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제공자(작곡/작사, 가수)의 수익구조가 과거와 현재가 많이 다르므로, 음원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어져야 하지 않을 까요?
예를 들면, 과거에는 음원제공자의 주수익원이 음원판매량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요즘에는 음원제공자의 수익원이 음원판매, 광고, 유튜브, 콘서트 등등,,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음원을 통해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음원판매수익과, 음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광고, 유튜브, 콘서트 수익을 비교해 볼 때, 광고, 유튜브, 콘서트 등과 같은 간접수익이 월등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2010년대 초까지만해도 많은 음원제공자(작곡/작사, 가수)들이 적극적으로 음원의 불법다운로드를 문제삼았지만, 지금은 다들 소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들도, 음원 불법다운로드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아는 거죠. 아니, 음원을 통해 인지도가 올라가면, 음원시장 파이도 커지고, 음원판매보다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므로, 영리 목적이 아닌 개인 소장용 음원 다운로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아는 겁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창작물에 대한 창작자와 소비자 간의 “소비 패러다임”이 과거와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기준으로 음원 리핑, 다운로드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에러라고 생각되네요.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 맞춰서, 음원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음원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외국의 아티스트 “윌아이엠”과 “닐 영”의 의견을 개시해봅니다.
[윌아이엠]
“누군가 내음악을 불법 다운로드를 하고 싶어한다면 기꺼이 내줄 생각이예요. 음악을 듣고 인생을 풍성하게 채우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
오히려, 아무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기분 나쁠 것 같아요.”
[닐 영]
“옛날 라디오는 사실 죽었죠. 불법음원이 이 시대의 라디오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음악을 듣게 되는 거고 그게 라디오의 역할이었죠.
그런데, 정말로 제대로 듣고 싶다면, 들을 수 있는 길을 열어두자는 거죠. 나머지 95%를 들을 수 있게요.”
* 저는 LP를 주음원으로, 스트리밍과 유튜브, cd/리핑을 보조 음원으로 듣고 있고, 영리 목적의 음원 불법다운로드와 판매는 적극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