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래요. 리시버 들여놓고 수신율 떨어져 지직거리고 맹맹하면 속상하죠.
안테나 검색하는 것도 쉽진 않습니다. 뭐가 좋다 뭐는 안좋다..
어릴 적 83년도 중 2 쯤인가.. 금성 더블데크를 생일선물로 받아 밤마다 두 개 짜리 안테나 요리조리 돌려가며 이종환 아재 서테레오 찾아 듣던 기억이 납니다. 서테레오, 아주 쥑였죠. 스피커 양쪽에서 다른 소리가 들리데요. 아부지 쓰던 한개짜리 스피커는 암껏도 아니였죠.
Midnight Blue나 I like Chopin 같은 일렉트릭은 모노로 듣던 소리와는 다른 세상? ㅎㅎ
이래저래 군생활도 통신병으로 제대하고, 나이 오십줄에 B&W 자동차용 스피커로 8년을 듣다 늦으막에 오디오 시작해서 리시버만 일곱대 있는데, 매번 느끼는 건 소리의 선명도. 앰프 머시기, 그런 것과는다른 스피커에서 느끼는 FM 방송의 정숙도? ㅎㅎ 모르겠습니다. 암튼 레벨메타에 따라 달라지는 그 질감과 확 트이는 느낌. 이런 것 때문에 저도 열심히 안테나에 고민이 많습니다.
어떤 증폭기는 소리의 느낌이 다르고, 어떤 좋다는 차페플러그를 달면 소프라노가 모기가 되는 그런 서커스도 느껴보고..
결론은, 리시버든 튜너든 레벨메타 끝을 칠 수 있는 안테나가 무엇일까 고민하는 경지로 들어서죠.
근데요.. 각자 다른 지역, 조건이라서 들을 수 있는 감도가 다르다는 거죠.
이걸 모른 채 이 안테나는 남들이 다 좋다는데, 내 써보니 나빠.
이건 뭐,기냥 굴러댕기는 선을 붙여도 빡치게 잘 들려.
기기 욕하지 마시고 그 청취조건에 만족하세요. 어떤 분들은 Cd음질 꺼져라 하시죠. 맞습니다. 어떤 분들, 못듣겠다. 앱으로.. 이것도 맞습니다. (소리가 다르죠.)
안테나 나무라지 마세요. 막선으로도 CD음질 듣기도 하고요, 5,6 소자 외기 안테나로도 매미소리 듣기도 합니다.
뭔 조건이던 좋은 소리 듣고싶으세요? 마란츠 2285B가 답입니다. 저는 없지만 친구집에서 막선으로도 바이올린 옆에서 듣게 되더군요. (피쳐링 Venderstine Model.2) 졸라 부러웠어요. 2285B는 꿀랑거리는 JBL 상급 스피커와 맞다죠? 그거 개나발입니다.
오디오는 양약보단 한약같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청취여건이 좋으면 실내안테나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오겠습니다. 우선 내 지역의 청취여건부터 확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다음엔 수신율이 좋은 일제나 미제를 찾으시고, 유럽제는 절대 쳐다보지도 마세요. 대신, 독일제는 수신율이 좋으면 소리는 최고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