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과연 뭐가 완벽한 "소리" 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이, 그저 막연히 좋다는 소리를 추구하시며, 기계를 찾아다니시는것이라면, 답은 somewhere, over the rainbow, 저~~~멀리, 무지개언덕 너머에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무색, 무미, 무취, 무균(?) 의 의료용 증류수가 완벽한 물일수는 없듯이, 적당히 세월의 흔적도 보이긴해도, 겉보기에 특별히 눈에 거슬리지도 않으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면 뭐든지 잘 들려주는데 별 문제가 없는 기기라면, 그게 최적의 시스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돈질 할 필요도 없다면 금상첨화이겠고요..
사실, 어찌보면, 엄청나게 비싸고, 비쥬얼이 막강한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대체로 잠재적인 욕구일것으로 생각되긴 합니다만, 갖춘 장비들이 몇십만원대 빈티지 인티에, 몇십만원대 빈티지 턴이나 튜너이던, 몇십만원대 몇십년된 스피커이던, 아니면 반대로, 돈질 좀 많이 한 시스템이던 상관없이, 절대적인 기준이, 그저 좋은 "음악" 을 듣는걸로 만족하시는 분들께는, 모두 쓰잘대기없는 고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께서는, 기왕에 좋은 장비들여놓고, 볼때마다 흐뭇해하며, 주위 지인들에게 자랑도 하면서, 시각적이나, 친교를 통한 만족감까지 같이 누리실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하지만, 그런 사심을 내려놓으시면, 모두 다 부질없는 일 이겠고, 차라리 좋은 음원, 음반, 방송 찾아서, 좋은 음악 맘껏 누리시는 분들이, 가장 행복하시고 현명하신 오디오파일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몇마디 주절거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