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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폐트랜스 IT-3000 골드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21-03-17 18:16:42
추천수 0
조회수   806

제목

차폐트랜스 IT-3000 골드

글쓴이

허제 [가입일자 : 2006-09-25]
내용
 

명판의 나사 중 빨강은 제조월을 표시

 

  오디오 전원 장치의 종류에는 자동전압조절기(AVR), 차폐 트랜스, 제너레이터, 리액턴스 그리고 전원이 없는 멀티탭 등이 있다. 물론 벽체 콘센트 직렬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AVR을 선호하고 또 실제로 쓰고 있기도 하다. 한편 차폐 트랜스는 원래 연구소 등에서 정밀 계측기의 오동작 및 잡음 유입을 방지할 목적으로 쓰는 것인데 오디오용으로도 종종 사용된다. 차폐는 트랜스를 감을 때 복권으로 감아 입력 전원과 출력 전원이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원천적으로 입력의 잡음 등이 완전히 차단되는 구조이다. 쉽게 말해 독립 전원이라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가장 큰 단점으로는 순간적인 대전류의 공급이 딸리기 때문에 다이내믹 레이지나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것을 방지하려면 용량이 5kW 이상은 되어야 하지만 이런 경우 엄청나게 커져 무게도 무거워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지만 소비전력이 적은 프리앰프나 소스 기기에는 추천을 하기도 한다.

 한편 이런 차폐 트랜스 제품으로는 전용 오디오용은 거의 없고 보통 계측기용의 청계천표(?)가 주를 이룬다. 또한 구조가 간단해 만들기 쉬워 트랜스 업체에 트랜스만을 의뢰하여 케이스와 단자만을 설치하여 쓰는 경우도 종종 있어 왔다. 최근에는 몇몇 업체에서 제품을 만든 것이 나왔지만 성능은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전원기기 전문 업체인 파워텍에서 오디용 차폐를 출시하기 시작하고 기존의 제품보다는 나은 성능을 보여 주었지만, 사실 오디오용으로 추천하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2021년 파워텍에서 "IT-3000 골드"라는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이제야 오디오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용량은 3kW로 특히 콘센트는 좋은 소리로 신뢰가 높은 베커(극저온)를 채용하였고 단자 수도 230V 세 개, 220V 두 개, 100V(100, 110, 117, 120 중 선택) 두 개로 모두 일곱 개로 넉넉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부 선재를 AWG 12 굵기의 고순도 단결정 선재를 쓴 것이다. 이 선재는 순발력이 좋고 저음역의 양감이 좋은데 이런 특징이 차폐의 고질적인 약점을 잘 보완하고 있다. 전원 스위치는 음질 손실이 많은 휴즈형이 아닌 차단기를 채택하였고 접지도 그라운드 루프 방지를 위해 별도의 스위치로 끊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접지를 연결하였을 때 오히려 잡음이 유도되는 경우에 유용한 기능이다. 또한 별도의 2차 접지도 마련되어 있다. 루비 보석은 콘센트의 극성 즉 라이브(Live)를 표시하고 있어 사용 시 편리함을 제공한다.

 

 


루비가 박힌 왼쪽이 라이브(극성 표시)

 

 아주 오래 전 아는 분이 네이쳐와 파워텍 차페 두 대를 구해 오실로스코프로 파형을 비교해 보았는데 파워텍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고 한 적이 있었고 나도 청음을 통해 확인한 바 있었다. 파형이 손상이 없고 음질도 더욱 선명했다. 이런 것은 이번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실제로 파워텍 제품은 국내 유수의 연구소 예를 들어 표준과학연구원 등에 납품되어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여타 국내 오디오 제조 업체에게 트랜스를 공급하고 있을 만큼 신뢰가 있다.

 실제로 음질을 들어 본다. 기기를 연결하면 먼저 드는 느낌은 선명한 해상도다. 단순이 해상력이 높을 뿐아니라 투명도가 높아진다. 더불어 맑은 음상과 두툼한 질감까지 전해진다. 특히 피아노 소리의 재생에 있어서 아주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중요한 순발력은 대용량 파워는 아니었지만 결코 부족함이 없어 인티 앰프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전체적으로 무척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여린 면도 있지 않나 싶다.

 내친김에 내가 선호하는 AVR과 맞비교를 해 보았다. AVR-2500 즉 2.5kW 용량이라 IT-3000 즉 3kW보다 500W가 적다. 일단 개방감은 AVR이 좋다. 하지만 차분하고 섬세한 면은 다소 떨어졌고 순발력은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런 차이는 취향으로 여겨져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할 것은 아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AVR 쪽이 조금 더 마음에 끌렸다. 다만 AVR-2500 콘센트가 베커가 아닌 국산 위너스 제품이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왼쪽 IT-3000 오른쪽 AVR-2500

 

 비로소 음질적으로 만족할 만한 오디오 전용 차폐 트랜스가 탄생한 셈이다. 맑고 섬세한 음질 그리고 여타 가전 기기의 잡음 방지를 원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유일한 제품이라 하겠다. 전면의 고풍스런 아날로그 메타도 보기 좋고 글자를 바코드로 변환하여 표시한 것도 특이할 만하다. 또한 금빛 명반은 특수 제작한 사람인(ㅅ)자 나사로 홈에 고정하고 있는데 네 개 중 하나만 색깔이 빨강이다. 이는 태극기의 건곤감리인데 건이면 1, 2, 3월 생산, 곤은 4, 5, 6월 생산, 감은 7, 8, 9월, 리는 10, 11, 12월 생산을 뜻한다. 정말로 섬세한 감각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제품 일련번호는 사장의 친필과 서명으로 최종 검수를 한다. 더 특이한 것은 제품의 밑판이다. 밑판의 경우 소홀해지는 것이 상례인데 상판과 동일한 헤어라인을 넣은 재질로 파워텍 상호까지 붙어 있다. 누가 밑을 보기나 할까?

 사족이지만 지금도 인기리에 중고로 거래되는 제품은 음질이 좋아서라기보다는 몇 대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것으로, 음질이 좋으면 오히려 거래가 없는 것이 맞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화를 소개한다. 이렇게 인기리에 거래되는 제품이 고장(열악한 스위치)이 나서 사용자는 당연히 파워텍 제품이라 생각하고 제품의 수리를 위해 파워텍사를 찾았다고 한다. 파워텍에서는 저희 제품이 아닙니다 했지만 사용자는 사정을 했고 그래서 파워텍에서는 이를 흔쾌히 고쳐 주었다고 한다.

                            (월간 오디오 3월 게재)

더 자세한 것은 제 블로그를 참고 하세요.

blog.daum.net/marcel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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