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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출력 표기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22-08-29 18:03:41
추천수 0
조회수   1,946

제목

앰프의 출력 표기

글쓴이

최경묵 [가입일자 : 2001-07-28]
내용
최근에 와싸다에서 구입한 피에가 301 스피커로 귀가 즐겁습니다. 물론 귀와 함께 마음도 행복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앰프 욕심이 스멀스멀 피어올라 괴롭기도 합니다. 제가 이 스피커 후기를 쓰면서 좀 경솔한 말을 했습니다. 최소 150와트 이상의 힘 좋은 앰프를 물려야 할 거라고 말입니다. 틀린 말이지요. 앰프 출력의 표기야 업체마다 나이롱인 걸 모르는 사람 없는데 말입니다. 네임 파워라는 말처럼 파워를 짜게 표기하는 업체도 있지만 물 파워인 브랜드도 있고, 또 A, AB, D클래스에 따라 실감 출력이 다르고, 진공관, TR에 따라 다르잖습니까.


최근에 저는 피에가 301을 95와트 표기의 하이브리드 앰프에 물려서 아주 잘 듣고 있습니다. 100와트 표기의 디지털 앰프에서는 힘이 딸려 애먹었는데 말입니다. 이 하이브리드 앰프가 힘이 꽤 좋습니다. 게다가 유사 진공관의 음색이 301의 질감과 꽤 어울립니다.



소리가 잘 나는 것 같아도 앰프가 스피커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할 때의 그 힘에 부치는 느낌이 저는 아주 싫습니다. 궁합이 맞지 않는 부부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쓴 후기의 오류를 바로 잡는 의미로 몇자 끄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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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묵 2022-08-30 16:31:46
답글

하이브리드 앰프는 프리부에만 초단관을 사용하고 파워부는 TR을 사용한 앰프로 출력은 TR 앰프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사족입니다.

방태훈 2022-09-08 10:26:12
답글

개인적으론 저출력에 전고조파 왜율이 높은 앰프는 소리가 좀 멍청합니다. 저볼륨으로 듣기엔 부드럽고 좋죠.
반대로 저출력에 왜율이 낮은(좋은) 앰프는 고볼륨에서 쫑알대는 느낌이더군요.

피셔 32와트 아랫급 앰프들의 왜율이 잘 나와야 0.3정도인데, 소리들은 부드럽지만 스피커를 잘 못 맞추면 멍청한 소리가 나죠. 게르마늄 TR이라서 부드럽다 하는데, 이는 중고역에서의 느낌이죠. 피셔에 AR을 붙이는 이유가 AR이 낮은 출력에도 드라이빙이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같은 앰프에 B&W 와 AR의 북쉘프를 비교해보면 동일한 볼륨상에서도 나오는 소리의 mass가 다른 걸 느낍니다. 드라이버를 때려주는 힘은 같으나 반응하는 감도가 다르네요. 브라운, 칸톤같은 독일스피커들의 실제 느끼는 감도가 스펙상의 음압(Db)보다 더 좋더군요.

가장 애매한 스피커의 음압은 88DB입니다. 웬만하면 잘 맞는다 하는데, 반대로 고볼륨에서 좋은 소리를 듣기란 웬만하게 맞추기 힘듭니다. 빈티지 TR 앰프 기준 댐핑 40 이상에 왜율 0.2 아래로는 50와트/채널 이상에서 스피커를 잘 잡아주더군요. 3웨이 이하 북쉘프 기준입니다.

분리형 중 프리가 진공관일 때에 대부분의 TR앰프에 매달아도 가장 좋았습니다. 댐핑, 왜율같은 거 별로 안따지게 되더군요.
카운터포인트외엔 요새나오는 기종들은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이래서 하이브리드가 평이 좋은 것 같습니다.

디지털 앰프는... 제가 안써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라 말도 안된다시는 분도 있으실 것이고요.. ㅎㅎ;;

소리내기 어려운 스피커를 들이고, 여기에 숙제처럼 이것저것 맞춰가는 분들은 나름의 재미를 느낀다고 하시죠.. 뭐, 저도 그렇지만, 경험으론 무조건 출력이 높은 앰프로 붙여보는 편이 찾아가기 수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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