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오디오사의 SIA-R 인티앰프 i5인티와 외관이 거의 같은 인티앰프인데 전신 모델로 보면 된다. 공제된 SIA LE인티와는 전면에 디스플레이창과 리모컨이 지원된다는 것외엔 동일한 앰프로 알기 쉬운데 재생음은 차이가 나도 심하게 난다.
SIA-R은 사운드와 외관과 샤시가 i5와 거의 동일하게 보여진다. 일단 앰프가 지닌 전체적인 퍼포먼스와 울림이 LE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LE가 침착하고 좋게 말해 정숙하다고 한다면 R은 공간감, 잔향, 배음 ,저역의 해상도, 세션시의 일사분란함에서 LE 를 완전히 압도한다. LE는 사실 데드한 앰프축에 들어가는 편으로 디테일이 썩좋다고 보긴 어렵고 배경도 무기질의 탁한맛이 있어 구형 NAD s200파워와 유사한 느낌이 있고 다이나믹스렌지도 자연스럽지 않고 넓지도 않다. 테일링이 없이 잘린소리가 나는걸 숨기지 못했다. 음질적으론 예전 나왔던 태광a90을 연상케 했고 사이먼의 전신인 에이프릴 AI500과도 일부 유사한 면이 있다. 물론 AI500이 더 좋은 음질을 표현하는것은 당연한 전제로 한다.
반면에 SIA R은 정위도 매우 정확하고 뎁스도 좋은데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어 대단히 예쁜음을 재생한다. 출력은 스펙을 모르겠어서 판단이 안서지만 체감상 30에서50W정도로 느껴진다. 사실상TR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50W정도에서 구현된다. YBA인테그라 DT같은 앰프가 그걸 여실히 증명해주는 앰프이고 특별히 고출력일 필요는 전혀 없는게 가정용인티앰프다.
SIA-R은 사운드에있어서 어텍과 릴리즈 서스테인, 디케이까지의 진행이 대단히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다시말해서 다이나믹스렌지가 너무나도 내추럴하고 넓게진행된다 그러면서도 악기간의 섬세한 표현이 기대이상이고 대역간에 간섭없이 뚜렸한 분리도를 구현해내서 중역이나 저역이 고역을 마스킹한다거나 해서 밸런스가 깨지는 따위의 일같은것은 일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악기들간의 순간 세션에서의 일사분란함이 북한군인들 행진처럼 일어난다. 여기에 하이엔드 앰프의 덕목인 스피드와 순간멈춤시의 정적감도 별로 타박할게 없다.
드럼세팅에서 스네어의 리소넌스나 피치도 탄탄하게 튜닝된 탄력적인 소리가 재현되며 오픈심벌과 푸트심벌의 움직임도 상당히 리얼하며 소리의 파장이 매우 웨이브하게 진행된다. 대단한 레인지가 아닐 수 없다. LE가 약간 포워드하게 스테이징이 되는 반면 R은 넓고 깊게 형성이 되는점이 특이점이다. 이러다보니 뮤지컬리티도 LE 와는 비교할 수 없는 퍼포먼스가 나온다. 현재 이 앰프의 중고가는 60만원대. 이 정도에선 달리 약점이랄것을 지적하기 어려을 정도다.
홀톤과 에어도 예전 에이프릴때 ai500보다도 더 피어오르고 라이브한 개방감도 더 뛰어나다. AI500을 들었을 때 아쉬웠던 점들을 SIA-R이 완벽하게 메꾸어 준다고나 할까? 앰프가 이러면 자칫하면 시끄럽게 들릴 수 도 있으나 음색자체가 대단히 고급스러워 노이지한 느낌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발랄하고도 충직한 느낌이 공존해있는 뛰어난 인티앰프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편리한 리모컨은 덤이다. 입력단이 2계통에 불과한 점과 낮은볼륨시에 35정도로 볼룸업했을 때와 동일한 표현을 내주지 않는점이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고 저역의 무브먼트가 아직은 좀 딱딱한 편, 에어가 조금만 더 나왔으면 하는점이 억지로 만든 미흡한 점이라고 하겠다. 이 앰프는 프리 아웃과 밸런스 입력이 지원된다. 이 정도면 SIA R보다 좀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i5 인티의 신품구입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것 같다.
사용된기기
스피커 : 어쿠스틱 에너지 AE3, inkel pro-12
트랜스포트 : MARANTZ CD52MK2
DAC : lui DAC 2X
케이블: 오디오퀘스트 라피즈, 오차람 스피커케이블 트라이 와이어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