [가입일자 : 2000-05-20]
내용
Related Link: http://www.flowerrain.com/jesus/2525



Why I Am Not A Christian



나는 왜 기독교도가 아닌가 ?





by Bertrand Russell



버트란드 러셀



March 6, 1927



National Secular Society, South London branch



Battersea Town Hall













사회자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오늘밤에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연설의 제목은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하는 것입니다 .











먼저 ‘ 기독교인 ’ 이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좋은 줄 압니다 .



이 말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너무 소홀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인이란



선량한 생활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정도의 의미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런 의미로 본다면 , 모든 종파와 교의에는 기독교도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그것은 이 말에 타당한 의미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그것은 기독교도가 아닌 모든 사람들 ,



즉 모든 불교나 유교나 회교를 믿는 사람들은



선량한 생활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어 버린다는



이유하나 만으로도 타당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











저는 기독교인들 자기의 주의에 따라



선량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지는 않습니다 .



제가 생각하기로는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부를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여러분 자신이



어느 정도의 명확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날에 있어서는 이 말은



성 아우구스티누스나 토마스 아퀴나스 시대에 가지고 있었던 만큼



생기발랄한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그 시절에는 누군가가 ‘ 저 사람은 기독교도다 ’ 라고 말하면 ,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











그 사람들은 매우 엄격하게 표현된 교의의 집성을 긍정했으며 ,



그 교의의 상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확신을 가지고 믿었던 것입니다 .

















What Is A Christian?





기독교인이란 무엇인가 ?











오늘날은 도저히 그렇지 못합니다 .



우리가 의미하는 기독교는 좀더 그 뜻이 막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그러나 저는 여러분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려면



다음의 서로 다른 두 조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첫째는 교의적인 성질을 띤 것으로서 ,



하나님과 불멸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 두 가지를 믿지 않는다면 자기를 기독교인이라고 정확히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리고 이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름 그대로 그리스도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예를 들면 회교도들도 신과 불멸을 믿고 있지만 ,



회교도들은 자기를 기독교인이라고는 부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 아



무리 격하시키더라도 그리스도가 하느님은 아닐지 모르나 ,



적어도 ' 인간 중에서는 가장 선하고 가장 현명한 사람이었다 ' 고 하는



신앙은 가지고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스도에 대해 이만큼이라도 믿음도 없다면



나는 당신이 자신 스스로를 기독교도라고 부를 어떤 권리도 없다고 봅니다 .











물론 위테커 씨의 연감과 지리책에 있는 것과 같이



다른 관념도 있는데 , 그것에 의하면 , 이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도 , 회교도 , 불교도 , 물신숭배자 등등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



이런 지리적 관념에서 보면 우리는 모두가 기독교도입니다 .



지리책은 우리를 전부 기독교도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그것은 순전히 지리적인 의미에서이며 , 이것은 무시해도 좋다고 봅니다 .











그러므로 ‘ 나는 왜 기독교도가 아닌가 ’ 를 설명함에 있어서 ,



저는 두 가지 다른 점을 들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첫째는 하느님과 불멸을 믿지 않으며 ,



둘째로 그리스도를 가장 높은 도덕적 선이라고 인정하면서도 ,



나는 왜 그리스도를 인간 중에서 가장 선량하며



현명한 사람으로 생각지 않는가를 말해야만 합니다 .



과거에 비신자들의 성공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



나는 이처럼 탄력성이 있는 기독교를 정의하지 못할 것입니다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옛날의 기독교는 휠씬 생기발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



예를 들면 그것은 지옥에 대한 믿음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



아니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원한 지옥의 유황불은 기독교 신앙의 한 본질적인 항목이었습니다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이 나라에서는 국왕의 자문기관인



추밀원의 결의로 더 이상 이 신조를 본질적인 것으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캔터베리 대주교와 요크 대주교는 이 결의에 반대했습니다 .



이 나라에서는 우리의 종교가 의회의 조례로써 결정되므로



추밀원은 양 주교를 무시할 수 있었고 ,



지옥은 더 이상 기독교도에서는 필요 없는 것이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저는 기독교도가



지옥을 꼭 믿어야 한다고 주장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



















The Existence Of God



하나님의 존재 문제













하나님의 존재 문제에 이르면 이것은 중대한 문제가 됩니다 .



또 만약 제가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다루려고 한다면



내세가 올 때까지 저는 여러분을 이 자리에 머무르게 해야 합니다 .



그러므로 제가 이 문제를 간결한 방식으로 다루어도



여러분은 저를 용서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











물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카톨릭 교회는 교의로서



하느님의 존재는 다른 도움을 빌지 않고 증명할 수 있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



그것은 다소 기묘한 교의이긴 하지만



어쨌든 카톨릭이 그것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는



한때 자유사상가들이 입버릇처럼 말해 왔던 ,



이성을 조금이라도 갖춘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존재를 논할 만한



이러이러한 증명법이 있다고 하는 습관에 젖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 물론 카톨릭 교회는 신앙의 문제로서



하느님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











여러 가지 증명법과 이론들이 장황하게 발표되었으므로



카톨릭 교회는 그것을 막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느꼈습니다 .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가



다른 도움을 빌지 않는 이유로 증명할 수 있다고 단언하고 ,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소위 그들의 증명법을 세웠습니다 .



물론 그 증명법은 많지만 , 저는 몇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



















The First Cause Argument



제 1 원인에 의한 증명법













아마 가장 단순하고 ,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은



제 1 원인에 의한 증명법일 것입니다 .



“ 우리가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만물들은 다 원인이 있으며 ,



이 원인의 연쇄를 더듬어 올라가면 마침내 제 1 원인에 도달하는데



이 원인을 하느님이라 이름한다 .”











제가 보기에 이 증명법은 오늘날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왜냐하면 , 첫째 원인도 옛날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



철학자와 과학자들은 원인에 대하여 계속 연구해 보았으나 ,



그것은 옛날만큼 힘을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



그러나 이와는 달리 제 1 원인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이 증명법은



아무런 타당성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











제 이야기를 해봅시다 .



제가 젊어서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었을 때 ,



저는 오랫동안 제 1 원인에 의한 증명법을 믿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열 여덟 살 되던 어느 날



' 존 스튜어트 밀 ' 의 자서전을 읽고 있다가 다음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



즉 “ 아버님께서 나에게 가르쳐 주시기를



‘ 누가 나를 만들었나 ’ 하는 문제는 대답할 수 없다 .



왜냐하면 이 문제는



곧 ‘ 누가 하나님을 만들었나 ’ 하는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 라는 대목이었습니다 .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



이 지극히 간단한 문장은 제 1 원인에 의한 증명법의 오류를 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











만약 모든 것이 원인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 하나님도 원인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원인 없이 어떤 것이 있을 수가 있다면



하나님처럼 세계도 원인 없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



그렇게 되면 아무런 타당성도 있을 수 없습니다 .



그것은 마치 세계는 코끼리의 잔등에 얹혀 있었으며 ,



코끼리는 거북의 잔등에 얹혀 있었다는 힌두교도의 생각과 꼭 같습니다 .



그래서 사람들이 “ 거북은 어떻게 되었소 ?” 하면 ,



그 인도인은 “ 화제를 바꿔 봅시다 ”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











제 1 원인에 의한 증명법도 정말 그 얘기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



세계가 원인 없이 생겨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뿐만 아니라 ,



반대로 세계가 반드시 존재했다고 할 수 없는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



세계는 그 시초가 있었으리라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



사물은 시초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 사실은 우리의 상상력의 빈곤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저는 제 1 원인에 의한 증명법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으리라고 봅니다 .

















Why I Am Not A Christian







by Bertrand Russell



March 6, 1927



National Secular Society, South London branch



Battersea Town Hall













As your chairman has told you,



the subject about which I am to speak tonight is



"Why I Am Not a 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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