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는 하이퍼소닉 크라스A 파워앰프가 아직도 한국내에서 상당히 고가로 판매되고있는 전통의 브랜드다. SAE2600이나 SAE2800같은 파워는 봉조르노 제직시 출시된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 음색은 상당히 무겁고 데드한 편이다. 날소리는 다 나면서 상당히 무겁고 담담한 음질로 아직도 인기가 있는 편이나 후면과 하단에 팬이 있어서 노이즈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는 파워다.
SAE a201은 인켈SAE a202와 비교해서 트로이달 트랜스의 크기와 케페시터의 용량도 다르고 설계도 다르다. SAE201의 기본특징은 대역간의 밸런스가 좋다. 저역의 양도 SAE502와 비교해서 덜 어그레시브하고 저역해상도도 좋은편이다. 중역대를 마스킹하고 우왁스러운 느낌을 주는 SAE502와 달리 양감도 적절하고 중역대와 믹스되지 않고 적절한 움직임을 보이자만 저역의 무브먼트가 아주 기민하지는 않은 편이다.
고역대은 밝고 화사한 편이다. 본래 브라이트한 매력의 앰프가 SAE의 장점이지만(SAE를 들으면서 뭔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리스너는 거의 없을 것이다) 502나 202처럼 불필요한 잡음이 없어 S/N도 나쁘지 않다. 고역의 영롱함이 어쿠스틱 기타나 피아노 타건에 잘 어울어지고 중역대의 밀도감도 좋은 편이다. 메르디언 555 씨리즈와 비교해봐선 서운드 다이네믹렌지는 상대적으로 넓지 않다고 느껴진다. 메르디언 5씨리즈 파워는 절묘하게 칼이대어진 조각같이 예쁜 영롱함임에 반해서 SAE 201은 남성적이고 선이 굵은 영롱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메르디언이 정교하게 다듬어진 레인지를 보이는 반면 SAE201은 원석같은 느낌을 준다.
이 앰프는 분명 청량감과 개방감이 뛰어난 파워앰프인데 이상하리만치 데드한 매력도 공존해 있는 음질을 가지고 있다. 이 점은 미스테리한 부분. 사운드가 음영도 있고 상당히 리치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 파워앰프다. 메르디언이 예쁘기만 한 여성처럼 금방 실증이 나는 타입이라면 SAE201은 다소 보이시한 여성을 보는 느낌이랄까?
스테이징은 넓고 크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네추럴한 맛이있고 악기들의 정위는 평균점은 줄 수있다. 플리니우스처럼 소리가 피어오르는 에어감이나 세세한 디테일이 살아숨쉬는 그런 타입의 앰프는 아니지만 태광 아너A90같은 음색에 개방감과 투명도가 더 요구되었으면 하는 분들에겐 최적의 앰프다.
사용된기기
스피커 : 인켈 PRO-12
어쿠스틱에너지 AE3
Totem 마이트
트랜스포트 : phillps cd950
CEC3800
DAC : 뮤지컬 피델리티 V90 러브헤르츠 튜닝버젼
프리앰프 : 프롤로그 200imk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