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미터라는 것 있잖아요? 거, 소음측정기.
얼마 안 비싸기에 (배송비 포함 $35?) 구입하고, 스마트폰에 주파수 발생기 어플을 깔아서 스피커의 주파수 특성을 재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에 소음측정기 앱을 깔 수도 있었지만 조작이 불편할 것 같아서 별도 기기로 했습니다.
저음에 더 민감한 dBC 모드로 하고 왼쪽 오른쪽 양 스피커들을 한꺼번에 켜놓고 측정했습니다.
따로 따로 재 기가 귀찮아서요.
뭐 간섭현상이 있는 것인지, 소음측정기가 개떡같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귀로는 꽤 큰 소리가 나는데, 측정값이 낮게 나오기도 하고, 소음측정기를 조금만 움직여도 값이 마구 움직입니다.
바닥은 카펫이지만 한쪽 벽이 유리, 다른 쪽 벽도 일부가 유리인지라 직접음과 반사음, 왼쪽 소리와 오른쪽 소리가 서로 간섭을 하는 것 같습니다.
뭐 이런 상황에서 플랫한 주파수 특성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고, 내 귀에 듣기 좋은 소리면 그저 OK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한 번 재보았고, 다른 스피커들도 재 볼 생각입니다.
두 모델의 스피커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스펜더 SP2/2는 여성보컬, 클래식 소편성, 잔잔한 재즈 음악에나 좋고, 다이나믹스가 너무 안좋아서 팔아버릴까 하고 있었구요.
에어리얼 모델 5는 다이나믹하고,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소리가 아주 마음에 드는 제 생애 최고라고 생각하는 스피커입니다.
스펜더 측정중에는 잡음이 끼는 것 같이 귀에 들려서 전문장비로 THD(Total Harmonic Distortion)가 꽤 나올 것 같았지만, 에어리얼은 그런 것을 못 느꼈습니다.
옛날 기술로 만들어 졌고, 늙은 스펜더에게 너무 큰 소리였는지도 모릅니다.
여튼, 측정 결과는 개판이지만 에어리얼 스피커가 저음이 중음 고음 대비 스펜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음측정기의 주파수 대역이 31.5Hz ~ 8000Hz 이지만, 더 넓은 대역에서 재 보았습니다.
스펜더 SP2/2가 에바 캐시디 노래들은 최고로 잘 재생하지만 팔아야겠습니다.
이제 불쌍한 그녀의 노래들도 지겨워 졌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에 살고 있으니 달라고들 하지 마십시오.
Maker |
Spendor |
Aerial |
Model |
SP2/2 |
Model 5 |
Freq |
R_SP2/2 |
R_Model_5 |
22 |
67.0 |
67.1 |
27 |
74.9 |
69.5 |
33 |
75.4 |
68.0 |
39 |
76.9 |
71.1 |
47 |
67.2 |
61.6 |
56 |
73.4 |
75.6 |
68 |
91.4 |
92.0 |
82 |
88.9 |
88.1 |
100 |
92.8 |
92.5 |
120 |
90.0 |
89.9 |
150 |
92.8 |
90.4 |
180 |
92.9 |
86.7 |
220 |
85.2 |
85.0 |
270 |
92.3 |
88.6 |
330 |
83.7 |
71.3 |
390 |
82.3 |
76.0 |
470 |
93.3 |
80.4 |
560 |
89.8 |
83.6 |
680 |
92.2 |
88.9 |
820 |
91.0 |
77.1 |
1000 |
84.5 |
83.1 |
1200 |
85.4 |
73.0 |
1500 |
90.4 |
85.8 |
1800 |
78.0 |
83.6 |
2200 |
88.1 |
86.0 |
2700 |
85.2 |
68.2 |
3300 |
70.7 |
78.2 |
3900 |
88.2 |
66.9 |
4700 |
78.4 |
71.4 |
5600 |
88.2 |
71.6 |
6800 |
84.6 |
78.6 |
8200 |
83.8 |
74.8 |
10000 |
69.9 |
69.0 |
12000 |
68.0 |
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