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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朴 내일회동 - 박근혜의 최대 정치적 분기점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8-05-09 12:57:14
추천수 16
조회수   3,455

제목

李 朴 내일회동 - 박근혜의 최대 정치적 분기점

글쓴이

이명재 [가입일자 : 2002-07-08]
내용
박근혜... 라는 이름 석자처럼 우리 현대정치사는 물론이고 근대사까지 맞물리는 역사의 혼란을 대변할 인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 바탕은 단 하나... '박정희'라는 인물입니다만~



어찌됐건 내일... 이명박과 박근혜가 당선이후 세번째 회동을 한다는군요.

어느 논객이 말했던 것 처럼 이명박은 박근혜라는 패를 꼭 쥐고만 있어도 5년간 정치 편하게 할거라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나봅니다.



대운하라는 정치적 이견이 있었긴 하지만... 사실 박근혜가 목소리를 낮추거나 살짝만 밀어줘도 큰 추진력을 얻었을테고, 쇠고기 문제는 제가 좀 잘못생각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친이/친박 논란이 없었다면 지금보다는 논란이 덜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은 내일 회동에서 박근혜에게 바라는게 많을 겁니다. 목마른자가 우물을 판다고 여태 마르지 않는 우물을 갖고 있다 생각했다 금방 거덜나고 이제서야 새로운 우물을 찾고 있는게지요. 반면 박근혜가 표면적으로 바라는 것은 친박의원의 일괄복당 뿐입니다. 친박복당후... 얼굴마담으로(대표는 아니지만) 다시 박근혜가 나서려면 1차적으로 쇠고기문제에 대해서 박근혜가 변화를 보여야하고, 나아가 대운하 문제에서도 답을 줘야 할 겁니다. 뭐 이명박도 당장은 이런것을 요구하지는 못할겁니다. 속마음은 그렇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박근혜의 선택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친박복당이 가장 시급한 것도 아니니, 오히려 복당을 버티고 자체 교섭단체를 구성하여 활동하도록 기다리던가 아니면 이명박을 더 흔들어 당을 둘로 나누는가 입니다. 지금 명분은 박근혜가 쥐고 있습니다. 민심이 바로 명분이죠. 쇠고기문제와 대운하문제 이 두가지를 패를 꼭 가지고 있으면서 이명박을 압박하는 것이 친박복당보다 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보일 겁니다. 이명박이 숙이는 모양으로 복당이 된다한들~ 그안에서 박근혜란 이름을 남기긴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금이야 여론악화로 손을 내밀었지만 언제든 다시 내칠지 모르고 그럴때 버틸 힘이 솔직히 박근혜를 비롯 친박에겐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 나간다는 것은 명분에서 뒤집니다. 예전 민국당을 되풀이할 뿐입니다.



그간 박근혜가 욕을 덜 먹은(거의 먹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한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정도 이름과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이 그동안 뭘했냐라고 물었을때 쓸말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아버지의 후광밖에 내세울게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죠(탄핵때 한나라당 뒷수습한 것도 본인의 역량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박근혜가 친박복당을 조건으로 그냥 남아있는다면 다음은 없습니다. 이번고비가 넘어가면 친이는 더더욱 친박을 견제하기 위해 힘을 쓸거고 그럼 아무런 힘이 없을을 한탄해야할 겁니다. 다음 대선후보? 친이는 구경만하겠습니까? 지금 이명박은 아쉬워서 손을 내미는 것 뿐이지 함께할 생각이 없음은 조금만 쳐다봐도 압니다(세살먹은 애들도 알거라고 하고 싶지만...).



이제 박근혜에게 전혜의 기회가 왔습니다.

이명박을 명분으로 압박하면서 분당하여 자연스럽게 친박세력을 모아 보수에도 다른 선택권을 주는 겁니다. 또 계속 러브콜을 하고 있는 이회창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지금도 박박 기고 있는 통합민주당과 제1야당 자리를 놓고 싸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과반수를 결정하는 확실한 캐스팅보트역할을 하면서 정국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쇠고기문제와 대운하문제는 우리 국민에겐 재앙이지만 박근혜에겐 축복이자 기회입니다. 어설프게 복당해서 명분을 놓치고 향후 친이세력에게 구박받으며 버티다 소리없이 사라지느니 지금 한번 욕심을 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려면 내일 회동에서 더 강력하게 쇠고기문제를 항의하고 대운하계획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내도록 몰아세워 민심과 명분을 함께 얻으면 탈당까지 안가더라도 당내 입지는 물론 외부의 친박세력을 단순한 계파를 떠나 정치적 대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나아가 보수의 다당화는(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지역문제극복에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어떤 형태이든 경쟁을 하다보면 발전이 생깁니다. 같은 보수라도 여러 목소리가 있는데 그동안 한나라당은 그 목소리를 오로지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고, 지금 쇠고기문제와 대운하문제는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국민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지방산행으로 뉴스를 접하지는 못하겠지만, 박근혜의 선택이 기대됩니다.



(글 다써넣고 몇자 추가합니다. 당장 탈당을 결심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쇠고기문제와 대운하문제를 중심으로 이명박과 뚜렷한 대립각을 보이고 있으면 지금 이반된 민심의 상당수를 흡수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 중 하나는 친박인물중 문제가 되는 인물에 대한 조정인데~ 어떻게 보면 워낙 친이쪽 인사들이 엉망이라 별로 보이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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