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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ds-140 인티앰프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20-12-19 23:00:28
추천수 2
조회수   5,521

제목

장덕수 ds-140 인티앰프

글쓴이

이어진 [가입일자 : 2018-12-12]
내용
오래간만에 주말에 편한마음으로 오래된 인티앰프를 들어보고 한 줄 올립니다. 들어본 제품은 장덕수연구소의 ds-140인티앰프입니다.

올해로 26년된 이 회사의 최초 인티앰프라고 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재능있는 국산 오디오 제작자들에 의해 하이엔드를 표방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이파이 르네상스시대를 맞이 하는데 소닉크레프트, 리비도 하이파이, 에이프릴뮤직, 프라임오디오 등등이 그면면이었습니다. 에이프릴뮤직은 국산하이앤드의 대표브랜드가 되면서 타사를 제품력과 규모면에서 압도합니다. 장덕수 오디오는 이런 큰 흐름속에서도 크게 편승함 없이 묵묵히 자기길을 걸어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장덕수오디오에 대해선 별다른 궁금증이 없이 지내오다 25년이 훌쩍 지난 후 ds-140이라는 작은 앰프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장덕수란 로고타입의 조금은 조악한 느낌과 패널 샤시의 썰렁함 등에서 팩토리제품이 아닌 공방제품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러나 이 앰프의 다자인과 싸이즈는 제 타입이긴 합니다.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채널당 70W라 DS-140 덕수 140W라 명명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제 스타일이고 소리는 어떤가? 일단 당시의 고만고만한 영국제 인티 즉 오라100, 오디오랩8000A, 크릭4240,네임네이트2, 스털링 등과는 결이다른 타입의 음질입니다. 당시의 영제 앰프들이 부드러움과 유연함을 표방한 멍청한 소리였고 고역과 저역이 일정부분 커트된 정돈된 타입의 재생음을 냈다면 DS-140은 상당히 명료하고 라이브한 음을 만들어 냅니다. 생동감이있어 개방적이고 공격적인 음질입니다. 일단 라이브해서 스테이징도 꽤 나오고 작은크기지만 세간의 평처럼 미니멀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구태여 당시 영제 인티에 비하자면 네임네이트 3과 유사합니다만 밀도는 네이트3이 낫고 다이네믹렌지는 ds140이 더 좋습니다.

상당히 개성있는 음질입니다. 고역이 명료하다보면 자칫 시끄럽게 들릴수 있고 그런점이 싼마이 음질로 격하되기도 하는데 DS140은 그러기 직전에 멈춰서서 다행이 싸구려소리다 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시끄러웠으면 크게 문제였을 뻔했습니다. 저역은 의외로 양이많은 편입니다. 저역의 무브도 상당히 파워풀합니다.

포플레이 나단이스트의 베이스 워킹을 들어보면 양적으로도 크고 음의 흐름도 근육질을 느끼게 합니다. 이건 흡사 크릭사가 기존의 4240스타일에서 벗어나서 5350R을 내면서 큰 에너지감을 보일때의 그런 느낌이네요.

70W출력이라고 하지만 청감상 느낌은 150W이상의 에너지감이 느껴집니다. 사실 나단이스이트의 베이스 워킹은 저역이 전혀 둔탁하지 않고 상당히 경쾌하게 진행되며 초퍼도 다소 슬림하면서 산뜻하게 진행되는데 반에 DS140은 양감이 많고 다소 둔탁하게 표현합니다. 무엇보다 저역의 해상도가 다소 부족하다보니 탁하면서 경쾌하게 떨어지는 맛이 없이 둔감하게 재생되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 앰프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편이고 중고역의 투명도가 좋은 쪽이고 파워풀합니다. 다만 여기에 옅은 색채감과 윤기를 더한다면 보디 퀄리티있는 음질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프라임오디오의 프롤로그 앰프의 투명하면서도 켤코 밋밋하지 않은 푸르른 색채감의  중.고역 재생을 당시 국산라인중 최고의 중고역으로  꼽고있는데 (이점은 에이프릴의 고가 제품도 결코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런 리치한 맛이 좀 아쉬운 앰프가 아닌가하는 결론을 내봅니다. 

음이 고급스럽게 들리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음의 다이네믹렌지의 넓고 좁음에 달려있는데 여린음과 강한음이 마치 접이식 부채를 펴듯이 또는 물에 돌을 던져 물결의 파장을 보듯이 유연하면서도 다소 딜레이가 걸린듯 점진적이고 슬로우 모션으로 귀에 닿을때 결정이 되는데 이 점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이점도 프롤로그200imk2는 표현이 완벽하지요. 에이프릴 제품도 이점은 상대가 안됩니다. DS-140도 조금 부족하네요. 

이 앰프는 일단 개성있는 사운드라 좋은 점수를 주고싶고 개방감과 좋은 해상도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하이엔드적인 느낌이 나름 충만한 제품입니다.

사용된기기
SPEAKER - AE3
cdp- MARANTZ PMD320
DAC - musical fidelity V90
cable - kimber / QED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양민정 2020-12-29 11:28:26
답글

일반 소비자 기준으로 한국 앰프 역사에 한획을 그은 히트작 이라고 봅니다.
의외로 그뒤에 나온 앰프들이 못따라 가는게 아닌가 할정도로...

강신욱 2020-12-30 13:34:03
답글

하이엔드적인 느낌이란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네요

이강훈 2021-11-23 16:13:35
답글

저 앰프는 하이앤드 성향 1도 없습니다.

김철근 2022-01-26 00:33:26
답글

25년 전에 DS-140 중고가 15~18만원정도. 지금은?
인켈 650 5~8 만원 정도. 지금은 30~40만원?
뮤피, 오라, 등등 대부분 현재 20만원대 그대로 입니다.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냥 좋게 음악을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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