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가 좋다 나쁘다는 무엇으로 구별 하나요? 매우 어려운 얘기 입니다. 모든 스피커가 소리 경향이 전부 다르고 음악을 듣는 사람도 같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느끼는 감흥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스피커 회사에서는 스피커 성능을 표시하는데 주파수 대역, 음압, 사용 유니트의 크기 그리고 임피던스 입니다. 그리고 더 있다면 스피커 크기와 무게 입니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주파수 대역은 20Hz - 20Khz 라고 하며 이것을 전 대역 주파수 대역(Full Frequency Range) 이라고 합니다. 이 전 대역 주파수를 재생 가능한 앰프를 하이파이 앰프라고 하며 1950년대 이전에 발매된 웨스턴과 같은 고물 앰프를 제외하고 1950년대 이후에 발매된 모든 프리/매인 앰프는 전부 하이파이 오디오 입니다.
앰프는 하나의 앰프로 전 대역 주파수 재생이 가능 하나 스피커는 위 그림과 같이 유니트 크기에 따라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한 개의 유니트로 만들어진 스피커는 위 그림과 같이 전 대역 주파수를 재생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2개 내지 3개의 유니트를 조합하여 전대역 스피커를 만들게 됩니다. 우퍼와 트위터 유니트 2개를 사용하면 2웨이 스피커이고 우퍼, 트위터 그리고 중음 유니트를 사용하면 3웨이 스피커 입니다. 개인적으로 2 유니트로 구성된 2웨이 스피커가 가장 이상적인 스피커로 생각 합니다.
위 1번째 표는 10인치 우퍼가 내장되어 있는 탄노이의 “스털링” 스피커 사양이며 주파수 범위는 35Hz – 46KHz 이고 2번째 표는 모니터 오디오의 “실버 6G 200”스피커 사양으로 5-1/4인치 우퍼를 장착하였으며 주파수 대역이 38Hz – 35Khz 입니다. 두개 스피커의 저역 주파수 거의 동일 합니다. 프로악의 Response D Two R 은 6.5 인치 유니트를 사용하는데 주파수 특성이 30Hz – 3Khz로 10인치 유니트 스피커 보다 주파수 대역이 좋습니다???
주파수 대역이 거의 비슷한 5-1/4 인치 우퍼와 10인치 우퍼가 장착된 위의 두가지 스피커로 첼로나 베이스 기타 연주를 들어 보십시요. 같은 감흥을 느낀다면 구태여 비싼 대형 스피커를 만들 필요도 없고 구입 할 이유가 없습니다. 소형 우퍼로 만들어진 스피커에서 나오는 저역을 우리는 단단한 저역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연주회장에 가셔서 들어 보시면 저역은 결코 단단하지 않습니다. 작은 우퍼가 장착된 스피커를 운용하시는 분들에게 실황 연주회에 가끔 가시기를 권합니다. 우퍼가 크면 좀더 실황 연주에서 들을 수 있는 저역이 들릴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그리고 감상실의 크기도 어는 정도 고려를 해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언제부터 인지는 몰라도 스피커 회사 들이 12인치 이상의 우퍼가 내장된 스피커를 거의 만들지 않습니다. 유명한 B&W도 12인치 우퍼가 장착된 스피커를 만들지 않습니다. 탄노이는 아직도 좋은 대형 스피커를 만들고 있으며 몇 개 회사에서 1-2개의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매우 고가 입니다. 안 만드는 이유는 가격이 고가여서 대량 생산하고 안 팔릴 경우 엄청난 리스크가 있겠지요.
2000년대 들어서 우후죽순 처럼 발매된 주로 6.5 인치 유니트를 우퍼로 사용한 스피커의 가격이 매우 고가 입니다. 그런데 교향곡과 같은 대평성 연주를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저역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큰 우퍼가 장착된 중고 스피커가 값이 저렴 하여 본인도 12 인치 인켈 3웨인 스피커를 오래된 우퍼 유니트만 교체해서 사용 했습니다. 스피커도 기계이며 수명이 있으므로 중고 구입시 사용 년 수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오래된 스피커는 제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스피커는 30년 정도 지나면 원래의 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모든 음악을 저역만 듣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에는 저역이 있고 맛있게 감상하면 좋습니다. 스피커 메이커는 현장의 소리를 잘 전달 해줄 수 있는 우퍼 유니트를 만들기 위하여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